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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발바닥을 베였다.
어찌나 아프던지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며칠 동안 방앗간 옆 쓰레기 더미에서 떡 부스러기를 찾아 먹으며 지냈다. 겨울 햇살이 모처럼 따뜻한 아침, 유난히 키가 작은 아주머니가 방앗간 주변을 기웃거렸다. 아주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가까이 다가왔다. “컹컹, 그르릉 컹컹.” “어머나, 다리를 많이 다쳤네.” 나를 바라보는 아주머니의 두 눈은 연못처럼 맑았다. 순간 꽁꽁 얼어 있던 내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나랑 같이 갈래?” 아주머니는 대답도 듣지 않고 앞장서 걸었다. 어서 따라오라고, 엉덩이로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절뚝거리며 따라갔다. 발바닥이 땅에 닿기만 해도 온몸이 짜르르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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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조각에 발을 다친 유기견 한 마리가 방앗간 근처에서 떡 부스러기로 연명한다. 어느 날 따뜻한 눈빛의 아주머니가 다가와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해 준다. 아주머니는 잃어버린 반려견 ‘까망이’를 대신해 이 개를 돌보기로 한다. 치료 중 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아주머니는 자신이 잃은 아이의 아픔을 고백한다. 둘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머니의 천식 발작이 심해지고,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간다. 홀로 남은 개는 진통을 겪으며 두 마리 새끼를 낳는다. 첫째는 무사하지만 둘째는 숨을 쉬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어미개는 새끼를 물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간다. 얼마 후, 아주머니가 병원에서 돌아오고, 어미개와 새끼들을 따뜻하게 맞는다.
“오늘부터 내 딸 할까?”라는 말에 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이제 ‘누렁이’는 아주머니의 가족이 된다. 황태 미역국을 먹으며 어미와 새끼, 그리고 아주머니는 진짜 ‘가족’이 된다. 겨울 햇살 속, 사랑은 그렇게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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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모든 생명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넘어,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다. 유기견의 생명과 인간의 구원 서사가 겹쳐지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 안의 따뜻한 빛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어린이에게는 생명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감정의 온기를 일깨워준다. 누렁이의 눈을 통해 우리는 묻는다.“정말, 그래도 돼요?” 사랑해도 돼요? 믿어도 돼요? 용서해도 돼요? 그 대답은 ‘그래도 돼요.’ 『정말 그래도 돼요?』는 그런 용서와 사랑의 대답을 건넨다. 상처 위에 핀 따뜻한 기적, 그것이 『정말 그래도 돼요?』의 진심이다. [ 교과 과정 연계 ] 1학년 1학기 국어 5. 다정하게 인사해요. 1학년 1학기 국어 7. 생각을 나타내요. 1학년 1학기 국어 9. 그림일기를 써요. 1학년 2학기 국어 3. 문장으로 표현해요. 1학년 2학기 국어 9. 겪은일을 글로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9.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3. 마음을 나누어요.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8, 의견이 있어요. 3학년 2학기 국어 3, 내용을 간추려 보아요. 4학년 2학기 국어 1, 이야기를 간추려요. 5학년 1학기 1, 인물의 말과 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