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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뭐 해 먹고사냐 하시면 아마도 책방이겠지요
박수진
아마도책방 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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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남해군민 10년 차를 앞두고

1부. 시골 책방의 세계

남해에서 뭐 해 먹고사냐 하시면 아마도 책방이겠지요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너와 나, 우리를 어루만져주는 곳
책방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 돼요
시골 책방 주인의 일이란
나의 책방 손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책방을 다시 열다

2부. 남쪽 바다, 느슨한 삶

휴무 일상
일일 서핑 선생님의 하루
여기서 계속 살아도 괜찮은 걸까
잔치를 준비하는 마음
주택살이의 기쁨과 슬픔
꼭 맞는 집을 찾아서
두모에 스며들다

3부. 너와 나, 우리

사랑하는 하라부지께
결핍이 키운 나
너의 눈동자에 내 우주가 있다네
내게는 너무 큰 시골 생활의 단점
치즈만 네 마리
나의 다낭 여행기
느슨한 채식 지향인
우리의 졸업식

에필로그 | 슬픔도 땡겨쓰는 사람

저자 소개 1

아름다운 섬 남해에서 작은 서점 ‘아마도책방’과 ‘남쪽계절’을 운영한다. 오늘은 쓸까, 탈까. 읽고 쓰는 삶과 서핑하는 삶 사이에서 늘 갈등하지만 언제나 이기는 쪽은 서핑. 반려묘 바람, 노을, 별, 달이와 함께 남해에서 여덟 번째 여름을 맞고 있다. 인스타그램 @amado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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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34g | 128*188*15mm
ISBN13
9791199130289

책 속으로

“불안을 연료 삼아 달려온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도 된다고, 이런 삶도 충분히 괜찮다고.”
--- p.7 「프롤로그」 중에서

“책방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마음 한편엔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문을 여닫는 일만 겨우 할 만큼 바쁠 때는 ‘이 일을 계속할 자격이 있을까?’ ‘책방지기라면서 책방에 없다니 너무 무책임한 건 아닐까?’ 하는 질문들이 쑥쑥 자라난다. 그래도 돌고 돌아 결론은 언제나 같다. 아직도 우리 책방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 한 번도 와보지 않은 사람이 훨씬 많으니 가능한 하루라도 더 열어보자고. 누군가의 하루가 이 공간에서 특별해지고, 그 방식으로 책방이 지속 가능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그 끝에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으면서, 갈 수 있을 때까지 느릿느릿 가보자고.”
--- p.62 「책방을 다시 열다」 중에서

“반짝반짝하는 물빛과 풍차처럼 팔을 휘두르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자꾸 힘이 생긴다. 조금 더 생기 있게, 조금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물결치며, 살아 있다는 느낌이 소복하게 차오른다. 버둥거리더라도 가라앉지 않고 헤엄쳐 나갈 힘이 생긴다.”
--- p.96 「휴무 일상」 중에서

“제법 오래 남해에 살면서도 딱히 어느 공동체에 속해 있지는 않았던 내가, 요즘은 이렇게 끈끈한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도시에 살 때는 상상해 보지 못했던 완전히 달라진 삶의 방식.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져 행복한 요즘이다.”
--- p.147 「두모에 스며들다」 중에서

“작은 생명체에서 무한히 뿜어져 나오는 온기(와 털 뭉치)를 느낄 때면, 이제 고양이가 없는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실감한다. 바람, 노을, 별, 달. 계획에 없었지만 운명처럼 내게 와준 네 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이제는 나란히 오래오래 늙어갈 계획을 세워본다.”

--- p.211 「치즈만 네 마리」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독립출판 시장에서 이미 독자들을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콘텐츠

2020년에 출간한 동명의 독립출판물, 누적 1,500부 판매(3쇄 완판) 달성으로 콘텐츠의 힘과 잠재적 수요를 증명하였다. 독립서점 및 지역 커뮤니티에서 팬덤을 형성한 책방지기의 더욱 깊이 있는 기록을 담은 단행본으로 더 넓은 독자층을 만난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증명하는 단단한 위로

길어야 1년이라 생각하고 내려온 남해에서 어느덧 10년. 이 책은 단순한 ‘한 달 살기’나 짧은 귀촌 체험기가 아닌, 낯선 곳에서 뿌리내리며 겪은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의 기록이다. “이렇게 살아도 될까?”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이런 삶도 충분히 괜찮다”는 실질적인 용기와 안도감을 준다.

남해의 사계절과 시골 책방의 낭만과 현실

아름다운 남해의 풍경과 아늑한 책방의 정취를 문장 곳곳에 담았다. 하지만 마냥 낭만적이지는 않다. “책방 내부는 사진 촬영이 안 돼요”라고 말해야 하는 고충, 월세와 생계를 고민하는 자영업자의 현실까지 가감 없이 담아내어 에세이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낸다.

책과 사람, 고양이가 어우러진 무해한 연대

책방을 찾아오던 손님에서 이제는 친구가 된 사람들, 정을 나누는 이웃 친구들과 어르신들, 남해에서 인연을 맺게 된 고양이들과의 에피소드가 따스하게 펼쳐진다. 팍팍한 도시 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남해의 작은 책방 의자에 앉아 있는 듯한 휴식과 여행의 대리 만족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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