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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랍시고
안지미
북랩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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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껍질 깨기〉

서시(序詩) 전편(前篇)
거미집 철거꾼
삶은 달걀
말 방귀

〈아등바등〉

작은 것들의 꽃샘추위
온실 장미
달리기 대회 01
순진, 순수, 그리고… 순순

〈식은밥 데우기〉

째깍
소낙구름
바람막이
국밥과 그 사람
믿음, 소망, 사랑, 그리고…

〈Never nodding storyNever story〉

단풍놀이
당신의 천국
알약의 비밀
등신(等神)

〈코드, 궤도, 고독코드, 고독〉

귀한 일
달, 지구, 태양
존재의 내음
달, 지구, 태양 part2
어느 산모의 눈물
밤 조깅 11㎞
누구나 빛이다
The prologue to programmer
산 너머 저쪽

〈한 방울의 돌, 물, 별〉

질문 한 가지
99,999,999번의 고마움
구르는 돌은 원래 아픈 거다
바람이 산을 옮기다

에필로그 납시고

저자 소개 1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는 중. 아재 개그를 주전부리 삼아 곱씹고 낮엔 장사하면서 기호(記號)를 주워 모아 밤엔 가나다를 조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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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86쪽 | 113g | 128*205*15mm
ISBN13
9791172249298

책 속으로


불어오는 바람
물기를 머금었다
저기 먼 구름 내일이면
내게로 와 눈물 흘리겠지
백팔 번 지나간 바람 내음에
이제사 알겠다
네가 내게 와서 운 게 아니라
울면서 내게로 왔다는 걸
네가 내 품에 안겨
한껏 쏟아낸 후엔
--- p.30 「소낙구름」 중에서


홀로 절반쯤 달리다
되돌아올 때에야 알았다
내내 뒤에서 날
가만히 밀어준 저 달
--- p.65 「밤 조깅 11㎞」 중에서


삶은 아픔의 바다(苦海).
살아있기에 아픈 거고
안 아프다면 살아있는 게 아니다.

바닷물인지 눈물인지 모를
짠 물 스민 얼굴에도
허우적대기보다는
자맥질하거나 배영을 하고 싶었다.
미소를 머금고.

백만 독자 중 팔 푼 정도
세 번쯤 웃고
한 번쯤 뜨끔했다면
됐다.



--- p.84 「에필로그 납시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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