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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
마르코폴로 2025.12.22.
원제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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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1940년 후난성 샹인에서 태어났다. 17세에 샹인공업학교에 입학했고, 이후 장시성 공산대학 분교에 입학했다. 졸업 전 장시성 농촌으로 보내졌다. 수십 년 동안 남편과 아이들을 부양했고, 자동차 운송회사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장시성을 떠나 난징으로 가서 외손주들을 돌보았다. 63세 때인 2003년에 주방에서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했고 80세인 2020년에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쓴 자전적인 소설 《가을 정원》을 발표했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했고 2006년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문과 석사 학위 취득했다. 2017년 푸단대학교 대학원 중문과 박사 과정 수료. 번역한 책으로는 팜팜 리우의 <매드하우스 투어: 세상이 온통 정신병원이다>와 양번펀의 <치우위엔> 등이 있다. 현재 중국어 통·번역가 및 어학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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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78쪽 | 516g | 148*210*20mm
ISBN13
9791124110010

출판사 리뷰

오늘, 한국에서 읽어야 할 이유

1) ‘노년-데뷔’가 던지는 질문-누가, 언제, 무엇을 쓸 수 있는가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돌봄과 가사, 퇴직 이후의 삶을 둘러싼 질문은 더이상 주변부가 아니다. 《가을 정원》은 ‘생의 말년에 시작된 창작’이 사회적 상상력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준다. 주방이라는 생활의 현장과 글쓰기의 현장이 겹쳐질 때, 문학은 삶을 미화하지 않으면서도 생을 구원한다. 이는 ‘나도 쓸 수 있다’는 독자의 잠재적 욕망을 깨운다.

2) 모녀·여성의 생활사-한국 근현대 가족사의 기억과 공명

한국 독자에게도 전쟁, 가난, 산업화와 이주, 교육을 통한 계급 이동은 낯설지 않다. 《가을 정원》의 어머니·딸 서사는 한국 근현대 가족사와 깊이 공명한다. 특히 돌봄과 교육, 가사노동의 젠더화 문제를 애틋하게, 그러나 냉정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삶을 버티는 일의 품격’이 무엇인지 묻는다.

3) 생활의 언어로 복원한 역사-‘보통 사람의 역사 쓰기’ 교본

과장 없는 산문, 냄새와 감촉으로 기억을 호출하는 문장, 장면의 힘으로 진실에 접근하는 태도. 《가을 정원》은 연구자·기록자·저널리스트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 세대 간 대화가 어려운 시대, 이 소설은 ‘말로 이어지는 역사’의 실천적 모형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들려주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故事不??述就是不存在的”).”

《가을 정원》은 거대한 시대를 정면으로 재현하지 않는다. 대신 전족을 했던 외할머니의 작은 발, 극장 입장료 20전을 찾아 뒤지던 밤, 대나무 트럭 위에서 졸음을 참던 아이의 어지럼 같은 장면들을 정성껏 쌓아 올린다. 그 장면들이 겹겹이 쌓일 때, 역사란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문학은 결국 ‘기억의 기술’이며, 이 소설은 그 기술이 얼마나 겸손하고도 강인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부모의 인생을 다시 듣고, 자신의 삶을 다시 쓰는 일, 그 출발점에 《가을 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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