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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미운 오리가 천상의 백조가 되기까지
1장 새로운 리더십, 실시간 연동형 내비게이션 리더의 생각은 곧 경영 철학 새로운 시대정신과 리더십 경영, 조화와 균형이 필요한 예술 집단지성은 조직원의 역량 강화로부터 지금은 실시간 연동형 내비게이션 리더십의 시대 리더의 소통 능력 회사는 당신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 사랑, 리더십의 밑바탕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것은 죽은 것이다 백성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엎을 수도 있다 멀리 보고 밝게 살피다 간절함, 공감, 지식, 그리고 상상력 2장 하모나이저의 힘, 심리적 안정감 기업은 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윤 추구는 필요조건일 뿐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이익 극대화 좋은 조직 문화, 그 자체가 회사의 목적 양보할 수 없는 가치, 품질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 만드는 역사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한 이유 실패를 드러낼 수 있는 조직 다름을 인정하는 문화 공감과 신뢰, 조직의 접착제 세월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는 가치 세상을 놀라게 하라 혁신과 팀워크 회사는 단순한 생계의 수단이 아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 유연함 담대한 마음으로 힘 빼고 함께 가기 지속 가능한 100년 기업의 꿈 3장 하모나이저의 다섯 가지 실행 엔진: 균형, 관용, 실천, 창의, 그리고 신뢰 첫 번째 실행 엔진 ? 균형, 전략적 포기와 집중 선택보다 어려운 포기 담대한 집중이 퍼스트 무버를 만든다 두 번째 실행 엔진 ? 관용, 갈등이 곧 성장동력 갈등을 연결의 힘으로 하모니를 이끄는 보이지 않는 힘 위기 대응 능력, 다양성에서 시작 다양성, 혁신과 통합을 이끄는 자산 세 번째 실행 엔진 ? 실천, 움직이는 조직이 강하다 실천은 전략보다 무겁다 현장에 답이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연대하여 응전하라 네 번째 실행 엔진 ? 창의, 조직은 상상할 때 성장한다 설거지하는 사람만이 그릇을 깬다 상상력은 자유로운 영혼에만 깃든다 다섯 번째 실행 엔진 ? 신뢰, 우리의 마음 정원 행복에 대한 공유와 공감 좋은 마음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선한 마음이 조직 문화가 될 때 4장 하모나이저, 목적으로서의 조직 문화 조직의 체질 개선, DNA 프로그램 일반 직원에게도 공개한 경영진 회의 MZ세대가 멘토가 되는 ‘역 멘토링’ 프로그램 출근길에 만나는 ‘석다방’ ‘사장으로부터의 편지’를 쓰다 모두의 축제, ‘HE 컨퍼런스 데이’ 사람 중심의 피플앤컬처팀 하모나이저 조직 문화는 무엇이 다른가 5장 통주저음 경영과 ‘협력의 역설’ 우주의 질서, 코스모스 사라진 언어, ‘경쟁력’ 경제는 끊임없는 마라톤 겸손과 관용, 그리고 사랑 길과 문 거룩한 습관 세대 동행을 꿈꾸며 모자라지 않기와 아껴 쓰기 차관과 CEO의 역할 일모도원,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 산업정책 2.0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의 병행 담대한 에너지 정책 피할 수 없는 대세, ESG 경영 제2차 전기 전쟁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 환경과 함께 살아가기 에필로그 특별 부록: 2025년 경주 APEC CEO 서밋 기조 연설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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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나이저’란 무엇을 말하는가. 이 단어를 검색하면 음악 용어로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음향 신호의 음높이를 변화시켜 화음을 만들어 내는 장치 또는 기술.” 이를 사람과의 관계에 투영하면 ‘조화(하모니)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나 조직’이라 말할 수 있다. 나 역시 조화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조율해 왔기에 ‘하모나이저 경영’을 지향하는 ‘하모나이저 리더’라고 말할 수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리더는 조직원들이 보내는 신호를 오해 없이 받아들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정확한 답을 찾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조직원의 자발적인 신호가 없으면 작동할 수 없다. 잊지 말기 바란다. 모든 회사는 조직원 여러분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 「회사는 당신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중에서 나는 아침마다 GRC 에스컬레이터 옆 벽면에 새겨진 고(故) 정주영(1915~2001) 회장의 글귀를 마음에 담는다. “매일이 새로워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오늘 하루도 노력해야 한다는 뜻으로 다가왔다. (중략) 기업을 크게 일군 기업가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과학자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편안함’을 경계하라고 가르친다.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면 미래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지금 하고 싶은 일만 좇으면 미래에는 어쩔 수 없이 남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것은 죽은 것이다」 중에서 대부분의 회사는 다양한 조직 문화 개선 활동을 펼친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논리를 뛰어넘는 의미를 지닌다. 좋은 조직 문화는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그 자체가 회사의 존재 이유이자 회사의 목적인 것이다. --- 「좋은 조직 문화, 그 자체가 회사의 목적」 중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지속 가능한 조직,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회사는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 이익 창출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니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제품의 ‘품질’이다. 아무리 행복한 조직이라 하더라도 제품의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지속 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는 단연 ‘품질’이 첫 번째 가치가 되어야 하고, 이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 「양보할 수 없는 가치, 품질」 중에서 역사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설레면서도 압박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기업은 미래를 바라보고 성장을 기대하며 설레는 동시에 실적의 압박에 시달린다.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역사나 경영은 무엇인가 하는 사람, 즉 실행하는 사람들이 이끌어 간다. ---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이 만드는 역사」 중에서 조직은 구조적으로 실패가 드러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단순한 보고 체계를 넘어 구성원이 안심하고 말할 수 있는 문화와 리더의 태도가 중요하다. 리더는 “내가 틀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며, 구성원은 “이 방식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망설이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하모나이저 조직 문화의 출발점이다. --- 「실패를 드러낼 수 있는 조직」 중에서 전략은 때때로 정글을 가로지르는 탐험과 같다. 빠르게 이동하려면 짐을 덜어야 한다. 더 멀리 가려면 무거운 도구를 버려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짊어진 채 떠난다. 그리고 길도 없는 숲속에서 무너지고 만다. 포기하지 못하면 선택은 방향을 잃고, 집중은 희석된다. 담대한 선택은 결국 ‘무엇을 버릴 것인가’에서 시작된다. --- 「선택보다 어려운 포기」 중에서 리더가 해야 할 일은 정답을 미리 정해 놓고 따라오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도록 연결을 설계하는 일이다. 마치 수분을 나누는 나무와 벌,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토양처럼 말이다. 어떤 조직은 나무처럼 뿌리를 깊게 내리며 성장을 주도하고, 어떤 조직은 풀처럼 외부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적응한다. 조화로운 조직은 이 다양성을 갈등으로 보지 않고 기능의 차이로 받아들인다. --- 「갈등을 연결의 힘으로」 중에서 세대의 문제를 몇 가지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그리고 세대가 같다는 것이 모든 것이 같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20대임에도 꼰대가 있을 수 있고, 70대에서도 좋은 멘토가 있을 수 있다. 영화 〈인턴〉의 주인공처럼. 우리가 ‘역 멘토링’ 프로그램을 설계하면서 착안했던 점은 세대 간의 ‘다름’이 아니라 세대 간에 ‘서로 잘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서로를 알기 위한 시간도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나는 ‘역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 「MZ세대가 멘토가 되는 ‘역 멘토링’ 프로그램」 중에서 한수원 사장 시절 일회성으로 기획해서 시행했던 현장 직원 간식 제공 프로그램을 보완해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새로운 방안을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국내외 공장에서 한두 달에 한 번씩 CEO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빵과 커피를 나누는 이벤트 행사였다. 이를 ‘석다방’이라고 명명했는데, 내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중략) ‘석다방’ 덕분에 직원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깊숙한 동료 의식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출근길에 만나는 ‘석다방’」 중에서 세계화 시대 산업정책의 최대 강국이었던 대한민국도 이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다시! 산업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산업정책의 요체는 국가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 인력, 금융 등 인프라를 최적의 상태로 제공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규제 혁신, 인재 양성, 에너지 자원의 원활한 공급 등으로 기업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 「산업정책 2.0」 중에서 기업 경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모나이저는 사회 전 체에도 필요한 리더십이다. 양극화, 정치적 갈등, 세대 간 단절, 경제적 불안. 이 모든 사회적 위기의 본질은 ‘조화 의 붕괴’다. 이때 하모나이저는 단지 기업이 아닌 공동체 전체를 회복시키는 하나의 키워드가 된다. 기업, 정부, 교육, 시민사회 등 어디서든 조화로운 리더십이 필요하지 않은 곳은 없다. 조화는 가장 실천적인 전략이자, 가장 현실적인 리더십이다. 다름을 연결하는 감각, 실행하는 조화의 기술, 그리고 미래를 열어 가는 리더의 자세를 함께 품게 되길 바란다. ---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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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에서 천상의 백조가 된
성공한 기업의 조직 문화는 어떻게 다른가? “HD현대일렉트릭, 조석 부회장 재임 시절 영업익 9배 상승” “적자 기업에서 TSR(총주주수익률) 1위로…‘해결사’ 조석의 마법” “HD현대일렉트릭 성장 1등 공신 조석 부회장, 5년간 실적 핵심 수익원 성장” 조석 HD현대 부회장에 관한 기사에는 ‘흑자’, ‘해결사’, ‘마법사’, ‘승부수’ 같은 단어가 따라다닌다. 2년 연속 적자 기업을 4연 연속 흑자 기업으로 바꾸어낸 그의 기업 경영은 어떤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일까?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기업 성공의 비법에 대해 조석 부회장의 답은 평범하다. 그는 “사람이 전부”라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루어진 조화로운 경영과 리더십, 이것이 바로 HD현대일렉트릭의 성공 비법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하모나이저’라고 칭한다. 하모나이저(Harmonizer)는 ‘조화(하모니)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나 조직’을 일컫는 말로, 조석 부회장의 그간의 경영 철학을 응축한 말로 손색이 없다. 서로의 소리와 리듬을 존중하며 하나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하모니의 힘’, 지속 가능한 조직을 설계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철학적 기반인 것이다. 이 책은 평소 조석 부회장이 생각해 온 리더와 리더십, 그리고 조직 문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하모나이저’ 조직 운영의 기본 원리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한다. 또한 조직의 변화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는 조직 운영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함으로써 21세기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질 수 있게 한다. 하모나이저, 실시간 연동형 내비게이션을 모델로 한 21세기 새로운 리더십 전통적인 리더십이 뛰어난 한 사람의 경험과 지시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21세기에는 ‘실시간 연동형 내비게이션’을 모델로 한 ‘하모나이저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 새로운 리더십 모델은 모든 조직원(운전자)이 자신의 상황과 의견(위치, 속도 등)을 쌍방향 신호로 자발적으로 보내주어야만 정확하게 작동한다. 리더는 과거의 경험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조직원의 신호를 오해 없이 받아들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최적의 경로(정확한 답)를 찾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저자는 21세기는 각자도생의 시대라 하지만, 그럴수록 조직원의 신호를 섬세하게 받아들이고, 조직원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멀리 보고 밝게 살피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조직원의 간절함을 바탕으로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전문 지식으로 무장한 조직에 리더의 상상력을 더한다면,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회사는 조직원 여러분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하모나이저의 힘, 심리적 안정감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 ‘목적으로서의 조직 문화’가 필요한 이유 기업의 근본적인 존재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이 단순한 영리 추구를 넘어 주주, 근로자, 고객, 협력업체, 지역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과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는 더 높은 가치에 있다고 말한다. 즉, 이윤 추구는 기업 운영의 필수 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저자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로 품질을 이야기하며, 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좋은 조직 문화’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하모나이저 경영은 좋은 조직 문화를 갖추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조직 문화 활동이 오로지 조직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며, 그 자체가 회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즉, ‘목적으로서의 조직 문화’를 지향할 때 비로소 ‘조화로운 조직 문화’가 가능하며, 이러한 토양을 바탕으로 조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하모나이저의 힘인 것이다. 이 책에는 ‘목적으로서의 조직 문화’를 위해 HD현대일렉트릭에서 실제로 실행되었던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해 실시한 DNA 프로그램, 일반 직원들에게도 공개한 경영진 회의, MZ세대가 멘토가 되는 ‘역 멘토링’ 프로그램, CEO가 직접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출근길 ‘석다방’ 이벤트,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전 직원에게 띄우는 ‘사장으로부터의 편지’, 모두의 축제로 탈바꿈시킨 ‘HE 컨퍼런스 데이’, 사람 중심의 ‘피플앤컬처팀’ 운영 등의 사례들은 모두 소통과 이해, 공감으로 나아가는 ‘하모나이저 경영’의 기본 원칙이 어떻게 구체적인 조직 문화 개선 활동으로 이어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사례들은 하나의 모범으로, 또 다른 기업과 회사의 조직 문화 개선 활동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하모나이저의 다섯 가지 실행 엔진, 균형, 관용, 실천, 창의, 신뢰 이 책은 하모나이저 경영 철학을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전환하기 위한 다섯 가지 핵심 실행 원리로 균형, 관용, 실천, 창의, 신뢰를 제시하고 있다. ‘균형’은 ‘무엇을 버릴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과감한 선택적 포기와 집중을 통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용’은 갈등을 억제하는 대신 다름을 인정하고 성장의 재료로 삼아 조화의 동력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으로, 이는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다양성 기반의 조직 문화와 연결된다. ‘실천’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바탕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자세를 강조한다. ‘창의’는 자유로운 영혼에만 깃드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하고 포용적 사고를 통해 조직의 성장을 도모하는데, 특히 ‘설거지를 하는 자만이 그릇을 깬다’는 말의 의미를 음미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신뢰’는 상호 존중과 일관된 태도를 통해 구축되는 가장 전략적인 힘이다. 이 다섯 가지 엔진을 연동된 시스템으로 작동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하모나이저 경영의 핵심이다. 하모나이저의 밑바닥에 유유히 흐르는 산업 및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생각들 이 책의 마지막 장의 이름은 ‘통주저음’이다. ‘통주저음(通奏低音, Basso continuo)’은 바로크 시대 유럽 에서 유행한 음악의 특징으로, 쉼 없이 계속해서 연주하는 베이스음을 의미한다. 즉, 하모나이저의 밑바닥에 유유히 흐르는 저자의 경영 철학을 비롯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생각을 모았음을 나타낸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부) 출신의 에너지 전문가인 조석 부회장의 산업·에너지 정책에 관한 다양한 글들은 베이스음 역할을 하는 저자의 생각이 무엇인지 곰곰이 음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에는 2025년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발표한 조석 부회장의 기조 연설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이 글을 통해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