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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케이크와 부처
불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히로 사치야 저 / 김혜경 역
불일출판사 199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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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서장 - 인간적 성장을위한 여섯 가지 원리
2.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3. 계는 우리를 지켜 준다
4. 타인을 용서할 줄 아는 인간
5. 여유를 가지고 노력하자
6.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7. 있는 그대로를 본다
8. 옮기고 나서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5352338

책 속으로

우리들은 얼마나 상식에 얽매어 있는 것일까? 중국의 고전 <장자>'소요유' 편에는 상식적인 사람 혜자와 자유사상가 장자와의 문답이 전해지고 있다. 혜자가 말한다.

"나는 엄청나게 큰 호리병을 얻었다. 마실 것을 넣는다면 너무 무거워 곤란할 것이고, 두 쪽으로 나누어 바가지로 쓰면 밑이 밭아 물이 넘칠 것이다. 그리고 또 백단이라는 나무를 얻었다. 옹이투성이 큰 나무라 아무 데도 쓸모가 없고, 목수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처치 곤란하다."

그러나 장자는 그것을 비웃는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나라면 그 큰 호리병으로 배를 만들어 호수에 띄우고 푸른 하늘을 즐기리라. 옹이투성이 백단나무는 드넓은 들판에 심고, 그 나무 아레에 아무렇게나 드러 눕자. 어찌하여 그대는 안달하는가?"

이렇게 인간은 스스로 옹색한 상식을 만들어내어 그것에 얽매어 있다. 왜 아무 생각 없이 일만하고 입신출세만을 꿈꾸는가? 노력, 또 노력하며 어찌하여 그것에만 그렇게 열중하는가? 상식이란 어딘가 답답하다.

그렇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노력이라는 상식에 집착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집착이란 하나의 번뇌인 것이다. 예를 들면 많은 노력을 해도 그것에 보상이 없을 때 실망해서 낙담할 것이고, 억지로 보상을 받으면 더욱 자신의 노력에 고집을 부리고 타인에게 그것을 강요하기 시작한다. 때로는 노력 없이 성공한 사람을 시기할지도 모른다. 어떤 것이든 상식에 매어 있을 때 우리들은 부자유스럽다.

그런 모든 것으로부터 한번 완전히 자유로워져 보자. 그것이 가능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해지면 그때 그곳에 열리는 경지가 참으로 공의 세계인 것이다.

--- p.265

출판사 리뷰

현대인들은 지쳐있다. 그 징후가 소외, 자살, 폭력, 정신병, 이혼 등 갖가지 형태로 사회 표면에 나타나고 있다. 현대 사회는 경쟁 원리를 기본축으로 구축되어 있고 그로 인해 현대인의 정신은 황폐하게 되었다. 오늘날 불교가 절실히 요구되는 까닭은 바로 이러한 사회 상황 때문이다. 불교는 황폐한 정신을 치유하고 우리에게 여유 있는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러나 불교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불교는 낯설게 느껴진다. 흔히 일반인들은 불교를 현실과 동떨어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 거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불교의 교리는 이해하기 어렵고 실천하기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케이크와 부처>는 이렇게 불교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불교적 생활 방식이 무엇인지를 쉽게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소승불교에서는 출가하지 않은 재가자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따라서 구원받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대승불교는 출가하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형식적인 출가가 아닌 정신적인 출가를 통해서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승불교에서 말하는 정신적인 출가의 실천덕목으로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말하는데 일반인들은 이것을 어렵게만 느낀다. 이에 <케이크와 부처>는 이 여섯 가지 실천 항목을 수필 형식으로 일상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현실을 상장하는 '케이크'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부처'를 강조한 본서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케이크와 부처>는 깨달음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 내고 있다.

본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은 수필집이다. 어려운 불교 교리를 수필 형식으로 풀어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본서는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교육시키는 형식, 직장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 저자가 독백하는 형식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독자는 보다 다채로운 불교적 삶의 시각을 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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