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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36.5
임복희
이지출판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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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_ 장사현 문학평론가, 영남문학 발행인 4
추천의 글_ 윤보영 커피시인 7
추천의 글_ 김원태 홀트아동복지회 9
추천의 글_ 강민정 경영컨설팅 박사 10
시인의 말 12

제1부 내 안에 심은 꽃

사랑이 더 좋다 18
바다와 하늘 19
봄비 20
골목길 21
흐린 오월 22
잔디의 철학 24
봉숭아꽃 26
삼월 삼짇날 27
가을 28
하늘에 그린 얼굴 29
가을 하늘 30
가랑잎 31
가을비 32
아픈 영혼 33
또바기 34
은행잎 35
사랑을 피우다 36
내 안에 심은 꽃 37
맑음 38
해바라기 39
나의 하나님 40
36.5 42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43
까만 국수 44

제2부 오빠의 월광 소나타

기억 도둑 48
꽃처럼 곱다 50
잃어버린 소녀 52
누구세요 53
웃음보 54
틀니 55
아버지 56
연필 냄새 57
아버지와 연필 58
몽당연필 59
새끼줄 60
고추잠자리 62
산딸기 64
성묫길 66
소나기 68
최고 멋쟁이 70
냄새 71
월광 소나타 72
도도한 언니 74
사랑할 줄 아는 아우 76
경계선 78
월하의 공동묘지 79
오빠와 남동생 80
보름달 82
칼국수와 수제비 84

제3부 국수 같은 사랑

아들 86
웃는 집 88
국수 같은 사랑 89
회색 거짓말 90
신호등 91
저울 92
비밀 93
복덩이 94
아들 연필 95
둘 다 좋아 96
애교쟁이 97
별이 98
가을이 100
별이 그리고 가을이 102
초록 근육 104
얼룩이 105
생각 106
새순 108
빨간불 110
첫사랑 112
황금시대 114
조각구름 116
오이꽃 117
빛나는 밥상 118

제4부 과메기가 이긴 날

명사십리 120
파란 그리움 122
능소화 124
가을 바다 125
딸 부잣집 김밥 126
모기 128
이사 129
해외여행 130
친구 132
커피 133
꽃물 134
적과의 동침 136
애국심 137
건치상 138
덧니 139
태풍 힌남노 140
과메기가 이긴 날 142
수도꼭지 145
자원봉사 146
부부싸움 148
가을 음악회 150

저자 소개 1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2011년부터 포항문예아카데미에서 글쓰기 공부를 하였고 2021년 『영남문학』에 수필로 등단했다. 홀트아동복지회 평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5년 첫 시집 『내 사랑 36.5』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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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30*210*20mm
ISBN13
9791155552735

책 속으로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보이는 건 하늘뿐

사랑했다, 미워했다,
그리고 또
사랑했다가
다시 미워해 보았지만,

이젠
사랑만 하기로 했다.

해 보니깐,
당신?
사랑이 더 좋다.
--- 「사랑이 더 좋다」 중에서


봄비가 내린다.
엊그제 옮겨 심은 꽃,
맘껏 자라라고
뿌리에 빗물을 준다.

나도 저 꽃처럼
위로받고 싶다.

일흔 살을 사는 동안
많이 아팠다.
이제는 꽃으로,
꽃처럼,
꽃답게 살고 싶다.

제비꽃도, 라일락도,
어제 만난 삼색도화도
오늘 내린 봄비에
저리 환하게 웃는데
나도 이제 꽃이고 싶다.

꽃이 나를 알아보고
부드러운 향기를 내미는,
여유 있는 꽃이 되고 싶다.
--- 「봄비」 중에서


글쟁이들이 바쁘다.
글단지 안에
가을 하늘을 주워 담느라 바쁘다.

그림쟁이들도 바쁘다.
화폭 속에
가을 하늘을 담아내느라 바쁘다.

노래쟁이들도 바쁘다.
가을 하늘을 노래하느라 바쁘다.

모두가 바쁘다.
나도 덩달아 바쁜 척한다.

파란 하늘이
엄지척해 준다.

가을 하늘, 참 좋다.
그이도
가을 하늘을 닮았다.
--- 「가을 하늘」 중에서


‘또바기’
어원이 좋다.

언제나
한결같고
변함이 없는.

그 어원이 좋아서
예명으로 쓴다.

또바기답게,
또바기처럼,
또바기다운.

나를 생각하고,
나를 다듬는다.

늘 그랬왔듯
오늘도
또바기로 산다.
--- 「또바기」 중에서


내 사랑 온도다.
내 성품 온도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온도.

더 올라가면 고열이고,
더 내려가면 저온이다.

올라가도 안 되고,
내려가도 안 되는 온도.

변질이 안 되는 온도,
부드러운 온도,

사랑하기 딱 좋은 온도
사랑받기 딱 좋은 온도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나는 늘 36.5도
사랑을 한다.

--- 「36.5」 중에서

추천평

서사적 소재를 서정적 감성으로 위트(wit)하게 풀어낸 시편

임복희 시인의 시집 『내 사랑 36.5』 출판을 축하합니다. 필자는 몇 년 동안 임복희 시인의 시와 수필을 많이 읽어 온 독자로서 그의 인품과 작품성을 높이 평가해 왔다. 작가의 시편에는 올곧은 사고와 좋은 감성이 깃들어 있어 인식의 가치, 정서적 가치, 미적 가치가 돋보인다.

작가는 서사적 스토리를 묘사한 시어의 배열 기법과 표현에 서정성이 흠뻑 묻어나고 있다. 또 섬세하고 정적이며 서경의 세계를 유려하게 그려 낸 시편 속에 선경후정(先景後情)의 구성으로 되어 있으며, 위트한 시세계가 독자의 시선을 끌고 갈 것으로 여겨 추천의 변을 덧붙인다.

현대문학에서 ‘좋은 시의 기준’에 대하여 정답이 없다. 신춘문예와 주요 공모전 당선작이 ‘잘 지은 시’는 될 수 있어도 다 ‘좋은 시’라고 할 수는 없다. 문학 범주에 들자면 우선 ‘문학적 형상화’라는 것은 기본 요소가 된다. 그 창작 기법에 있어서는 문예사조의 변천처럼 다양한 의견이 대립되고 있을 뿐이다.

임복희의 시는 독자를 편안하게 끌어들여 ‘나’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가 되게 하며 여운을 남게 한다. 그중 「월광 소나타」, 「복덩이」, 「명사십리」 등 많은 시들이 위트하고, 「고추잠자리」, 「별이 그리고 가을이」, 「꽃처럼 곱다」 등의 시가 선경후정의 구성으로 결미에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또 「산딸기」는 시각적 심상으로 형상화하면서 은유법이 적절하며 「월하의 공동묘지」 등 많은 시는 서사적 소재를 서정적 감성과 은유로 형상화하고 있다.

시집 표제작 「내 사랑 36.5」는 주제 의식이 명료하다. ‘글은 곧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임복희 시인의 인품과 똑같은 시다. 작가는 항상 ‘중용의 도(中庸之道)’를 지키며 기독교 신앙으로 바른 사고와 인식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 시에서도 감정의 온도를 물리적 온도와 연결하여 인간의 사랑과 성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36.5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사랑의 적정 온도를 중심으로 인간관계에서의 ‘균형과 절제, 따뜻함의 유지’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임복희 시인의 시집 속에는 테마가 있고 철학적 깊이가 있으며 낭만과 무드가 있어 독자의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한다. 서사적 스토리마다 회화적 요소와 의미적 요소가 담겨 있고 순수 주정시로서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구순이 넘으신 시어머니를 지극히 봉양하는 그 효심에는 고개가 숙여진다. 작금에 우리 사회 현상을 보면 사회 상규와 가치관의 기준이 없다. 이런 시점에 임복희 시인의 시집 한 권을 읽으면 마음 정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 자신 있게 추천한다. - 장사현 (문학평론가, 『영남문학』 발행인)
임복희 시인은 참 사랑이 많은 분입니다. 그 사랑을 모두 시 속에 담았으니, 시를 읽다 보면 저절로 행복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사랑을 시로 나누는 시인! 어쩌면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이미 시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꽃 한 송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늘의 구름조차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가슴에 메모해 두었다가 시집 속에 고이 옮겨 담았습니다.

참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지만, 우리 가슴속에도 임복희 시인처럼 여린 감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그 감성의 문을 닫아 둔 채 열 생각을 하지 못할 뿐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 문을 먼저 열었습니다. 열린 문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이 시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복희 시인도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시를 쓰지?’ ‘내가 시집을 낸다고?’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시를 썼고,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집은 시 쓰기와 시집 발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시를 쓸 수 있고, 시집 발간도 가능하다’는 저의 제안을 믿고 잘 따라와 준 시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임복희 시인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사랑 이야기가 더 많은 시가 되고, 다시 그 시가 사람들 가슴에 더 큰 사랑으로 담기게 될 것입니다. 그런 시인을 위해 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시 속의 주인공이 되어 주신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윤보영 (윤보영 커피시인)
긴 세월, 한 사람의 마음이 시가 되어
내 이웃과 생명의 시작 곁에 머물며,
사랑으로 시간을 길러 온 삶이 노래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노래는 계절의 빛처럼 고요하고,
이웃의 손을 잡는 따뜻한 온기로 피어납니다.
삶을 품은 마음이 사랑의 노래로 완성되어,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집의 수익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한부모가정을 위해 써달라고 하셨습니다.
시인께서 전해 주신 그 마음을 담아,
한부모가정과 아이들의 삶에 귀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이 시집이 독자 여러분의 마음에도 머물러
조용한 위로와 사랑의 여운으로 남길 바라며,
다시 한번 임복희 시인님과 독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 김원태 (홀트아동복지회)
한 줄의 시가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한 권의 시집이 한 생의 온도를 기록합니다.
임복희 님의 시집 『내 사랑 36.5』는 삶의 온기를 지켜온 한 사람의 긴 여정이자,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 기록입니다.

유년 시절 ‘전국선행어린이선발대회’에서 보여 주었던 그 순수한 마음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시인의 내면에 머물렀습니다. 그 마음은 세상의 거친 풍파 속에서도 이끼처럼 푸르게 자라, 마침내 시가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36.5도의 온도처럼 임복희 님의 시는 따뜻하지만 절제되어 있고, 섬세하지만 강인합니다. 그 안에는 사랑과 성품, 그리고 인간에 대한 믿음이 조용히 숨 쉬고 있습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다시금 ‘문학소녀’의 꿈을 품고 그 꿈을 현실로 꽃피우신 임복희 님! 당신의 시집은 단순한 출간이 아니라, 한 생의 진심이 세상과 만나는 아름다운 시작입니다.

이제, 당신의 시가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불씨가 되고, 지친 하루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 따뜻한 36.5도의 사랑으로 시를 쓰는 시인, 임복희 님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을 보냅니다.
- 강민정 (경영컨설팅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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