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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질문 따라 걸어온 신앙의 길
삶이 신앙을 묻다 도도 이야기 두려움과 신앙 자신을 속이지 말라 학문과 신앙 그날의 주례사 역사가 신앙을 묻다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하박국의 하나님 예수님의 선택 분노와 신앙 한반도 분단과 기독신앙 신앙이 신앙을 묻다 무게중심의 비밀 기도의 세 가지 조건 기독교인이 되어 산다는 것 아우슈비츠와 예수 신앙의 삼원색 성경이 신앙을 묻다 요르단 이야기 불편한 기독교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 성경을 읽지 않는 세 가지 이유 나사로 이야기 글의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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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낯선 청년들에게 전한 복음
“이렇게 시작해도 졸겠니?”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여 년 동안 대학 채플과 교회에서 전했던 설교, 정기간행물에 게재했던 원고 중 스무 편을 골라 엮은 것으로, 한 평신도로서 신앙을 고민하고 살아온 여정을 담은 기록이자 신앙적 성찰의 집약물이다. 저자는 신학을 전공한 목회자가 아님에도 기독교 대학 교수라는 이유로 학생들 앞에서 설교를 해야 했고, 이 독특한 상황이 오히려 그에게 중요한 신앙적 훈련과 도전을 주었다. 기독교 대학의 채플은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강제로 참석하는 자리이기에, 청중의 태도는 대체로 냉담하고 무관심하다. 졸거나 휴대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 앞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래서 대학 채플은 흔히 ‘목사들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저자는 기독교 신앙이 낯선 청년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친근하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이렇게 시작해도 졸겠니?”라는 심정으로 설교의 방향을 잡아갔다. 이 책에 실린 설교의 절반은 이렇게 ‘신앙 입문자’를 향한 다리 놓기 작업의 산물이다. 내 신앙을 구성한 질문들 “내 신앙과 삶은 이 기록과 일치하는가?” 저자에게 신앙은 확신이 아니라 질문에서 출발했다. 삶의 현실,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 성경이 제기하는 난제들 앞에서 그는 늘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이 그의 신앙을 계속 성장시켰다. 이 책을 관통하는 공통된 톤도 바로 이 ‘질문하는 신앙’의 정신이다. 이는 저자의 신앙이 항상 이러한 질문들 위에서 형성되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저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쓴 설교문들을 다시 읽으며, 자신이 어떤 질문을 붙들고 어떤 해답을 찾아왔는지를 재발견하게 된다. 한 권의 책으로 묶는 과정은 단순한 편집이 아니라, 저자에게는 ‘증거물’을 남기는 일과 같았다. 예배가 끝나면 사라졌던 말씀이 이제는 구체적 기록으로 남아,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을 동시에 비추는 거울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는 “20대, 30대, 40대, 50대, 그리고 60대의 나의 신앙과 삶은 과연 이 기록과 일치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앞으로의 삶도 이 증거물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결국 이 책은 단지 설교집이 아니라, 저자가 자신의 신앙 여정을 성실히 증언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된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 “성경을 공부하고 묵상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행복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펴낸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해 온 공동체와 주변 사람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자, 동행해 준 아내에게 전하는 감사의 표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그는 혼란스럽고 짙은 안개처럼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특히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예수의 진짜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선명하게 바라보게 되기를 소망하며 쓴 초대장이다. 그 초대장의 갈피마다 ‘성경’이라는 보물 창고를 열 수 있는 열쇠를 어떻게든 쥐어 주려는 열망이 스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