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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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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1
추천사 2

감수를 마치며

1장 마음이 머물다 간 자리_ 유은숙


슬픔- 가슴이 찢어지다
미움- 안아주다
외로움- 연주하다
두려움- 소리나다
부끄러움- 숨고 싶다
분노- 손사래치다
좌절- 금을 긋다
질투- 고백하다
죄책감- 놓아주다
불안- 숨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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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마음의 문턱_ 이동현


슬픔- 마음이 타다
미움- 밉다
외로움- 멀어지다
두려움– 불 끄다
부끄러움- 선을 넘다
분노- 남다
좌절- 괜찮다
질투- 알아간다
죄책감- 들키다
불안- 다시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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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내 안의 바람길_ 이선아


슬픔- 먹먹하다
미움- 충전하다
외로움- 찾아내다
두려움– 빛나다
부끄러움- 밝히다
분노- 열어내다
좌절- 키우다
질투- 손질하다
죄책감- 부치다
불안- 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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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나를 만나는 시간_ 이재향


슬픔- 미어지다
미움- 확대하다
외로움- 맞춰가다
두려움– 걱정하다
부끄러움- 모르다
분노- 끊어내다
좌절- 버티다
질투- 깨우다
죄책감- 자라다
불안-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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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내게로 흐르는 길_ 허미정


슬픔- 건너가다
미움- 사라지다
외로움- 흔들다
두려움– 인사하다
부끄러움- 토닥이다
분노- 열다
좌절- 나아가다
질투- 마주하다
죄책감- 쓸어내리다
불안- 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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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글

저자 소개 6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그림책을 보았다. 아이들이 보였고, 점점 내가 보였다. 윤슬이 든 잔잔한 수면 위로 내가 떠올랐다. 햇살처럼 환해진 나를 마음에 담았다. Instagram: @toptree302
그림책은 나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주인공이 된 나를 천천히 마주하는 고요한 여정이다. Instagram: @idonghyeon584
글을 맺고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그림책이 내 마음에 바람길을 틔워 주고 있었음을. 이제 그 길 위로 향기로운 내음을 피워 내려 한다. Instagram: @marblanco
글쓰기를 통해 발견한 가능성은 나를 세상 앞으로 이끈다. 그 길 위에서 나를 새롭게 만나며 성장하고 싶다. Instagram: @ikinye95
그림책에 나를 비추면 뜻밖의 기억이 열릴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을 마주하며 쓴 시간은, 삶을 단단히 딛고 설 힘이 되었다. Instagram: @siru_bookspace

감수하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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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지만 지금껏 작가로 살지 못했습니다.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또 그 무엇으로 사느라 나의 꿈이 뭔지 점점 희미해져갔습니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발등 앞의 불을 끄며 사느라 늘 언 발에 오줌 누듯 살았습니다. 그러나 놓지 못한 달(꿈)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책이었습니다. 책이 가득한 집에 사는 게 소원이었던 어린 날의 저는 도서관을 전전하며 행복했었지요. 『들꽃 아이』 속 보선이를 보며 위로를 얻었고, 『제인 에어』와 『테스』를 보며 내 삶을 괜찮다 다독였습니다. 한창 사춘기로 가슴앓이를 할 땐 『대지』를 통해 흔들리던 정체성을 붙잡았고,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지만 지금껏 작가로 살지 못했습니다. 딸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또 그 무엇으로 사느라 나의 꿈이 뭔지 점점 희미해져갔습니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발등 앞의 불을 끄며 사느라 늘 언 발에 오줌 누듯 살았습니다. 그러나 놓지 못한 달(꿈)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게 책이었습니다. 책이 가득한 집에 사는 게 소원이었던 어린 날의 저는 도서관을 전전하며 행복했었지요. 『들꽃 아이』 속 보선이를 보며 위로를 얻었고, 『제인 에어』와 『테스』를 보며 내 삶을 괜찮다 다독였습니다. 한창 사춘기로 가슴앓이를 할 땐 『대지』를 통해 흔들리던 정체성을 붙잡았고, 현실의 문제로 꿈을 뒤로 하던 뜨거운 청년의 때엔 『데미안』이나 『호밀밭의 파수꾼』이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엄마가 된 저는 이름도 다 나열할 수 없는 그림책들,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던 그 그림책들에서 살 소망을 찾았고,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그 삶의 현장, 바로 그 현실에서 꿈의 길을 찾았습니다. 책을 사랑하다보니 책으로 먹고 살게 되었네요. 말과 글은 저에게 놀이이며, 현실이며, 이상(꿈)입니다.

또한 오랜 시간 학생들과 뒤엉켜 살았던 저자는 책과 글로 아이들의 내면을 치료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글쓰기 훈련법을 계발하여 문해력과 성적 향상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책인 『하쌤의 그림책아, 놀자!』를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은 재미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알려줍니다. 현재 도서출판 디에잇 국장을 겸하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말과 글을 통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만, 자신이 없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인스타그램: @ha_jooeun, @jun-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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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0쪽 | 451g | 152*225*16mm
ISBN13
9791172248895

책 속으로

책을 꺼내 쓸어내리는 순간, 갑자기 거센 물결이 일었다. 여태 기다렸다는 듯 거스를 수 없는 파동이 일어나 분수처럼 눈물이 쏟아졌다. 언니를 위로하느라 나는 슬픔에 한계를 두었었다. 한계를 넘을까 봐 감정의 항아리를 마음에 두었다가 넘치지 않을 만큼만 눈물을 쏟아부었다. 내가 너무 슬퍼하면 언니에게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슬픔의 크기는 내가 아니라 언니가 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오늘은 목구멍까지 차올랐던 눈물이 솟구쳤다.
--- p.20

어머니는 분명 뒤늦은 사과를 받아들이시고 용서하실 것이다. 어머니의 가슴에 꽂혔던 날카로운 가시들을 하나하나 뽑아 드렸다. 그 상흔들을 어루만지면서 용서와 구애의 글을 남겼다.
--- p.72

그렇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더 이상 상처가 아닌 나를 더 열심히 살게 해 준 흉터였고, 아픈 사람을 품을 수 있게 해 준 잘 아문 흉터였다.
--- p.124

각자만의 개성으로 푸릇한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바라보며 생각했다. 그 시절의 나도 그랬을 거라고. 안경을 써도, 수줍음이 많아도, 주목받는 게 싫어도 그냥 나라는 단 하나뿐인 아이로 충분히 사랑스러웠을 거라고. 그런데 왜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한번을 들려주지 않았을까? 확언은 짐작보다 더 강력하게 각인되는 법이 아닌가! 그러니 이 순간을 빌어 어린 나와 지금의 나에게 힘주어 말해주련다.
--- p.177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일이 어렵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쉽다고 말하듯, 서로의 다름이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지만 그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오히려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다.
--- p.229

그림책은 반투명 트레이싱지를 넘길 때마다 숨겨진 변화를 드러낸다. 커피잔 위 연기나 손가락 끝의 새가 페이지 너머로 사라지지만, 이전의 그림과 겹치며 새로운 존재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일깨운다. 늘 그대로일 것 같던 기대는 때로 어긋나지만, 사라짐 뒤에서 비로소 성장하고 치유되는 순간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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