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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배틀을 한다’는 독특한 소재의 <노벨 배틀러>는 학교 내 실존인물을 등장시켜 소설을 쓰면 그것이 그대로 재현되는 학원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 배틀물’이다.
<문학소녀 시리즈>처럼 문학을 소재로 한 라이트노벨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노벨 배틀러>는 문학과 배틀이라는 제법 동떨어진 소재를 라이트노벨이라는 개방적 장르 속에서 새롭게 융합한 개성적 세계를 치밀하게 만들어 냈다. 학원을 괴물들의 소굴로 만들어가고 있는 정체불명의 집필자를 향해 이야기 배틀을 벌어야 하기에 소설은 미스터리 ? 추리의 형식을 빌리고 있다. 그것은 순간순간 읽는 이의 가슴 졸이게 하지만, 반면 뛰어난 개그 감각을 통해 긴장감을 풀어주는 등 작가는 능수능란하게 독자들을 긴장과 이완 사이로 몰아간다. 그렇게 이야기 속에 빠져 결말까지 다다랐을 때, 비로소 독자는 이 작품이 작금의 학원 현실과 맞닿은 뜨거운 이야기임을 깨닫게 되고, 왜 이 작품이 노블엔진의 창간작으로 선택되었는지 알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