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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껍질 깨기〉 서시(序詩) 전편(前篇) 거미집 철거꾼 삶은 달걀 말 방귀 〈아등바등〉 작은 것들의 꽃샘추위 온실 장미 달리기 대회 01 순진, 순수, 그리고… 순순 〈식은밥 데우기〉 째깍 소낙구름 바람막이 국밥과 그 사람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Never nodding storyNever story〉 단풍놀이 당신의 천국 알약의 비밀 등신(等神) 〈코드, 궤도, 고독코드, 고독〉 귀한 일 달, 지구, 태양 존재의 내음 달, 지구, 태양 part2 어느 산모의 눈물 밤 조깅 11㎞ 누구나 빛이다 The prologue to programmer 산 너머 저쪽 〈한 방울의 돌, 물, 별〉 질문 한 가지 99,999,999번의 고마움 구르는 돌은 원래 아픈 거다 바람이 산을 옮기다 에필로그 납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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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오는 바람 물기를 머금었다 저기 먼 구름 내일이면 내게로 와 눈물 흘리겠지 백팔 번 지나간 바람 내음에 이제사 알겠다 네가 내게 와서 운 게 아니라 울면서 내게로 왔다는 걸 네가 내 품에 안겨 한껏 쏟아낸 후엔 --- p.30 「소낙구름」 중에서 홀로 절반쯤 달리다 되돌아올 때에야 알았다 내내 뒤에서 날 가만히 밀어준 저 달 --- p.65 「밤 조깅 11㎞」 중에서 삶은 아픔의 바다(苦海). 살아있기에 아픈 거고 안 아프다면 살아있는 게 아니다. 바닷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짠 물 스민 얼굴에도 허우적대기보다는 자맥질하거나 배영을 하고 싶었다. 미소를 머금고. 백만 독자 중 팔 푼 정도 세 번쯤 웃고 한 번쯤 뜨끔했다면 됐다. --- p.84 「에필로그 납시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