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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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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소나기 007
The Cloudburst
해설 04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65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74
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1

HWANG,SUN-WON,黃順元

교과서에 실린 소설 소나기의 작가. 그는 원래 시인에서 출발하여 소설로 정착하였으며, '시적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형 문장을 사용하고 직접적 대화보다는 감각적 묘사와 서술적 진술, 그리고 옛날 이야기나 전설을 현재의 사건과 융합시키는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 소설에 설화적 분위기를 부여했다. 1915년 3월 26일, 평양에서 가까운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태어났다. 황순원의 나이 만 4세에 그의 부친은 3.1운동 때 평양 숭덕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 시내에 배포한 일로 1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1921년 만 6세
교과서에 실린 소설 소나기의 작가. 그는 원래 시인에서 출발하여 소설로 정착하였으며, '시적인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형 문장을 사용하고 직접적 대화보다는 감각적 묘사와 서술적 진술, 그리고 옛날 이야기나 전설을 현재의 사건과 융합시키는 환상적인 수법을 통해 소설에 설화적 분위기를 부여했다.

1915년 3월 26일, 평양에서 가까운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 빙장리에서 태어났다. 황순원의 나이 만 4세에 그의 부친은 3.1운동 때 평양 숭덕학교 교사로 있으면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평양 시내에 배포한 일로 1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기도 한다. 1921년 만 6세 때 가족 전체가 평양으로 이사하고, 만 8세 때 숭덕소학교에 입학한다. 유복한 환경에서 예체능 교육까지 따로 받으며 자라났다.

1929년에는 정주에 있는 오산중학교에 입학했으며, 그 이듬해 무렵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첫 발표는 1931년 7월 『동광』 을 통해서인데, 「나의 꿈」이라는 시가 그 등단작이다. 이후 중학교 시절 거듭 시를 발표하다가 1934년 졸업과 함께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와세다 제2고등원에 입학한다. 여기서 이해랑, 김동원 등과 함께 극예술 연구단체 '동경학생예술좌'를 창립하고, 이 단체 명의로 27편의 시가 실린 첫 시집 『방가』를 간행하였다.

1935년 1월에는 평양 숭의여고 문예반장 출신으로 일본 나고야 금성여자전문 재학중인 동갑의 처녀 양정길과 결혼하였으며, 황동규 시인을 비롯 3남 1녀를 낳았다. 1936년 와세다 제2고등학원을 졸업하고 와세다 대학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한 황순원은 두 번째 시집 『골동품』을 출간한다. 그의 소설은 1937년 7월 『창작』 제3집에 발표한 「거리의 부사」가 첫 작품이다. 원고지 30장 정도의 길이인 이 작품은 동경에서 이 집 저 집 떠돌아다니며 사는 조선인 유학생의 궁핍한 일상을 극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듬해 10월에 「돼지계」를 발표하고, 이 두 작품을 비롯해서 창작 연대가 확실치 않은 다른 11편의 단편을 함께 묶어 그로부터 3년 뒤인 1940년에 『황순원 단편집』(『늪』)을 출간하였다.

일제의 간섭을 피해 1943년부터 고향 빙장리에 머물러 있던 황순원은 해방되고 9월에 평양으로 돌아가지만, 곧 공산 치하에서 지주 계급으로 몰려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이듬해 가족들과 월남한다. 그해 9월에 서울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취임한다. 그때까지 가끔 시도 쓰고, 주로는 단편소설도 써왔는데, 처음으로 장편 구조를 가진 『별과 같이 살다』를 부분적으로 발표하게 된다. '곰녀'라는 한 여성의 육체적 신분적 수난을 중심으로 일제 말기에서 해방전후의 열악한 시대상황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 작품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은 1952년의 일이다.

1948년에는 7편의 단편을 수록한 『목넘이마을의 개』를, 1951년에는 「별」「그늘」 등이 수록된 소설집 『기러기』를, 1952년에는 11편의 단편을 담은 단편집 『곡예사』를 출간했으며, 이듬해인 1953년에는 그의 대표작인 「학」과 「소나기」가 발표되었다. 이후 「학」은 이 작품을 표제작으로 총 14편 단편소설을 수록한 단편집 『학』으로 출간된다. 1956년 말에 발표된 이 작품집 속에는 전쟁을 겪으면서 생명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된 작가의 의식이 투영되어 있다.

1953년 9월부터 『문예』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5회를 연재하고, 잡지는 폐간되지만 작가는 그 뒷부분을 따로 써두었다가 이듬해 겨울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카인의 후에는 그를 단편 작가로 머물지 않게 한 평판작이다. 평양에서 지주로 살던 작가 집안이 북한 공산주의 체제가 성립되면서 뿌리뽑힘을 겪어야 했던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고 알려진 이 소설은, 그 시기의 북한의 실상을 다루면서도 오작녀, 도섭 영감 등 토착적 삶을 배경으로 하여 급박하게 변화를 겪으며 살아 움직이는 인간상을 창조하여 존재의 의미와 사랑의 가능성을 묻고 있는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1957년부터 경희대학교에 부임하여 문학적인 분위기와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확보한 상태에서 더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다. 그 해에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고, 스스로의 다산의 창작과 그 성취를 기반으로, 그것에 대한 사회적 예우가 얹어지는 가운데서 수많은 문인 제자들을 길러낼 수 있었던 시기가 이때로부터 열렸다. 경희대학교에서는 특별한 보직 없는 평교사로 23년 6개월을 봉직하고 또 말년까지 계속 명예교수로 있었다.

이 시기단편집 『잃어버린 사람들』과 『너와 나만의 시간』, 『탈』, 장편 『나무들 비탈에 서다』, 『움직이는 성』,『신들의 주사위』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1985년에 고희 기념집으로 낸 『말과 삶과 자유』 는 수필류를 쓰지 않은 황순원 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산문집으로, 그의 인생관, 문학관, 미래관 등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산문들로 채워져 있다.

예술원 원로회원을 역임했고, 아시아 자유문학상, 예술원상, 3.1 문학상, 인촌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에서 교수로 지내면서 많은 문인들을 배출해냈으며, 2000년 9월14일 86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소설가인 아들과 딸, 황동규, 황시내가 있다.

황순원의 다른 상품

역자 : 에드워드 포이트라스
에드워드 포이트라스는 1970년대부터 한국의 소설, 시, 학술 저작물 등을 번역하였다. 한국에서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직접 한국어로 저술한 저작물에 대한 상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현역 활동에서 은퇴한 뒤 미국 미네소타에서 번역가인 아내 즈넬과 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120g | 115*188*5mm
ISBN13
9791156620839

책 속으로

남폿불 밑에서 바느질감을 안고 있던 어머니가,
“증손이라곤 기집애 그 애 하나뿐이었지요?”
“그렇지. 사내애 둘 있던 건 어려서 잃구…….”
“어쩌믄 그렇게 자식복이 없을까.”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두 변변히 못 써봤다더군. 지금 같애서는 윤초시네두 대가 끊긴 셈이지. ……그런데 참 이번 기집애는 어린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어.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어? 자기가 죽거든 자기 입던 옷을 꼭 그대루 입혀서 묻어달라구…….”

The boy’s mother, who sat doing mending in her lap by the light of the lamp, said, “Was that girl the only great-grandchild they had?”
“That’s right. The two boys they had died when they were still small.”
“I wonder why they’ve had such bad luck with children in that family?” said his mother.
“I wonder,” answered his father. “With this child the sickness lasted a long time, and I hear they couldn’t afford to give her the right medicine. The way it is now, the Yun’s family line is finished. This girl seems to have been precocious for her age, though. You know, she said that if she died she wanted them to bury her just as she was, right in the clothes she was wearing.”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얼룩진 스웨터

1952년 10월에 씌어진 단편 「소나기」는 1956년 중앙문화사 발행 소설집 《학》에 실려서 처음 발표되었다. 잡지에는 《신태양》 1959년 4월호에 실린 것이 처음이다. 이 작품은 그 뒤 한국의 국정교과서에 여러 차례 실렸기 때문에 황순원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같은 우상이 되었기 때문에 단편 양식의 대가로서의 황순원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가 발표한 백여 편의 단편소설은 한국의 현대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의 묶음 중에서 가장 세련되고 원숙한 것이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학자들과 평론가들은 황순원을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미학적인 경향이라고 가정하는 것에 바탕해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다수 독자들은 독자들대로 「소나기」를 어린이들 사이의 순진한 사랑의 이야기로 해석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그런 해석이 암시하는 것 이상의 깊이가 있다. 다른 가능한 여러 가지 해석으로 예컨대 통과의례의 이야기나 탐험의 이야기(소년과 소녀가 함께 가는 산이 그 탐험의 목적지이다)로 볼 수도 있고, 에덴 동산의 이야기와도 유사하게 은총으로부터 타락한 이야기나, 현대(도시에서 온 창백한 피부의 소녀)와 전통(시골에서 자란 가무잡잡한 소년) 간 충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혹은 지식과 세련됨을 한 편으로 하고 순진무구함을 다른 한 편으로 한 두 편 사이 대결의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시대와 문학을 웅숭깊게 읊어낸 아시아 문학 전집
이상, 김유정, 채만식, 황순원 등 한국 근대 문학의 르네상스 작가들의 문학 세계를 다시 만나다

현대 21세기의 한국과 한국인의 급변하는 삶의 양태를 다각도로 조명해 낸 그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세트 7에는 한국 근대 문학 태동기의 문학 작품들을 수록하였다. 현대의 문학작품과 다른 시대성과 문학성을 담고 있어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주옥같은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자주 실리는 20세기 한국 문학 작품들의 영어 번역본이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나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저명한 번역가들이 참여하여 번역의 질을 높였다.
전통에서 근대화로 급변하는 시대와 제국주의자들의 사상과 전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그 안에서 이념의 혼돈과 대립을 겪으면서도 삶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한국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세트 7에 수록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벙어리 삼룡이] [맥] [소나기] [등신불] 등의 문학작품들이 이미 이전에 영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바가 있는 것은 바로 한국 근대 문학 작가들의 근대적 진취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주체성이 그들의 농도 짙은 개성, 치열한 고민, 열정과 함께 문학을 통해 고스란히 투영되어 무한한 감흥을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에는 한국의 저명한 문학평론가들이 참여하여 작품들마다의 평론을 덧붙였는데, 이번 세트 7에서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한국문학 교수 브루스 풀턴, 한국문학 번역가 케빈 오록, 토론토 대학교 교수 자넷 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일본 문학 교수 크리스티나 이 등 해외의 문학 평론가들과 번역가들이 작품의 해설을 집필하여 해외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균형 잡히면서도 창조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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