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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어가며 유년 시절 제대로 된 직장 노래 인스파이럴 카페츠 더 레인 다섯 놈 완성 집에서 집으로 귀청 떨어지게 시끄러운 전국 납작 모자의 날 내가 되고 싶은 모든 것 초기 데모 킹 터츠 크리에이션 페기 마커스 등장 안녕하세요. 그레이트 브리튼 입장료 50파운드 슈퍼소닉의 탄생 모노 밸리 데피니틀리 메이비 - 플랜 B 오언 등장 암스테르담 다시 집으로 리버사이드에서 얻어터진 날 좀도둑 록 스타 데피니틀리 메이비 건체스터 시끌벅적 일본 투어 우울한 북부답게 점잖은 싱어가 되는 법 똥통 USA 노엘, 탈주하다 노엘, 돌아오다 뮤직비디오 이야기 확신의 1위 토니 모드족은 처음인걸 목요일 밤 엘런의 두 번째 공연 록필드 형제 코일리의 마지막 공연 마음껏 떠들어라 왓처 더 스토리 귁시 여친이 보고 싶어서 얼스 코트 스타 중의 스타 헤드라인 단골손님 시상식의 얼간이들 그런 표정은 이제 그만 더 포인트 홈 경기 넵워스 후회란 없다 사이먼 핼폰의 감사의 말 사진 출처 |
Simon Halfon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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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이 제안하고 리암이 응답하며 성사된
1800분 이상의 인터뷰 무삭제판 2016년에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소닉』은 1996년 넵워스의 기억을 다시금 스크린 위에 불러냈다. 오아시스가 해체한 지 약 5년이 지난 2014년, 노엘 갤러거가 자신의 오랜 친구인 그래픽 디자이너 사이먼 핼폰의 집을 찾았다.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노엘은 곧 다가올 1996년 넵워스 공연 2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다며 제작을 제안했다. 핼폰은 곧바로 수락했고 뛰어난 제작진도 구성할 수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중요한 고비가 남아 있었다. 바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이었던 리암 갤러거를 설득하는 일이었다. 리암은 영화 제작에는 긍정적이었지만 곧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빌런이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계기로 핼폰은 영화에서 두 형제의 관계와 그들이 일으킨 사회현상으로서의 오아시스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노엘과 리암을 비롯해 오아시스에서 활동했던 멤버, 가족, 친구, 엔지니어까지 주변 인물의 목소리를 솔직하게 담아낸 영화 『슈퍼소닉』은 2016년도에 발표되자마자 음악 팬과 평단 양측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감독 맷 화이트크로스는 영화 『슈퍼소닉』을 그 시기를 함께 통과해 온 팬도, 오아시스를 막 접하기 시작한 젊은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를 위해 촬영된 인터뷰는 무려 30시간이 넘는 분량으로 두 시간 남짓한 영화에 담기에는 턱없이 방대했다. 이후 핼폰은 이 소중한 기록을 다시 살펴보고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곧 수개월의 까다로운 컨펌 과정을 거쳐 오아시스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인터뷰집으로 출간되었고,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전설은 남이 쓰는 게 아니다!” 날카롭고 격렬하지만 결코 다치게 하지 않을 가장 오아시스다운 목소리를 담은 단 한 권의 책 영화의 여운을 확장한 공식 인터뷰집 『슈퍼소닉』은 노엘 갤러거가 동생 리암 갤러거의 밴드에 합류한 날부터, 성공의 정점이었던 1996년 넵워스 공원에서의 공연에 이르기까지 첫 5년 동안의 경이로운 여정을 오아시스와 주변 인물들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하는 책이다. 영화에 미처 다 담지 못한 90년대 오아시스의 뒷이야기, 백스테이지에서의 자유로운 모습, 흑백 필름을 뚫고 나오는 풋풋한 젊음을 이 책으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솔직함과 유머가 가득 담긴 인터뷰를 읽다 보면 이들과 한자리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노엘과 리암이 서로에 대한 미묘한 경쟁심과 숨길 수 없는 애증을 읽어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어판에서는 비속어와 욕설 등을 삭제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뉘앙스까지 잡아내 번역하여 이들의 재치 있는 입담을 원문에 가깝게 옮기고자 했다. 2024년 8월, 전 세계 팬들의 염원에 부응하듯 오아시스는 돌연히 재결합을 발표하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2025년 7월부터는 영국 카디프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아직도 건재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첫 공연 직후 관객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무대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은 두 형제의 모습은 이들을 기다리고 지금까지 지켜봐 왔던 많은 팬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전히 이들의 음악은 지역과 국가,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그렇기에 『슈퍼소닉』은 단지 한 밴드의 영광스러웠던 시절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오래도록 생명력을 가진 음악이란 어떤 음악가에게서 태어나는지, 이 시대의 마지막 록 스타란 어떤 사람들인지, 왜 지금도 세상이 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알려주는 단 한 권의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