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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3000일의 노트
EPUB
문혜미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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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26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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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불가능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2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1.5만자, 약 3.9만 단어, A4 약 73쪽 ?
ISBN13
9788958044956

책 속으로

그를 처음 만났던, 강렬했던 그때를 떠올리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일까.
이별 노트를 사던 패기 넘치던 여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 노트를 쓰는 동안 절대로 울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울고 있다. 이 노트에 한 글자라도 쓰는 순간 나는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하고 있다.
--- p.10

처음에는 너의 잘못이기만 한 것 같았던 지금의 상황이 또 다르게 생각된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너를 사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우리…….”
네가 식어가는 만큼, 나도 함께 식었어야 하는 건데. 내 마음의 온도는 언제나 처음처럼 뜨거워서 네가 답답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우리가 여느 오래된 연인처럼 서로가 미지근했다면 너는 그렇게 이별의 말을 꺼내기가 힘들어 절절매지 않아도 될 테고, 나는 네가 하는 말을 듣기가 무서워 이렇게 도망치지는 않을 테지.
“……좀 시간을 가지자.”
---p.189

나는 너를 위해 노래를 불렀고, 너는 나에게 대신 촛불을 불어달라고 했었어. 후, 하고 내가 크게 숨을 불고 촛불들이 꺼지는 순간, 잔뜩 내밀고 있던 내 입술에 네 입술이 닿았던 그, 따뜻하고도 말캉말캉했던 첫 키스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놀라 엉덩방아를 찧고 주저앉았는데도, 네 입술은 결코 떨어지지 않았지. 내 뒷머리를 다정하게 손으로 어루만져주면서 너는 내게 키스 했었어. 결코 대단할 것도, 서툴 것도 없는 딱 그 정도의 키스를. 잔뜩 붉어진 내 얼굴을 아주 가까이서 떨리는 검은 눈동자에 차곡차곡 담던 너의 모습이 얼마나 나를 숨 막히게 했는지. 그러고선 내 입술 위에서 달싹이듯 움직이는 네 입술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들었던, 심장부터 퍼지는 박동소리가 어깨로 손끝으로 결국은 발끝으로 전해졌던 그 순간을 너는 아직도 나처럼 기억하고 있을까.
‘나’를 감싸는 우주가 온통 ‘너’일 뿐이었던 그때를.

--- p.249

출판사 리뷰

★ ★ ★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실은 죽음을 향해가는 것이듯,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이별을 향해가는 것일지 모른다.
★ ★ ★

풋풋한 첫사랑, 뜨거움과 권태를 넘나드는 현사랑, 그리고 이별.
이 모든 사랑의 감정을 되새겨볼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소품 같은 연애소설《3000일의 노트》

10대의 우정과 사랑, 20대의 뜨거운 청춘을 거침없이 써내려가던 문혜미 작가의 신작! 당신의 지나간 사랑을 한권의 노트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간다면 마지막 즈음,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3000일을 만나고 헤어진 연인, 무려 9년간의 연애 후에 이들 앞에 닥친 일은 이별뿐인 건지. 끝내기엔 9년의 내 청춘이 너무나 안쓰러워 9년 전 첫 만남을 기억하며 연인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깨끗이 지워내듯 미소 지으며 떠나보낼 것을 생각하며.
과연 내게, 우리에게 3000일은 어떤 의미의 시간들이었을까.

일회용처럼 느껴지는 요즘의 연애, 쉽게 버려지고 쉽게 새것을 얻는 요즘의 사랑 속에서, 3000일을 감내한 연인의 헤어지는 방법에서 휴식을 느껴보기를.
편안한 휴식이자 위로가 되는 이들의 연. 애. 노. 트.
이 한 권에서 첫사랑, 현사랑, 이별, 그리고 시작. 이 모든 감정을 느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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