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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시 1. 저주의 서해 2. 백사장의 발자국 3. 웃고 피는 도라지꽃 4. 물과 피 5. 백로의 낙원 6. 죽음의 강나루터 7. 농부된 어부 8. 낙화 9. 강둑에 주저앉아 10. 젊은 넋들 11. 판문점(板門店) 12. 돌아오지 않는 다리 13. 갈림길에서 14. 좁은 산길 15. 산 언덕을 넘으며 16. 재물의 자서전 17. 신록 속에 서서 18. 설마령(雪馬嶺) 19. 비 속의 능선 20. 새 농막 21. 옛 38 경계선 비문 22. 두견새와 다람쥐 23. '칡꽃마을' 이야기 24. 해골과 구두짝 25. 고석정(孤石亭) 26. 유방고지(乳房高地) 27. 원혼들의 호소 28. 산철쭉.산난초 29. 스승과 제자 30. 검은 구름 토하는 고개 31. 아레스! 멀리 가라 32. 근심 없는 마을 33. 맑은 시냇가에서 34. 향로봉 위의 기도 35. 지구촌(地球村) 36. 한 겨울만 더 지나면 37. 파도도 울고 나도 울고 38. 한밤과 새벽의 어귀에 서서 39. 동해의 아침해 40. 고통과 부활 41. 새 역사는 개선장군처럼 42. 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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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기원〉 영인본 발간에 붙여
시집 〈기원(祈願)〉은 우리나라의 국보급 문화보배인 시조시인 노산 이은상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절절한 애국시집으로, 돌아가시기 2년여 전인 1980년 7월에 직접 분계선을 답사하시면서 발로 쓰신 시집이다. 이 시집은 초판본은 1982년 3월 20일 경희출판사 이름으로 나오고 10월 22일 돌아가시기 이레 전 9월 15일 나온 재판 본은 노산문학회 이름으로 되어있다. 경희출판사 판은 커버가 비단크로스로 된 호화양장본으로 정가가 10,000원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노산문학회 판은 정가가 없이 아예 증정본으로 출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판은 커버가 양장은 양장이나 일반 포크로스로 되어있는 차이가 있다. 노산 선생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교육자이며 독립유공자인 남하 이승규 선생의 아드님이다. 남하 이승규 선생은 잘 아시다시피 사립 마산 창신학교를 설립하신 사학교육의 선각자이며 기미년 3.1운동 때는 마산지방에서 독립운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1922년 돌아가실 때 그 업적을 기려 마산지방이사회장으로 모셨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옥고를 치러 독립운동가로 추서되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로선 보기 드문 부자(父子) 독립유공자인 것이다. 이에 우리들은 뒤늦게나마 두 분을 기리는 사단법인 ‘남하이승규 노산이은상 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3년째에 접어들었다. 우선은 두 분의 유업을 기리는 기념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후 두 분에게 합당한 기념사업을 체계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11월 말경에 두 분의 업적을 알리는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그 자료로 이 시집의 영인본을 내기로 한다. 여기서 우리가 노산문학회 판을 원본으로 영인본을 내기로 한 것은 원본이 깨끗해서 그때의 생생한 시집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보다 의미 있는 일로 여겨서이다. 이 시집이 많이 읽히는 일이 이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특히 노산 선생의 애국정신을 널리 함양하는 일이라고 우리는 보고 있다. 모처럼의 이 일이 노산 선생과 그의 부친 남하 선생의 업적을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