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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형의 닛폰 닛폰 분카
이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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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일본, 하루만 읽으면 유식해진다
2. 일본 대중문화 화제의 ‘베스트 10’
3. 일본 영화 ‘베스트 11’
4. 만화 제국 일본에서 건진 일본 만화 ‘베스트 18’
5. 21세기 일본 문화 대예측 ‘Japan Culture 2001’
6. 일본 연예 특종 ‘Tokyo Digest’
7. 인터넷으로 일본을 들여다본다 ‘Japan Web 120’

저자 소개 1

1957년 서울 출생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2년 대학 4학년 때 쓴 〈청춘스케치〉라는 소설 한 편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 〈블루 스케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굿모닝 대통령〉 등의 감독으로 대활약 했으며,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신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일본은 일본이다』,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JJ가 온다』, 『불황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6일만에 터지는 이규형의 일본어』, 장편 소설 『보디가드』등 약 6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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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규형
1957년 서울 출생.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91년 일본으로 건너간 이규형은 일본의 속모습을 특유의 감각과 시각으로 분석하여 여러 방송과 매체에 소개하면서 손꼽히는 일본 대중문화 전문가로 인정받는 한편,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돈 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 『J·J가 온다』 『J·J 베스트 1000』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들을 집필하고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언론·출판·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38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570313

책 속으로

일본 영화계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실은 우리 나라 감독들의 나이 분포다. 일본인들 상식으론 거의 믿지 못할 정도로 우리 감독들은 젊다. 한 마디로 신선하고 관객과 거의 호흡이 같다. 젊은이가 찾아오는 것이 극장이라면 상영하고 있는 영화도 젊다. 감각도 사고도 이런 면에서 일본 영화가 현재의 우리 영화를 쫓아오지 못하는 이유다.

--- p.256

어느 순간까지는 반일이 애국인줄 알았는데, 웬걸 알고 보니 생활 문화 전반은 일본 베껴먹기에 놀아나고 있는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거다. 문제는 이제 그렇게 자란 우리 세대가 이 땅의 어른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다. 계속 쪽발이는 재수 없다며 흥분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일본을 본받아서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 건지?

이 판단을 빨리 하지 않으면 우리는 엄청난 난관에 직면하게 된다. 이젠 우리 세대가 자식들에게 일본을 가르치고 느끼게 해줘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결론을 내리자. 친일파는 필요 없다. 그러나 지일파는 필요하다!일본을 알자! 적극적이고 객관적으로 연구해 보자! 이 친구들이 왜 이렇게 잘먹고 잘사는지 냉정하게 분석하자. 괜찮다고 생각되면 기동력 있게 흡수해서 우리 식으로 다시 재생산하자.

--- p.51-52

시대가 확실히 바뀌었다. 머리 좋은 일본 애들 상당수가 10대 때 이미 인생의 첫 승부를 저질러 버리는 통에 난 으악 하고 만다. 특히 자기 꿈이 문화 쪽과 길이 연결된 아이들은 아예 고교 때 승부를 걸어버린다. 바둑학교에서 바둑만 두는 친구를 결코 당할 수 없듯이 일찍이 10대에 본격적 승부를 건 애들은 겁난다. 뒤늦게 눈을 뜨고 들어오는 애들은 결코 이런 친구들을 당할 수가 없다.

--- p.141

사장인 '쟈니키타가와'의 연예 훈련은 앞서 얘기했듯 더할 나위 없이 1류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한 모든 점에서 쟈니스의 아이들 관리는 심각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 최근 터진 <주간문춘>사건을 보자. 주간 시사잡지 <주간문촌>은 일본 최고 권위 <문예춘추>란 잡지의 자매지로 부수나 신뢰도에서 일본 NO.1을 자타가 공인하는 매체이다.

이 잡지 10월 마지막 호와 11월 첫호가 문제 제기한 쟈니스 기사 가운데 몇 개를 인용해보면 『쟈니 씨는 날 쟈니스의 숙소로 유혹해서 식사를 들었다. 그리곤 여기서 자라고 했다. 이 한 마디가 공포였다. 자고 있는데 방에 갑자기 들어온 쟈니 씨는 내가자고 있는 그 옆에 끼여들며 누웠다. 어딘가에 가더니 이상한 걸 가지고 왔는데 바르면 번들번들해지는 것. 그걸 내 궁둥이에 바르더니 거기에 처음엔 손가락을 그리고 나선 자신의 그것을 넣었다. 아팠다. 너무 무서워서 뒤를 볼 수가 없었지만 너무너무 아팠다. 끝내고 나더니 뭐가 갖고 싶니? 물어왔다.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그래도 뭐가 있을 텐데?」라 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5만 엔이 놓여 있었다. 다른 주니어가 있던 방에서도 똑같은 행위를 받았다고 한다. 그 방에 있던 주니어의 이름도 댈 수 있다…

이건 <주간문춘>이 쟈니스 주니어를 그만두고 나온 고교생을 취재한 한 마디 보탬 없는 그대로의 원문 인용이다. 독자 분들 충격을 받으셨겠지만 이건 벌써 수십 년 전부터 일어나고 있는 일본 최고 프로덕션 쟈니스 경영자의 인간 이하 행위다. 상대는 중·고생 나이의 어린애들이다. 심각한 청소년 범죄인 거다. 더욱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일본의 웬만한 연예계 관계자치고 이걸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실은 이미 일본 대중들도 이런 몰염치한 행위에 대해선 알만큼 알고 있다. 왕년에 쟈니스의 멤버로 날렸던 전 ‘포리브즈’의 멤버가 <히카리 겐지에게>라는 책에서 폭로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30만 부의 베스트셀러가 됐는데 이 책에선 그 자신이 앞서의 소년처럼 육체 관계를 강요받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다른 멤버 역시도 저서에서 똑같은 얘기를 언급하고 있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인데도 이것이 현실적으로 크게 터져 법적 사건이 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숱하게 자행되어 온 사장의 변태적 행위에 소름끼쳐 하면서도 소년들이 입을 함구하며 증언대에 오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만약 누군가 그런 말을 입밖에 드러내면 연예 스테이지에 서는 게 그 날로 끝장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숱한 매스컴도 전혀 이 문제를 함구하기 때문에 (이유는 앞서 얘기했다) 전혀 동조를 받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터진 <주간문춘> 쟈니스 프로덕션 건은 사회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당한 소년들이 법적 고소를 하건 안 하건 청소년 법은 이게 사실로 인정된다면 범죄 수사를 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SMAP는 이런 상황 속에서 10대부터 거의 십몇년을 쟈니스에서 커온 그룹이다. 앞에 소년들이 당한 것 같은 가혹함은 이들에겐 절대 없었다고 믿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AP가 그런 변태적인 사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은 왠지 꺼림칙하기 짝이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어쨌든 이런 상황 속에서도 밝고 건강한 청년들로 활동하고 있는 SMAP는 그 어떤 연예인들보다 위대하지 않은가.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SMAP. 난 이들이 어느 날 한국의 대표선수 H.O.T와 조인트 콘서트를 벌이는 걸 봤으면 원이 없겠다. 일본 가수의 콘서트가 개방되어 있는 지금 결코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SMAP·H.O.T 조인트 콘서트가 이루어지는 날이 실질적 의미로 일본대중문화 개방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 pp.115-117

출판사 리뷰

일본은 한반도 통일의 방해자인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 대중문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막무가내식 배척’과 ‘무비판적 추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하는 자세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서가 부족했던 것도 한 원인이다. 저자는 개방화 시대에 일본 문화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길은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한 주장에 대한 해답으로 내놓은 이 책은 일본 생활 10년째인 저자가 나름대로의 시각을 가지고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해 분석·정리한 책이다. 저자의 전문 분야인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이러한 부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일본을 제대로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보통의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궁금해하는 문제들이 망라되어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인들은 정말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가?, 일본 젊은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수준은?, 일본이 잘 돌아가고 있는 이유, 천황과 수상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 한국인과 일본인의 성개방 차이 등과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렇게 저자 특유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이다. 저자는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지만 서로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며, 두 나라의 거리를 한 치라도 좁히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현실적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바야흐로 한·일 문화의 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일본 문화에 대한 공존과 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공존과 극복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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