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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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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현
부크럼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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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Prologue. 아름답게 시들기 위하여

Part 1. 힘내라는 말조차도 무거울까 봐
눈 딱 감고 낙하 · 자연스레 녹는 얼음 · 변화 · 밧줄 · 그저 다르게 불리는 것들 · 무시 · 다녀왔습니다 · 마지막을 위해 · 마음 쌓기 · 자취 · 타인의 삶 · 타이밍 · 땅에서 발을 떼는 용기 · 신념 · 현재 · 비탈 위 나무 · 길 · 낭비하지 않는 이기적임 · 지혜 · 불 · 늘어진 문제 · 선택 · 고문 · 고찰 · 오르는 길 · 착각 · 태양 · 책 · 수련 · 美 · 하나 · 주인 · 행보 · 기억 상실증 · 동행 · 한 끼 거르기 · 징검다리 · 자격 · 빗질 · 재생 · 본능 · 주의해 주세요 · 흔적 · 삶의 지도 · 밝다, 밝히다

Part 2. 내가 삶을 너무나 사랑해서
잘 지내? · 증명 · 처음 · 거리 · 의미 · 인정 · 모르면 사라질 상처 · 비움 · 가진 건 아무것도 없음을 · 아무도 알 수 없는 것 · 냇물 · 휴게소 · 선물 상자 · 쓴 것 · 필연 · 삶 · 담담(淡淡) · 숨 · 생각 · 보답 · 어디로 흐르는지 모를 · 한결같음 · 물 머금은 꽃 · 조화로움 · 유치 · 편백나무 · 솔직함의 거리 그리고 명분 · 기적이라 불리는 시간 · 눈 뜨면 사라지는 꿈 · 옥수수 · 글의 힘 · 완벽 · 기준 · 빛을 향해 · 궁핍 · 방어 · 다리 · 넓음 · 키움 · 돌봄 · 처방 · 삶의 무게 · 그릇 · 예측 불허 · 선망 · 대가 · 발걸음

Part 3. 아스라이 멀어지는 이름에게
붓 · 말이 안 되는 것 · 공생 관계 · 불가능 · 도착지 · 소홀함 · 깊이의 쓸쓸함 · 사랑 · 사치 · 넝쿨 · 편지 · 그늘에 앉아 · 그냥 · 사랑의 농부 · 내 방 · 흥부의 베풂 · 옷에 깃든 것 · 꽃다발 · 갈대 · 멈출 수 없는 영화 · 시선의 풍요 · 나의 모습 · 걸음 · 온기 · 굳은살 · 파랑새 · 한 컵 · 그림 · 반복 · 거리 · 얼어붙은 것 · 되새기는 것 · 무소식 · 두려워 말라 · 동시 · 기다림, 그리움 · 소화 · 모든 것은 · 아름답게 여기는 것들 · 망각 · 기억 · 이별까지 사랑 · 빈 몸 · 부화

Part 4. 우리가 아름답던 찰나에
찰나 · 존부 · 서툰 말 · 고립 · 안식처 · 자연 · 호수 · 다를 것 없는 · 연잎 · 사연 · 민들레 씨 · 수확 · 여유의 계절 · 비행 · 청춘 · 이면 · 들꽃 · 늪 · 빛 · 크리스마스 캐럴 · 안부 · 삶의 방패 · 꽃잔디 · 고독 · 꿈 · 사탕 · 혼잣말 · 의식 · 찻잔 · 慾 (욕심 욕) · 반성 · 작은 공 · 이름 · 아이스크림 · 비슷한 삶 · 주관 · 굽은 선 · 낙 · 초대받지 않은 손님 · 환기 · 천천히 식히기 · 오래달리기 · 잠자리 · 한 모금 · 장마 · 짐 · 겨울 · 이다음

Epilogue. 서로에게 잊히며, 그리고 기억하며

저자 소개 1

@pure_hwang

지친 몸이 누워 쉴 수 있는 집이 존재하듯, 정처 없이 방황하는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했다. 그래서 글을 쓴다. 글을 쓰는 순간, 내가 있던 곳은 안식처가 된다. 이 책은 내 마음이 편히 쉬는 집과 같다. 나의 글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도 이곳을 편안한 집으로 삼길 바란다. 마음이 쉴 곳 없을 때 이 책에 잠시 기대어 쉬었다 가기를. 지은 책으로는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이 있다. Instagram. @pure_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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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57.38MB ?
ISBN13
9791162145036

출판사 리뷰

누군가의 인생도 피고 진다. 우리 또한 잠깐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다. 그래서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답고 또 고귀하다. 그러니 벚꽃 대하듯, 찰나의 아름다움을 지닌 우리의 삶을 더욱 열망하자. - 찰나 中, 본문 200쪽 -

일상 속 깊은 사유를 사랑하며 성실하게 기록해 온 황지현 작가의 세 번째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내면에 울려 퍼지는 낭만적이고 구슬픈, 그러나 한 줄기 햇볕처럼 따스한 문장을 퍼 올리듯 써 내려간 원고다. 작가는 계속해서 시간은 흘러만 가는 이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질 때는 작고 아름다운 꽃을 보라고 말한다. 고고한 자태로 환하게 피어난 그 생명은 시나브로 고개를 숙이고, 잎을 하나둘 떨어뜨리면서 시들어 가는 걸 몸소 보여 주며 우리에게 생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다고.

“나는 나를 잃을 것 같았지만
완전히 잃은 적은 없었다.”

한 해가 갈 때마다 청춘이라는 생생하고 다채로운 시절로부터 아득해지는 기분이다. 내 삶은 여전히 빨갛게 익어 가는 성장 과정에 놓인 연둣빛 사과 같으면서도, 한 번도 제대로 물오르지 못한 채 서서히 저물어 버릴까 봐 공허하고 불안할 때가 있다. 어떻게 해야 나를 갉아 먹는 이러한 괴리감을 올바르게 해소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 어떤 위로도 와닿지 않을 때,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일깨워 주는 말은 도움이 된다. 앞으로 무수한 날들이 남았으니 넌 아직 한창이야, 라는 안개 같은 말보다는 ‘시들어 버리는 것까지 꽃’이라는 마땅한 발상의 전환이 하루하루 애쓴 날들에 더 또렷한 응원이 된다.

먼 훗날 우리는 서로를 잊을 것이다. 어떠한 시절은 그 안에 내가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나에게서 멀어질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안타까울 새도 없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만, 자꾸만 그리워지는 것들을 쓸쓸한 표정으로 바라보지는 말자. 그것이 남긴 단상은 시간을 초월해서 누구도 허물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 깊은 곳에 켜켜이 축적되어 있다. 그래서 꽃의 고개는 만개한 후로 자꾸 무거워지는 것이다.

양지바른 곳에 피어난 제비꽃 한 송이가 그 봉오리를 피워 내기 위해
그간 얼마나 고단한 노력을 해 왔을지 제가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꽃이 오래도록 아름답게 발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온전합니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저무는 계절이 두렵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존재 자체의 경이로움에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는 작가의 문장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아름답게 시들기 위해 더욱 열렬하게 만개하는 꽃이 되자.

리뷰/한줄평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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