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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누아 경감은 자신이 갇혀있는 철창 안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소름이 끼칠 만큼 완벽한 감금시설이었다. 마치 누군가를 가두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꾸며놓은 감금시설이 분명했다.
리디아라는 여자는 남자들을 유혹해 철창 안에 가두는 변태가 분명해. 차가 망가진 것처럼 쇼를 벌인 거야. 작정하고 남자를 유혹해 이곳에 가둘 생각이었겠지. 리디아가 남자를 유혹해 가두어놓을 생각으로 이 감금시설을 만들었다면 자못 문제가 심각했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설마 죽이지는 않겠지? --- p.15 “혹시 브누아 경감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었습니까? 사생활까지 다 포함해서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파브르 경감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남편에게 원한을 가질 만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외람된 질문입니다만 혹시 브누아 경감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나요?” 그 질문을 받은 가엘의 얼굴이 표 나게 경색되었다. 자밀라 경위는 냉랭해진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헛기침을 했다. “남편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나요?” “물론 듣기에 따라 무례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수사상 모든 가능성을 타진해봐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 묻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혹시 브누아 경감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의심이 든 적이 있습니까?”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지는 몰라도 저는 그런 문제로 남편을 의심해본 적은 없어요.”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돌아가죠. 곧 다시 만나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 p.62 리디아는 여전히 몸을 밀착한 상태로 브누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아나콘다가 몸을 감고 있는 느낌이었다. 리디아가 손을 사용해 브누아의 살결을 어루만졌다. 그녀의 야릇한 미소와 가끔씩 토해내는 엽기적인 웃음소리,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이 그의 공포를 더욱 부채질했다. “계속 그렇게 우두커니 앉아 있을 거야? 나를 위해 뭔가 해보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 리디아는 불가능한 일을 강요하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안 되겠어. 정말이지 지금 이 상태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실망이야. 당신처럼 허약한 남자가 어쩜 그 많은 여자들을 상대로 바람을 피우고 다녔을까?” 브누아는 자유로운 다리를 이용해 리디아를 차거나 머리로 받아버릴까 생각했지만 괜히 화를 돋우어봐야 좋을 게 없을 듯해 단념했다. 어차피 그의 손목에는 쇠창살에 연결된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그는 확인 차원에서 손목에 채워져 있는 수갑을 살짝 당겨보았다. 역시나 쇠창살에 단단히 매여 있었다. 전혀 가망이 없다고 봐야 했다. --- p.92 리디아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한쪽 팔을 쇠창살 사이로 밀어 넣었다.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였다. “이 목걸이를 기억하지?” 브누아가 가까이 다가왔지만 그녀는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당신이 목에 걸고 다니던 펜던트잖아.” 리디아가 블라우스 위쪽 단추를 끌렀다. 그녀가 걸고 다니던 펜던트가 거기에 그대로 있었다. 브누아는 꼼짝도 하지 않고 펜던트를 쳐다보았다. 리디아는 손에 들고 있던 펜던트를 뒤로 돌렸다. 그 위에 뭔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오렐리아 1978. 2. 12. “이 글자를 봐도 정말 모르겠어?” 브누아는 잠자코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당신이 목에 걸고 있는 펜던트와 똑같다는 것밖에는 모르겠어.” “똑같은 목걸이니까.” “오렐리아가 누구지?” 갑자기 리디아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에 증오가 가득 차올랐다. 그녀는 펜던트를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계속 시치미를 뗄 거야?” --- p.123 “당신은 끔찍한 고문을 당하다가 죽어 마땅한 인간이야. 그게 당신에게 주어진 운명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희희낙락하며 살아간다면 세상은 너무나 불공평하지 않을까?” “아니야, 당신은 그 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어. 난 아무도 해치지 않았어. 내가 나이어린 여자를 강간하고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당신 말대로 천하의 바람둥이가 바로 나야. 내가 무엇이 아쉬워 여자를 살해하겠어.” “오렐리아를 살해하고 묻은 장소를 실토하면 더 이상 고통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죽도록 해줄게.”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계속 고문을 당하든지 편안하게 죽든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셈이었다. 브누아는 머리 위로 눈사태라도 쏟아지듯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감싸 쥐었다. “계속 고문을 당하다 서서히 죽을래, 아니면 잘못을 고백하고 빨리 죽을래? 결론은 당신이 선택하기에 달렸어.” --- p.162 “스트리크닌?” 브누아가 잔뜩 겁을 집어먹은 얼굴로 리디아를 쳐다보았다. “스트리크닌이 뭔지 몰라? 쉽게 설명하자면 쥐약이야. 흔히 쥐를 잡을 때 스트리크닌을 사용하지.” 브누아는 쇠창살을 붙잡고 벌떡 일어나 리디아를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스트리크닌을 커피에 넣었어?” “그렇다니까. 당신이 방금 마신 커피에 스트리크닌을 좀 탔어.” 리디아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점점 공포로 물들어가는 브누아의 눈을 바라보다가 손목시계를 쳐다보았다. “이제 곧 약효가 나타날 거야. 10분에서 15분 정도 지나면 약효가 나타난다니까.” 브누아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공포에 질린 눈으로 리디아의 얼굴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변기로 달려가 먹은 걸 토해내기 위해 얼굴을 처박았지만 소용없었다. 한동안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모처럼 음식을 공급받은 위장은 얼마 되지도 않은 음식물을 뱉어낼 의사가 없어 보였다. “흥분하지 않는 게 좋아. 흥분할수록 약효가 더 빨리 퍼진다니까!” --- p.189p~190 여명이 숲을 물들이기 시작할 무렵 그림자 하나가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무들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오늘은 꼬마 제랄딘의 기일이었다. 그림자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다. 묘석도 비석도 없는 초라한 흙바닥이었다. 살인자는 무덤 위에 준비해온 꽃을 내려놓았다. 매년 한 번씩 찾아올 때마다 준비해오는 한 송이 꽃. 조아킴은 손으로 흙바닥을 문지르며 죽은 소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난 너를 잊지 않았어. 여전히 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지.” 조아킴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가운 새벽바람이 불어오자 그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무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그는 발길을 돌려 여명 속으로 유유히 사라져갔다. 조아킴은 머지않아 그곳에서 이백여 킬로미터 떨어진 오셀 근처에 있는 무덤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가 살고 있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무덤이었다. 그 무덤에 순수한 영혼을 달래주어야 할 어린 소녀가 잠들어 있었다. 소녀의 이름은 오렐리아였다. --- p.238~239 “당신한테 긴급하게 해줄 말이 있어.” “무슨 일인지 어서 말해봐.” 리디아는 의자에 앉으며 들고 있던 쇠파이프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쇠파이프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다. “내가 오렐리아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말이야.” 그 말에 리디아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깊이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야. 괜히 내 기분을 상하게 했다가는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오렐리아가 실종된 날이 1990년 1월 6일이라고 했지? 당신이 그 날짜를 처음 이야기해주었을 때부터 뭔가 기억날 듯 말 듯 내 머릿속을 오가는 생각이 있었어. 계속 생각을 거듭하다가 비로소 어젯밤에야 그날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해냈어.” “기억하다니, 뭘?” “오렐리아가 납치되던 날, 난 분명 현장 근처에 없었어.” 리디아가 쇠창살 가까이 다가왔다. “그럼 어디에 있었다는 거야?” “난 그때 쿠르슈벨에 있었으니까!” “그 산악지방에는 도대체 뭘 하러 간 거야? 스키를 타러 갔어?” “그때 난 쿠르슈빌에 열흘 정도 머물며 아르바이트를 했어. 친구와 오래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지.” “1990년이면 당신이 브장송에서 대학생활을 할 때 아닌가?” “그래, 맞아. 내가 대학생이었을 때인데 크리스마스 휴가 때부터 그 무렵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어. 그때 내가 묵었던 호텔의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 “영수증을 모으는 취미라도 있어? 무려 15년 전 호텔 영수증을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다는 말을 나보고 믿으라는 거야?” --- p.259p~2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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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카린 지에벨의 명품 스릴러!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4개의 추리문학상 휩쓴 카린 지에벨의 최고 걸작! -《그림자》에 이어 국내독자들에게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 《너는 모른다》는 《그림자》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소설이다. 코냑추리소설대상, SNCF추리소설대상, 엥트라뮈로스 상, 로망느와르소설 페스티벌 등 무려 4개의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카린 지에벨을 프랑스 추리소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게 만든 느와르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다.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작가로 각광받고 있는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크게 호평 받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카린 지에벨의 소설은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통찰로 포착해내는 게 특징이다. 작가는 욕망, 불안, 집착, 죄의식, 피해의식, 열등감 등 인간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들을 끄집어내어 작중 인물들에 대해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형상화를 시도한다. 카린 지에벨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꿰뚫어보는 감식안을 바탕으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창성과 깊이를 자랑하면서도 통속적인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너는 모른다》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추리소설상인 코냑추리대상과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SNCF추리소설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을 수상 결과에서도 여실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으로 불릴 만큼 카린 지에벨의 작품은 출간될 때마다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으며, 프랑스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로 각광받고 있다. 추리소설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 혹은 탐정이 중심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형식을 취한다. 이 소설 또한 넓은 의미에서는 추리소설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 남자의 직업이 강력계 형사라는 점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인 브누아 로랑 경감은 숲속의 외딴집 지하실에 감금돼 있는 형편이다. 범인을 잡으러 동분서주하는 입장이라기보다는 동료들이 구하러 와주기를 기다리며 탈출의 기회를 엿보아야 할 만큼 처지가 궁색하다. 이 소설은 사건의 해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건이 벌어져야만 했던 배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누아 경감뿐만 아니라 이 소설에 나오는 작중 인물들은 저마다 불행을 겪고 있지만 왜 자신이 그런 불행을 겪어야만 하는 것인지 쉬 납득하지 못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브누아 로랑 경감 역시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지하실에 감금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를 지하실에 가둔 리디아는 스스로 분명하고 타당한 이유를 내세우지만 과연 보편타당한 이유가 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 속담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말이 있다. 강력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형사 브누아 로랑 경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능한 형사이지만 사생활은 축복해주기 어렵다. 인생을 즐기고 싶어 하는 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로망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동시대 사회의 구성원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다. 브누아 경감은 잘 생긴 외모와 호감을 주는 말솜씨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점을 이용해 기혼임에도 자주 바람을 피운다. 그러다보니 복잡해지기 전에 서둘러 관계를 정리하는 것에도 익숙해 있다. 그가 이별을 통보하는 바람에 큰 상처를 받게 된 여자들에 대해서는 일말의 배려도 없다. 브누아가 내세우는 논리는 서로 함께 즐겼으니 쿨하게 헤어지자는 것이지만 당하는 여자 입장에서 보자면 그리 간단하게 치부하고 넘길 문제가 아닌 것이다. 폭 넓게 보자면 브누아 경감이 지하실 철창 안에 갇히는 처지가 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지만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그의 입장에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 2. 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된다! 카린 지에벨은 《너는 모른다》를 통해 저마다 상처를 주고받지만 받은 것만 기억할 뿐 자신의 행위가 상대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에 대해 너무 쉽게 망각하는 사람들의 이기적 성향을 신랄하게 꼬집는다. 욕망의 포로가 되어 여자들에게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 부으며 접근한 다음 목표를 이루고 나면 볼 장 다 봤다는 듯 아무런 가책 없이 쉽게 이별을 통보하는 브누아 로랑 경감, 어린 시절 쌍둥이 자매 오렐리아가 실종된 이후 남자들에게 뿌리 깊은 적개심을 갖게 된 리디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부하 형사 부인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갈취하는 모레티 서장, 정신과의사로 환자들에게 상담을 해주면서 얻게 된 직업적 비밀을 사적인 복수에 이용하는 니나 박사 등은 결국 타인이 불행해지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인물들이다.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울 수 있다면 주변 사람들은 희생되어도 무방하다는 이기심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다. 《너는 모른다》는 인간의 절제하지 못하는 욕망의 분출이 세상을 어둡고 불행한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이 소설은 유능하지만 이기적인 욕망에 사로잡혀 수많은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고도 그 사실을 차마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브누아 경감과 쌍둥이 자매의 실종 이후 반쪽의 삶을 살아가는 리디아가 지하실의 쇠창살을 마주보며 숨 막힐 듯 신경전을 벌이며 시작된다. 허를 찌르는 반전의 연속,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스토리 전개, 숨 돌릴 틈 없이 몰아붙이는 팽팽한 긴장감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 시선을 놓아주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호평 받았고, 프랑스의 한 언론이 밀실 감금 스토리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스티븐 킹의 《미저리》를 청소년 동화 정도로 전락시킨 무시무시한 소설!'이라고 평했을 만큼 강력한 서스펜스를 자랑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처절한 사투, 극한의 고문을 가하는 자와 당하는 자의 변화무쌍한 심리적 갈등, 매일이다시피 절망과 희망을 넘나드는 가운데 아주 사소한 일에도 일희일비하는 인간의 본원적 비극성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중독이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의 몰입을 이끌어낸다. 이 소설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카린 지에벨이 왜 프랑스 심리스릴러의 아이콘 혹은 느와르 스릴러의 대가로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