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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미안하다
마음 따뜻한 별 / 미안하다 / 가시 / 잠깐만 / 칭찬 / 어쩌면 좋아 / 빈자리 / 손잡이 / 낯선 골목길 / 들길을 걷는데 / 그늘 / 가을엔 / 우연히 별이 되고 보니 / 맑은 날 제2부 길을 간다 세수를 하며 / 눈길을 걸으면 / 환하다 / 혼자 있으면 / 어쩌다 혼자가 되었지 / 가을날 들길에서 / 어쩌면 / 행복 / 길을 간다 / 갇혀 있는 날 / 우두커니 / 꽃비를 맞으며 / 토성길을 걸으며 / 풀냄새 / 콩콩 / 그럴 줄 알았지 제3부 어제보다 오늘 강아지풀 / 겨울 강물 / 길에서 만난 고양이 / 돌계단 / 가까스로 / 봄을 기다리는 나무 1 / 할 말이 있다면서 / 달맞이꽃 / 들꽃 / 솎아내기 / 겨울로 가는 길 / 겨울 들판에서 / 흔들리고 있을 때 / 호숫가에 앉아서 / 어제보다 오늘 4부 내가 가는 길 빈집 / 기다림 / 우연히 / 설거지 / 생명의 땅 습지가 사라진대요 / 봄을 기다리는 나무 2 / 느리면 어때 / 희망 / 오늘 하루는 / 참, 이상한 날이네 / 모퉁이 / 내가 가는 길 / 문자 / 웃음꽃 재미있는 동시 이야기 어느 햇살 좋은 날의 산책길_조태봉 |
노원호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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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풀꽃과 별빛의 속삭임,
따뜻한 사랑과 행복을 그린 산책 동시들! 동심이 가득한 세계로 어린이들을 초대해 온 청개구리 출판사의 동시집 시리즈 〈시 읽는 어린이〉 159번째 동시집 『어제보다 오늘』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시인인 노원호 시인의 신작 동시집이다. 1974년 매일신문과 197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온 노원호 시인은 그동안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교과서에도 다수의 작품이 실릴 정도로 활발하게 시작 활동을 해왔다. 최근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동시 59편을 모아 엮은 동시집 『어제보다 오늘』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흔히 노원호 시인의 작품세계를 ‘작고 약한 존재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평가하곤 한다. 시인은 바람에 휩쓸리는 낙엽과 하찮은 개미는 물론 작은 돌멩이 하나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 추위에 떠는 강아지풀을 위해 “겨울 들판이/엄마의 품처럼/따뜻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하는 것처럼 시인은 아무리 보잘것없는 존재일지라도 따뜻한 사랑으로 보듬는다. 시인의 동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풀꽃 역시 그러한 애정에서일 것이다. 바람 불면 금세라도 꺽일 듯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가녀린 풀꽃, 키 작은 풀꽃송이 하나, 시인이 마음을 주고 노래하는 이유가 된다. 들길을 걷는데 하얀 개망초꽃이 무더기로 손을 흔든다. 나도 모르게 활짝 웃었더니 개망초꽃도 빙그레 웃는다. 그 웃음에 한참 물들다 보니 나도 어느새 하얀 들꽃이 된 것처럼 개망초꽃 옆에 우뚝 서 있다. ―「들꽃」 전문 들판에 핀 이름 없는 풀꽃은 시인의 동시를 이끌어가는 주요 모티프가 되고 있다. 이번 동시집에서도 풀꽃 동시가 많은 편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동시집의 서시라 할 만한 작품 「맑은 날」에서 “집을 나서는데/바람이 코끝을 스친다./밝은 햇빛도 눈을 부시게 한다.”라며 길을 나서는 산책자의 심정을 노래했듯이 풀꽃은 길 위의 여정 속에서 존재한다. 마치 인생길의 굽이굽이에서 마주치게 되는 삶의 애환과 깨우침을 연상시킨다. 그래서 산책길은 시인이 풀꽃을 만나고 삶의 긍정성과 희망을 깨닫게 되는 도정이라 할 수 있다. 「들꽃」은 이러한 길 위에서의 여정을 노래한 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시적 화자는 하얀 들꽃이 되어 개망초꽃과 합일을 이룬다. 시인이 작고 약한 것을 노래하며 사랑의 눈길을 보내는 자세에서 더 나아가 들꽃과 소통하며 동화되어 “하얀 들꽃이 된 것처럼/개망초꽃 옆에 우뚝 서 있”게 되는 경지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처럼 시적 화자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풀꽃을 통해 존재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깨닫게 되고, 나아가 자연의 순리를 터득한다. 이러한 순리는 바로 삶의 이치와도 상통하게 되는데, 시인이 보여주는 삶과 세상에 대한 긍정성 또한 이러한 깨달음과 무관치 않다. 거친 들판에서 가녀린 몸으로 거센 비바람조차 이겨내는 풀꽃의 생명력은 삶의 용기와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삶의 아름다움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사랑이 풀꽃을 너머 모든 존재에 대한 이타적 사랑으로 확대되고, 그 사랑에 웃음 짓다 보면 자연히 행복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시인은 풀꽃을 보면서 행복을 떠올리고 삶의 긍정성을 재충전하게 된다. “어제가 있어/오늘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어제보다 오늘이 낫겠지?’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어제의 힘든 일들이 조금씩 잊혀져 간다. 오늘은 하늘도 푸르다. 어제보다 밝은 빛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온다. 예쁜 꽃들도 보인다. 참 행복하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행복한가 봐. ―「어제보다 오늘」 전문 이 시에서 보듯이 시인은 길을 걸으며 생각한다. 어제의 일을 되돌아보고 오늘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의 것들에서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고 하루하루 생각도 여물게 된다. ‘푸른 하늘과 예쁜 꽃,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삶을 생각하고 행복을 느끼게 된다. 이 동시집에는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들로 가득하다. 앞으로 오랜 시간을, 먼 길을 가야 할 어린이들에게 시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의미 있고 행복하고 참된 시간을 살 수 있을지 들려주려고 한다. 「행복」「우연히 별이 되고 보니」「길을 간다」「모퉁이」「내가 가는 길」 등의 시에서 시인은 오랜 산책길에서 풀꽃을 만나고 별을 노래하며 깨달은 삶의 길을 일러주고 있다. 내가 가는 길에는 꿈이 있다. 가다 보면 이름 모를 풀꽃도 만나고 끝없이 펼쳐진 하늘도 만난다. 그곳에서 얘기도 나누고 웃기도 하고 내가 만난 모든 것이 나의 꿈이 된다. 세상은 참, 아름답고 귀하다. --「내가 가는 길」 전문 이 동시는 아마도 시인이 오랫동안 먼 길을 걸어와 깨달은 결론이자, 어린이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누구나 각자의 길이 있다. 저마다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도 따로 있다. 그 일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 가는 것이 각자의 길이다. 그 길에서 “이름 없는 풀꽃”을 만나거나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만나거나 하는 모든 일들이 저마다의 꿈이라고 말한다. 그 꿈을 찾아서 자신이 가는 길을 존중하고 사랑할 때 “세상은 참, 아름답고 귀하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어린이 독자들도 이 동시집을 읽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의 작은 존재들에 대한 이타적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면서 하루하루 마음도 생각도 여물게 될 것이다. 점점 더 단단해져 갈 것이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하고 웃으며 행복해지리라 기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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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길을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한다. 길을 걷다가 예쁜 풀꽃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봄을 기다리는 나무의 떨림도 알게 된다. 시인은 그 떨림을 그리움이라 했다.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새로이 느끼게 되고, 작고 가녀린 것들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다. 길을 걸으며 이타적 사랑을 깨달아 간다. 추위에 떠는 강아지풀잎들을 위해 “겨울 들판이/엄마의 품처럼/따뜻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하고, 마음이 추운 누군가를 위해 별이 되어 “반짝반짝 빛을 보내 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그야말로 성장의 길이라 하겠다. 시적 화자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의 것들에서 사랑과 그리움을 느끼고 하루하루 마음도 생각도 여물어 가게 된다.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 그래서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내일은 더 많이 사랑하고 웃고 행복해질 거라고 시인은 말한다. - 조태봉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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