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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2부 3부 4부 옮긴이의 말 |
Selma Ottilia Lovisa Rager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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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이 아이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할 거라고 생각하겠지?” 얀이 중얼거렸다. 그러곤 앉은 자리에서 작은 나뭇조각을 발로 찼다. 나뭇조각은 비가 내리는 허공을 가로질러 마당 끝으로 날아갔다. “그렇지만 이건 내 인생 최고의 불행일 뿐이야!”
--- p.14 “그래, 네가 바로 사과나무 위에 올라갔다 온 아이로구나.” 중위가 말했다. “학교에서 아담과 이브에 대해 배웠지? 그렇다면 사과를 훔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알고 있겠지?” --- p.91 ‘저 심술궂게 늙은 할망구만 집에 없다면, 슬픔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게 훨씬 쉬웠을 거야.’ 같은 시간 얀도 생각에 빠져 있었다. ‘딸은 지 엄마를 다룰 줄 아는 재주라도 있어서, 그 딱딱한 성격도 온화하고 즐겁게 만들어 줬는데… 이젠 딸도 없으니, 앞으로 저 사람 입에서 고운 말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일절 하지도 말아야겠군…’ --- p.125 “그렇지. 그러나 상상 속에서는 원한다면 축제처럼 즐거운 날로 가득 채울 수 있지.” 노인이 변명하듯 말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훨씬 달콤한 법이니까.” --- p.152 1909년, 스웨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여성 작가가 탄생했다. 스웨덴에서 여성 참정권이 주어진 1919년보다 무려 10년이나 앞선 시점이었다. --- p.345 포르투갈은 스웨덴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유럽의 땅으로, 스웨덴 사람들에겐 미지의 나라였다. 전 세계에 식민지를 두고 대항해 시대를 주도했던 황제의 나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 그리고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향하는 미지의 제국, 풍요와 약속이 가득한 그곳이 포르투갈로 설정된 이유였을 것이다. --- p.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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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닐스의 신기한 모험』의 작가 셀마 라겔뢰프의 숨은 걸작! 사랑, 상실, 광기의 대서사시. 국내 최초 완역.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셀마 라겔뢰프의 소설로 성인을 위한 동화와 같은 작품이다. 부녀지간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바탕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슬프며, 환상적이면서도 동시에 비극적 상황을 잘 그려 낸 수작이다. “상상 속에서는 원한다면 축제처럼 즐거운 날로 가득 채울 수 있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 현실보다는 훨씬 달콤한 법이니까.” 가난한 일꾼 얀은, 아내가 계획에 없던 딸을 임신하게 되자 육아에 빼앗기게 될 자신의 휴식 시간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딸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유일한 기쁨이자 사랑이 된다. 딸의 나이가 열여덟이 되던 해, 새 농장주의 탐욕으로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그녀는 노부모 대신 돈을 벌기 위해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딸의 부재를 견디지 못한 얀은 자신을 포르투갈 황제라고 믿는 망상에 빠져들고, 여황이 된 딸이 언제고 당당하게 금의환향할 거라고 장담한다. 이 소설은 한 아버지가 붙잡고 싶었던 꿈과 놓을 수 없었던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