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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핵을 잡아라
에이가와 고키 저 / 이상욱 역
더난출판사 200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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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유통업의 은행 진출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2. e-비즈니스의 주역으로 도약하다
3. 강한 조직을 만드는 새로운 리더의 조건
4. 이토요카도의 업무개혁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5. 고객의 심리를 읽는 스즈키식 IT경영의 발상
6. 세계로 도약하는 거대 정보 시스템의 위력
7. 스즈키 도시후미 회장은 누구인가

저자 소개

저자 : 에이가와 고키 (永川幸樹)
1932년 나가사키현에서 출생하였다. 와세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한 후 신문, 잡지 기자 등을 거쳐 논픽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시대를 이끄는 리더들의 이야기, 강한 기업의 경영전략 등에 관한 책들을 집필하고 있으며, 강연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제 17회 일본문예대상 논픽션상을 수상했고, 언론인회의와 일본 펜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사람을 자르지 않는 회사가 큰다』 『상식파괴의 노하우』등이 있다.
역자 : 이상욱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조선일보 국제부 국제경제팀에 근무하면서 영어권 국제경제 뉴스와 일본 뉴스를 담당했다. 현재 일본 시부야의 비트밸리에 위치한 인터넷 커뮤니티 기업 가이악스(www.gaiax.com)의 해외 사업부에 근무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3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50860

책 속으로

세븐일레븐의 경이적 성장(이토요카도 및 그룹 기업을 포함)이나 스즈키의 경영 수법에서 이제까지 간과해 온, 또는 경시해 온 것이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이란 간단히 말해 '외부의 사람, 물건, 돈을 활용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의 창업 자체가 돈 없고, 사람 없고, 물건 없는 무일푼의 출발이었기 때문일까, 스즈키는 이렇게 말한다.

사내의 맹렬한 반대를 뿌리치고 시작한 편의점이었기 때문에, 이토요카도로부터 자금 지원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따라서 회사의 창립 사무소도 1호점으로 출점을 예정했던 주류전문 판매점의 2층 한 칸을 빌려 시작했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쓰지 않아도 될까. 이것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만 당신에는 아주 절실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즈키는 자신의 돈까지 투입해 급한 불을 어떻게든 끄려고 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체험은 그후 경영에 크게 활용되었다. 그때까지 일본식 경영의 변함없는 법칙이라면 땅을 비롯하여 '소유'를 전제하는 사고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땅에 관해서는 일본이 너무 좁은 나라인 탓인지 '땅은 꺼지지 않는다'고 하는 땅신화가 종교적인 광신의 성향까지 띠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그런 신화도 버블 붕괴와 함께 무너져내려, 지금은 그 여파로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웃소싱이라는 단어도, 이 버블 붕괴 직후부터 때때로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경영은 덩치가 가벼운 것이 중요하다. 사람, 물건, 돈, 모든 것에 있어서 자사에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힘으로 그때그때 조달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 힘을 빌려 경영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아차 싶을 때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아웃소싱의 활용 여부가 경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 틀림없다.

당시 이 방면에 관해 전문가라고 일컬어진 사람의 언급이다. 재미있는 것은, 스즈키는 그때까지 아웃소싱이라고 하는 단어조차 몰랐지만 그때까지 스즈키가 해왔던 것이 바로 아웃소싱이었다는 점이다.

---pp.123-124

출판사 리뷰

세븐일레븐은 최근 유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를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소니, 일본전기(NEC), 미쓰이물산을 포함한 7개 유수기업들과 공동으로 인터넷 상거래업체를 출범한 것이다. 이름하여 세븐드림닷컴(7dream.com). 자본금 50억 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51%를 출자하여 경영권을 맡는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8천여 개의 체인망과 모회사인 이토요카도의 수퍼마켓 체인망을 활용하여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수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터넷상(가상 상점)에서 신청한 상품을 최종적으로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편의점에서 상품을 건네주고 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요금도 지불하는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획기적으로 금융업에까지 직접 진출한다. 2001년에 정식 출범할 결제전문은행을 통해 고객들은 세븐일레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예금·인출하고 인터넷 판매의 상품대금을 지불할 수도 있다. 이 신은행은 통장도 발행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구좌를 개설하도록 하는 등 코스트의 대폭 삭감을 꾀하고 있다. 스즈키의 은행업 진출이 이토록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이유는 금융업이 사회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 그리고 편의점이 이미 구축하고 있는 인프라로서의 기능과 미래성 때문이다. 이번에는 잠정적으로 결제업무에만 한정하는 결제전문은행이라곤 하지만, 여기에 인터넷(전자상거래)과 물류를 덧붙이면 호랑이 몸에 날개를 단 셈이 된다.

앞으로는 국가 금융경쟁력도 전자금융관련 제도의 정비와 인프라 확충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유통업체와 금융기관은 공동 마케팅 전략으로 기존 고객을 상호 공유할 수 있으며, 고객은 쇼핑과 금융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상황 또한 긴박하게 돌아가기는 마찬가지다. 롯데그룹 계열 편의점인 코리아 세븐일레븐은 하나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편의점 전 점포에 ATM기를 설치하여 은행뿐 아니라 증권, 카드, 보험 등 제2금융권까지 금융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코리아 세븐일레븐은 롯데닷컴을 의욕적으로 설립하여 백화점, 호텔 등 유통과 식품에서 쌓은 노하우로 사이버 세계의 강자로 도약하려 한다.

스즈키가 타사에 앞서 친절한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게 이미 20년 전이다. 지금은 고객 서비스니 고객 감동이니 하는 단어가 일상화되었지만 그때만 해도 점포의 위치와 가격에 비중을 두던 시기였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븐일레븐의 고객 제일주의는 변함이 없다. 세븐일레븐이 고객의 욕구와 필요에 대응하는 양상은 매일이 아니라 시시각각 변화한다고 할 만큼 꼼꼼하고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스즈키를 말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혁신과 도전이다. 1999년 하반기의 회사 슬로건은 다음과 같다. '과거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으면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따라갈 수가 없다. 전원이 오늘부터 행동을 바꾸자.'비즈니스란 결국 자신이 지금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를 끊임없이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마킷에서 정체란 곧 죽음을 의미한다. 편의점과 은행, 편의점과 인터넷이라는 일견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구상한 뒤 전격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스즈키의 거대한 실험은 이런 면에서 크게 주목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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