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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자리한 호동마을은 예로부터 호랑이가 자주 나타났어요. 이 무서운 손님은 마을 사람들의 골칫거리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부터 호랑이가 더 자주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매일 같이 아무 탈 없기를 기도했어요. 하지만 호랑이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마을로 내려왔지요. 결국 사람들은 바다 건너 모도로 피난을 가기로 했어요. “나마저 가면 어쩌누. 누에는 누가 돌보고. 나는 안 가련다.” 뽕할머니는 혼자 마을에 남겠다고 했어요. 어렵게 구한 배는 아주 작고 허름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배에 올라탔어요.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지요. 배는 서서히 바다를 가로지르며 모도로 향했어요. “꼭 다시 모시러 올게요.” “걱정 말고 어여들 가.” 사람들 말에 뽕할머니는 손을 내저었어요. 사람들을 태운 배가 모도에 다다를 때쯤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어요. 바닷물은 거세게 일렁이기 시작했지요. 배는 산산이 부서지고 사람들은 바다에 빠지고 말았어요. “사람 살려!” 사람들은 부서진 배 조각을 붙잡고 겨우 목숨을 건졌어요. 간신히 도착한 모도에는 마실 물과 먹을 것이 부족했어요. 사람들은 바위에 붙은 김과 미역으로 배고픔을 달랬지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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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진도 호동마을에는 뽕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호랑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항상 불안에 떨어야 했지요.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을 괴롭히는 호랑이 때문에, 결국 사람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모도로 피난을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뽕할머니는 가지 않았지요. 뽕할머니는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매일같이 기도했어요.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면서요.
뽕할머니의 기도가 닿은 걸까요? 뽕할머니의 정성에 감동한 용왕님은 누에 실로 만든 실을 가져오면 도와주겠다고 약속합니다. 2월 마지막 날, 뽕할머니는 뿔치바위에 올라 바다로 힘껏 실을 던집니다. 그 순간, 바다는 갈라지고 열린 바닷길로 마을 사람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지요. 뽕할머니의 정성 깃든 기도로 돌아올 수 있었던 마을 사람들은 뽕할머니를 극진히 모시고 지금도 여전히 뽕할머니는 진도의 영등신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