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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위도 많고 사연도 많다-인왕산
2. 모래내에서 더럽혀진 몸을 씻다-홍제천 3. 호랑이보다 관리들이 더 무서워-모악과 무악재 4. 삼천갑자 동방삭이-탄천 5. 아이고 내 오금이야-오금동 6. 대윤과 소윤의 싸움-양재역 7. 반말하지 마시오!-명륜동 8. 관우 사당이 서울에도 있다-동관묘 9. 밤섬이 고려 때는 귀양지였대-한강 밤섬 10. 임금과 거지가 함께 먹는 음식-선농단 11. 미니스터 돈 키-정동 이용익 집 터 12.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농업박물관 13. 임 향한 일편단심-필동 박팽년 집 터 14. 아소정 호랑이가 우나?-공덕동 아소장 터 15. 교동 당상-교동 조광조의 집터 16. 비가 오면 빗물이 새는 집-창신동 유관 집터 17. 싸움을 붙여라!-만리동고개 18. 천명을 타고 났구나-살꽂이 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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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10대 임금인 연산군이 중종반정으로 임금자리에서 쫓겨났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연산군의 배다른 동생 중종이 임금이 된 후에도 궁중에서는 피비린내가 그치지를 않았습니다. 중종을 임금 자리에 앉히기 위해 일파를 모략하여 몰아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묘사화'하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들이 또 다치고 죽었습니다.
중종이 죽고 나서도 그런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중종의 뒤를 이어 임금이 된 분은 중종의 첫째아들인 인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종이 임금이 되기까지는 또 다른 무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세자였던 인종은 평소 몸이 약하여 임금자리에 오를 만한 인물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신하들은 인종을 제쳐두고 배다른 동생인 명종을 왕위에 올리려 하고 있었습니다. 인종 편에 있던 사람들이 가만있을 리 없었습니다. 인종의 외삼촌이자 후언자였던 윤임 일파는 명종의 편인 윤원형 일파를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윤원형 역시 명종의 외삼촌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똑같이 왕자의 외삼촌이면서 세도를 부렸던 윤임과 윤원형을 두고 '대윤', '소윤'이라고 불렀습니다. 어쨌든 인종이 임금이 됨으로써 대윤과 소윤의 1차전 승리는 대윤에게 돌아갔습니다. 인종이 임금이 된지 겨우 8개월만의 일이었습니다. 대윤 일파가 걱정하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름시름 앓던 인종이 세상을 떠나고 만 것입니다. ---pp.6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