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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문체부 제작지원 선정작
복일경
세종마루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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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기억의 파편
2부 잃어버린 달
3부 새로운 달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73년생. 2004년 유학생 남편과 결혼해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캘리포니아의 어바인과 버클리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은 후, 없는 살림에 두 딸을 낳고 기르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았다. 10여 년간 샌디에이고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모국어의 편안함에 이끌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제야 자신의 어릴 적 꿈이 작가였음을 기억하고, 뒤늦게 계간 「에세이문학」에서 초회·완료추천을 거쳐 수필작가로 등단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와 독서에 매달린 끝에 2017년 [산림문화 공모전]에서 산문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8년 ‘올해의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에 선정
1973년생. 2004년 유학생 남편과 결혼해 처음 미국 땅을 밟았다. 캘리포니아의 어바인과 버클리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자리 잡은 후, 없는 살림에 두 딸을 낳고 기르며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았다. 10여 년간 샌디에이고에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서는 모국어의 편안함에 이끌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제야 자신의 어릴 적 꿈이 작가였음을 기억하고, 뒤늦게 계간 「에세이문학」에서 초회·완료추천을 거쳐 수필작가로 등단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쓰기와 독서에 매달린 끝에 2017년 [산림문화 공모전]에서 산문 부분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8년 ‘올해의 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까지 도서관에서 글쓰기와 책 읽기를 가르치고, 관광청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숨 가쁜 일상을 이어왔다. 2018년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면서 미국의 육아와 교육, 사회 전반에 관한 글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2019년 미국의 문화와 교육에 관한 에세이 『안녕, 샌디에이고』를 출간하였고, 이로 2020년 ‘매원수필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EBS 라디오와 카카오 브런치가 주관한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당선돼 59인의 작가와 함께 <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을 펴냈다. 2018년부터 도서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독서문화체험’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글쓰기 강의를 진행하였고,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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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48*210*17mm
ISBN13
9791199318335

출판사 리뷰

사라진 기억에서 비롯된 돌봄과 사랑의 굴레
돌봄은 누구의 몫이며, 기억이 사라진 뒤에는 무엇이 남는가.

소설 『기억』은 치매와 암, 상실과 돌봄을 겪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주인공 윤주는 젊은 시절 남편을 사고로 잃고, 이어 아버지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큰 상실을 겪는다. 홀로 딸 예린을 키우며 교사로 살아가는 그녀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기억을 잃고 성정마저 변한 것이다. 돌봄의 책임은 온전히 윤주의 몫이 되고, 어린 예린마저 할머니를 돌보느라 일상을 빼앗기며 갈등한다.

그때 윤주의 친정어머니가 집으로 들어온다. 평생 칼국숫집을 운영하며 억척같이 살아온 그는 암 투병 중에도 딸과 손녀를 돕겠다며 돌봄의 전선에 뛰어든다. 하지만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 병든 친정어머니, 두 노인의 삶은 결국 저수지에서 마주한 비극으로 귀결된다. 윤주는 저수지 위에 떠오른 두 어머니의 시신을 마주하며 다짐한다. 더 이상 이 돌봄의 굴레를 딸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기억』은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돌봄이 여성에게 집중되는 사회적 구조, 치매와 암이 드러내는 인간의 유한성, 그리고 세대를 거듭해 반복되는 희생의 문제를 담담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려낸다. 달과 저수지의 이미지는 작품 전반을 감싸며,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 소멸과 새출발의 상징으로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짧은 기사 한 줄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누가 돌봄을 감당해야 하는가,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 기억이 사라진 뒤에도 남는 것은 무엇인가. 『기억』은 독자들에게 이 질문을 던지고,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랫동안 곱씹게 한다.

이 소설은 고통과 희생의 기록이자, 끝내 남는 사랑과 새로운 다짐의 이야기다. 『기억』은 우리 모두의 내일을 비추는 달빛처럼, 읽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이다.

리뷰/한줄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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