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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산드라
2. 아리아나(베를린) |
Danielle St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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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일 후, 돌프의 친구 중 작가 한명이 사라졌다. 그는 돌프보다 훨씬 더 알려진 작가였으나 그 역시 최근 작품을 출판하는데 문제가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의 여자 친구가 새벽 두시에 히스테리 상태에서 돌프를 불러냈다. 그녀가 그날 밤 뮌헨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파트는 엉망진창이었고, 마루 위에는 피가 흥건했으며 헬뮤트는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쓰고 있던 원고는 방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고, 이웃사람들이 고함소리와 비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돌프는 헬뮤트의 아파트 근처에서 그녀를 만나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다음날 그녀는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카산드라는 그날 아침 늦게야 돌프의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헬뮤트의 실종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슬픔에 잠겨 제정신이 아닌, 깊은 우울에 빠진 돌프를 보았다. "이해할 수 없소, 카산드라. 나라 전체가 점점 미쳐 가고 있소. 이건 이 나라의 혈관을 떠돌아다니며 천천히 효과를 나타내는 독약과도 같소. 결국 그것이 우리의 심장에 이르러 우리를 죽일 것요. 내가 죽을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게 아니오." 돌프는 우울한 시선으로 그녀를 쳐다보았고,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죠?" "당신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오? 저들이 나에게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릴 거라고 생각하오? 한달? 여섯달? 일년?" "정신 좀 차려요. 헬뮤트는 소설가가 아니잖아요. 그는 히틀러가 권력을 가진 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던 고도의 정치적 넌픽션 작가예요. 그 차이점을 모르겠어요? 저들이 당신에 대해서도 분개해 할 것 같아요? 『입맞춤』같은 작품 때문에요?" ---.pp.6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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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발표된 지 20년 가까이 된 지금에도 전세계적으로 꾸준하게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 아리아나를 중심으로 그녀의어머니인카산드라와 그녀의 아들인 노엘의 삶과 사랑이 2차 대전을 전후한 격동기의 세계사 속에 투영되어 있다.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이 작품의 인기도는 1996년에 미국 최대 방송사인 NBC에 의해 다시 영화화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재발간은 일제 침략기와 한국전쟁 등을 비롯하여 비극의 현장에 놓여있던 우리의 역사와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몇 년전 김종학 PD의 '여명의 눈동자'를 보면서 이 책을 다시 한번 발간하고 싶었던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