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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 1편
ㆍ예능, 특권을 정당화하다: JTBC 〈최강야구〉 _이상호 우수작 3편 ㆍ치유인가, 마취인가: MBC ‘강연자들’의 이중주로 보는 생존자 서사와 개인화된 고통의 정치학 _최수하 ㆍ배우고 돌보면 즐겁지 아니한가: EBS 다큐멘터리 〈우리는 선생님입니다〉 _최우정 ㆍ불이 꺼지지 않는 두 도시 이야기: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을 중심으로 _한대호 가작 10편 ㆍ블랙아웃에도 볼 수 있는 것들 _김수만 ㆍ인재전쟁이 놓친 것들, 직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 KBS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과 다큐멘터리의 성찰 과제 _김한태 ㆍ2020년대 사극이 가야 할 길, 〈옥씨부인전〉 _문효민 ㆍ사랑도 안티에이징이 되나요?: 진짜 사랑에는 주름이 있다, 〈끝사랑〉이 감추는 것들 _서노을 ㆍ죽음을 말하지 않고도 삶을 말할 수 있다면: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말한 것과 말하지 못한 것 _이현솔 ㆍ모두가 각자의 서울 안에서, 그렇게 살아간다: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 비평 _임유진 ㆍ동화의 균열, 그 틈에서 외친 말: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_전수민 ㆍ감동을 요리하고 진정성을 연출하다: tvN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비평 _정다빈 ㆍ노동자가 위험한 나라에 MBC 〈노무사 노무진〉이 찾아왔다 _정현환 ㆍ우리에게 닿지 못하는 “하기 싫어요”라는 간절한 외침 _조여랑 입선 25편 ㆍ현실보다 현실적인 위로 _강현지 ㆍ수축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절망에서 희망까지: 〈PD수첩〉 연속기획 ‘수축사회’ 3부작 비평 _곽나연 ㆍ21세기에 발견한 파랑새: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을 보고 _김다빈 ㆍ한계를 품은 시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다 _김민주 ㆍ음악으로 여는 한일전, 화합의 미래 마중물 _김시윤 ㆍ악마가 필요한 시대에 구덕이를 꿈꾸다 _김제이 ㆍ진정성이라는 파도가 온다: JTBC 〈한끼합쇼〉 _김태형 ㆍ길 위의 철학에서 스튜디오의 권력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진화와 방송문화적 딜레마 _문종호 ㆍ낭만이 사라진 시대, 기록이 전하는 힘: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 _박소희 ㆍ숫자를 얼굴로, 통계를 눈물로 바꾼 방송: EBS 다큐멘터리 〈초저출생: 골든타임〉 _박예선 ㆍ배척의 서사에서 포용의 서사로 _박현휘 ㆍ금은방으로서의 훈육 예능, 금쪽이 제련·판매 대작전: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_백지수 ㆍ이게 뉴스입니까?: …… 영어 뉴스, 하려면 제대로 하세요! _안세득 ㆍ그냥 ‘조각’으로 남아도 괜찮아: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 나타난 ‘대체적 가족’에 대한 고찰 _안정우 ㆍ나의 미지를 찾아서 _양서연 ㆍ내일은 오고 있고 오늘도 여전했으며 어제가 끝나지 않는 것만 같지만: 〈미지의 서울〉이 건네는 미완의 위로 _이예진 ㆍ전태일은 왜 노무진을 선택했을까?: 따뜻한 드라마가 뜨뜻미지근한 세상조차 만들지 못할지라도 _이재경 ㆍ감시와 공감 사이: 〈이혼숙려캠프〉가 비추는 리얼리티의 민낯 _이태연 ㆍ미지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_이하나 ㆍ경험의 아우라, 기계복제시대에서 AI복제시대를 향한 전환과 새로운 현존성: 〈개그콘서트〉 ‘챗플릭스’와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타임: 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 재회를 중심으로 _임민혁 ㆍ관찰 예능의 빛과 그림자: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돌싱포맨〉 _장은아 ㆍ배움의 가능성과 방송의 한계: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_조현성 ㆍ‘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아름다운 이유: 다원주의 시대에 던지는 '환대'의 판타지 _차성수 ㆍ제보가 울리면 메아리만 남는다: 사건반장의 '시청자 제보' 득일까 실일까 _최세희 ㆍ찬란했던 무대, 사라진 목소리: 드라마 〈정년이〉가 남긴 것 _하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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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원 피디는 시즌을 시작하며 이번 시즌의 키워드로 ‘압도’를 제시하고 7할 승률을 이루지 못하면 몬스터즈의 야구는 끝난다고 말한다. 코치진과 선수들도 승리하지 못하면 야구가 끝난다는 불안감 속에 이기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설정한다. 하지만 몬스터즈를 상대하는 팀들은 승리보다 경험과 배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몬스터즈의 입장에서는 당장 눈앞의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상대 팀 아마추어 선수들은 궁극적으로 프로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최우수상(이상호)|예능, 특권을 정당화하다」 중에서 조언이 “더 노력하라”든 “상황을 받아들여라”든, 행동의 주체는 언제나 ‘나’ 자신에게 한정된다. 강연자들은 집단행동, 정책 변화, 사회 개혁을 논하지 않는다. 해법은 언제나 내면의 변화에 있다. ‘힐링 문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어, 시스템이 만들어낸 상처를 개인이 돈과 시간을 들여 구매하는 상품으로 만들어버리는 현실 속에서 〈강연자들〉은 이 ‘힐링 비즈니스 모델’의 정점에 서 있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 「우수상(최수하)|치유인가, 마취인가」 중에서 결국 드라마 속에서 ‘블랙아웃’ 된 정의가 우연히 발견된 증거들로 ‘복구’되는 것처럼 그려진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현실의 ‘블랙아웃’ 된 시스템이 기능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조차 얼마나 비현실적인 개입이 필요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제작진이 이 부제를 깊이 고민했다는 점은 드라마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 전체의 시스템이 마비되었던 암흑시대를 상징하며 정의 회복이 얼마나 위태롭고 기적적인 일인지 질문하고자 했음을 시사한다. --- 「가작(김수만)|블랙아웃에도 볼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조립식 가족〉의 메인 홍보 포스터는 이 한계를 부각한다. 포스터 속의 “함께 자라는 동안 마음도 자랐다”라는 문구는 이 작품의 메인 서사가 주원과 산하의 로맨스임을 보여준다. 작품의 전반부에서 보이는 조립식 가족의 탄생은 로맨스 서사를 위한 일종의 장치일 뿐, 이 작품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남매처럼 자라온 남녀의 감정적 변화와 이들의 연애는 아닌지 의문이 들게 한다. --- 「입선(김민주)|한계를 품은 시도, ‘가족’의 의미를 다시 묻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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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눈으로 쓴 방송,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목소리
「예능, 특권을 정당화하다」는 작년도 최우수작과 동일한 〈최강야구〉를 다루어 최종 심사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되었으나, 최우수작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현실에 침투하는 불안정한 회귀 서사를 통해 예능이 정당화하는 특권을 짚으며, 영웅적 면모에 환호하는 동안 나머지를 주변화하고 경기가 공평하게 진행되는 듯한 착시를 만든다는, 스포츠의 본질을 위태롭게 만든다는 매서운 지적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MBC 예능 〈강연자들〉을 비평하며 우수작에 선정된 「치유인가, 마취인가」는 개인의 위로 뒤에 숨긴 자조(自助)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 공조(共助)의 해법을 찾아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고 돌보면 즐겁지 아니한가」는 다큐멘터리 〈우리는 선생님입니다〉을 비평하며 예리한 통찰력으로 교육의 내일을 바라보고, 「불이 꺼지지 않는 두 도시 이야기」는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을 통해 전쟁과도 같은 인재 양성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냉정하게 꿰뚫어보아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프로그램의 여백을 채우다 - 작품집으로 모아본 비평문 〈노무사 노무진〉, 〈미지의 서울〉과 〈옥씨부인전〉에 대한 여러 비평문은 이 작품들이 대중에게 큰 관심을 받았음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중에는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타임〉이 눈에 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 시대극, 다큐멘터리, 예능에 섬세한 고찰을 담은 글들이 다수 응모했다. 공개 코미디의 한 코너, 시사 프로그램이나 영어 뉴스와 같이 좀처럼 떠올리지 못한 주제의 비평문은 사회를 바라볼 새로운 시선을 열어주기도 한다. 수많은 말이 오가는 세상이지만, 정작 귀를 기울여야 할 목소리는 놓칠 때가 많다. 그렇기에 시민들의 글은 평범한 삶과 경험에서 길어 올린 사유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비평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키며, 단순한 방송 감상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삶의 가치관을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든다. 결국 비평이란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꾸는 대화의 시도다. 작품집을 통해 비평을 쓴 이와 읽는 이, 그리고 시청자와 방송 사이의 소통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시민들의 진솔한 목소리에 제작자들이 귀를 기울일 때, 우리 방송 문화는 더욱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