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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1장.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 좋은 콘텐츠는 뭘까·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드라마가 되기까지2장. 기획이 시작되는 루틴· 무엇이든 읽는 사람· 낯설게 보기· 한 문장에서 기획이 시작될 때· 메모로 말 걸기· 질문에서 시작되는 기획· 사람과 이야기의 겹을 읽는 ‘법’· 고립이 필요한 순간3장. 작품을 완성하는 것들· 보고 읽은 것이 레퍼런스가 된다· 대본을 보는 눈 · 원작을 고르는 관점· 협업이라는 팀플레이· 낯설지만 강렬한 감각을 찾아서· 작가와 감독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이성적 평가자, 섬세한 감정 공감자4장. 실패를 맞이하는 자세· ‘망했다’ 싶은 예감이 드는 순간· 오랜 시간 준비한 게 잘 안됐을 때· 밀당 못하는 직진형 프로듀서· 온갖 평가를 견뎌야 하는 일· 정체성 혼란의 순간들· 나와 대중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5장. 기획자의 세계가 넓어질 때· 마음껏 작품을 말할 수 있는 기회· 세계의 책장 앞에서· 실패와 도전: 오리지널 기획 피칭· 언어를 뛰어넘는 작품의 세계· 디벨롭퍼에서 IP 창작까지6장. 다시, 이야기 속으로?창작 중독?사각지대를 비추는 기획자의 시선?편안한 공간을 내어주는 동료?이 시대의 결핍?컬러풀 점퍼에필로그_ 후배 프로듀서에게 전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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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획자’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보편적인 업(業) 이야기“드라마 좋아하세요?”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단호히 대답하기는 쉽지 않다. 장르의 취향은 달라도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에 끌리기 마련이고, K-콘텐츠의 핵심인 드라마는 오랜 시간 우리의 안방에 자리 잡았으니까. 그렇다면 우리를 즐겁게 하는 드라마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우리가 보는 화면 뒤편에는 누구보다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만드는 사람』은 그중에서도 머릿속에 온통 드라마 생각뿐인 기획 프로듀서의 이야기다. ‘기획 프로듀서’라는 이름이 독립적인 역할로 인정받은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수많은 스태프와 배우, 복잡한 이해관계의 중심에서 균형을 붙드는 사람, 바로 그가 기획 프로듀서다. 기획을 할 땐 창작자의 면모를 발휘하고, 작가의 곁에서는 조력자로, 여러 스태프 간에는 조율자로, 작품이 공개될 때까지 방심할 수 없는 책임자로서 무대 뒤편을 쉼 없이 뛰어다닌다. 이 책은 그 치열하고도 현실적인 ‘기획의 현장’을 담았다. 드라마 기획은 어떻게 시작되는지, 콘텐츠를 읽고 해석하는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진솔하게 풀어낸다.SBS와 스튜디오드래곤을 거쳐 스스로 제작사를 차린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이자 이 책의 저자인 송진선은 남들이 보기에 ‘유별난’ 사람이다. 사람들이 ‘워라밸’을 말할 때, 그는 여전히 작품의 다음 장면을 생각한다. 해외 감독과 스태프와 협업하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방식에 기꺼이 도전하며 커리어를 그려왔다. 그러나 그의 고민과 분투를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결코 나와 상관없는 누군가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며 살아가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고민하고 애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읽힐 것이다.넘어진 자리에서 더 큰 세계를 짓는 기획자의 일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에게 작품 공개의 순간은 언제나 두렵다. 긴 시간 애착을 쏟은 결과물이 세상 앞에 나오는 그 순간,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 언제나 호평이면 좋으련만, 일이라는 게 늘 그렇지는 않다. 특히 대중에게 평가받는 직업은 ‘실패’가 더 뼈아프다. 포부를 가지고 밀어붙인 작품의 흥행 부진이 부족한 안목 탓인 것 같고, 스스로 숨기고 싶었던 점이 결국에는 다른 사람 눈에 들통날 때, 마음을 찌르는 악플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때…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더구나 드라마를 만드는 일은 리스크가 크기에 웃어넘길 수 없는 순간들도 많다. 저자의 필모그래피에는 대중의 관심 속에 화려하게 막을 내린 작품도 있지만, 관심조차 받지 못한 채 사라진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외면하지 않는다.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무엇이 원인이었는지를 돌아보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것은 없었을지 살핀다. 남들이 실패라고 거들떠보지 않는 것에서도 의미 있었던 것을 반드시 길어내 그 경험을 값진 것으로 만든다. 저자는 성실하게 오답노트를 쓰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왔다. 평범한 기획 프로듀서에서 글로벌 협업을 이끌어내는 도전적인 프로듀서로, 또 세계 각지에서 멘토링을 이어가는 프로듀서로, 그는 다른 이들이 닿지 못한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드라마를 만드는 일만 그런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기획하고, 세상에 내놓는 모든 사람은 비슷한 두려움을 안고 산다. 원치 않는 결과를 떠안았을 때 그 순간을 대하는 태도가 차이를 만든다. 저자는 자신의 일화를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닌 ‘세계를 넓히는 입구’임을 몸소 보여준다. 실패를 지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그의 태도는, 오늘은 견디는 많은 이들에게 단단한 격려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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