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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2월에는
2월에는 2월은 2월의 설레임 3월에 내리는 비 꽃샘추위 꽃잎이 지면 덩굴장미 목련을 보면서 봄맞이 봄바람 봄날은 가고 봄볕 봄비 봄비 2 봄비 3 봄비 4 4월 산매화 제2부 가을 산에서 가을 산에서 가을 가을 밤 9월에는 나의 가을 분꽃 분꽃 2 낙엽 낙엽 2 늦가을 늦가을 2 동지 겨울 겨울 2 겨울 3 제3부 그대 그대 그대 2 그대 3 그대 4 그리움 그리움 2 그리움 3 그리움 4 기다림 기다림 2 사랑 사랑 2 사랑 3 짝사랑 첫사랑 제4부 고목 고목(枯木) 묻어버리기 바람이 불기를 벽두(劈頭)에 비가 내리는 날에는 사는 것 산에 올라 상처 이별 장작의 꿈 장작의 꿈 2 절교 추억 추억 2 허수아비 혼자 걷기 혼자서 후회 해설 서성수 l 인간과 자연 사이에 가득 찬 깊은 설움의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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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3학년 때로 기억되는 한마디.
“니는 시인이 되어야겠다.” 그걸로 내 삶이 결정되었다.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넋두리를 모아 꿈을 마무리해 본다. 詩가 아니라 나의 넋두리임을! 사업이 망하고, 직장에서 잘리고 그렇게 살아오면서 억지로 버티어온 내 삶에 남은 것이라고는 이것뿐. 다음으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넋두리를 들어줄 사람들을 찾을 밑거름으로 삼기 위해서! --- 「시인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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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혼자 외로움을 느끼는 것만으로 영혼을 소모할 수 없었다. 그의 세계에는 새가 있고, 벌과 나비가 있고, 산매화가 함께 피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사랑이 멍처럼 새겨져 있었다. 시인은 열정과 외로움, 멍, 고독과 쓸쓸함과 외로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하나의 액자 속에 모두 모아 그려 두었다.
시인의 가슴에 가득찬 그리움, 설움의 실타래에서 나온 씨줄과 날줄로 직조된 천으로 옷을 짓는 일이 남았다. 그것은 이 시집을 만난 독자들의 몫이고 앞으로의 시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곧 다가오는 어느 날엔가 시인이 가꾸는 농장의 정원 한 편에서, 닭 울음소리와 나뭇잎이 바람에 서걱이는 소리와 함께, 잘 어울리는 시인의 세레나데를 들어보고 싶다. - 서성수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