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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나를 알아본다01 얼굴02 표정03 음성04 행동05 걸음06 질병07 삶08 역량09 거짓말10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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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읽는 기계, 인간을 재단하는 사회아침마다 휴대전화 잠금을 풀어 주는 얼굴 인식에서 공항의 자동 출입국 심사, 금융 인증, 범죄 수사와 채용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알아보는 인공지능은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 책은 얼굴·음성·표정·걸음걸이·심리 상태를 가려내는 각종 인식 기술을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분류할 것인가”라는 사회적 실천으로 바라본다. 18세기 관상학과 우생학, 범죄자 신원 카드에서 출발한 얼굴 과학이 어떻게 오늘날의 얼굴 인식 기술로 이어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편견과 권력이 기술 속에 새겨졌는지 차근차근 추적한다. 또 생체 정보를 이용한 인증과 감시가 동시에 확산되는 현실에서, 오작동과 편향이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 구체적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무엇보다 “정확도 높은 인공지능” 뒤에 가려진 질문을 끄집어낸다. 타인을 빠르고 값싸게 평가하려는 욕망, 사람을 수치와 등급으로 환원하려는 시선이 어떻게 인공지능이라는 형태로 구현되는지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기술의 원리를 자세히 해설하기보다, 그 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사회적 토양과 그것이 바꾸어 놓은 인간관을 끝까지 따라가며, 기계에게 사람을 알아보는 일을 어디까지 맡길 것인지 독자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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