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
“지팡이를 들어라.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가라!” 모세가 지팡이를 들자 바닷물이 양쪽으로 갈라지고 단단한 땅이 드러났어요. 이스라엘 민족들은 무사히 이집트를 빠져나왔답니다. 이 사건을 ‘출애굽’이라고 해요. ‘애굽’은 ‘이집트’를 이르는 말이고, ‘출애굽’은 ‘이집트에서 탈출했다’는 뜻이지요. 출애굽은 이집트 역사에는 기록이 없고 《성경》에만 기록되어 있는데,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이에요. 이집트의 노예에 불과했던 사람들이 출애굽을 겪으면서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찾게 되었어요. 또 자신들이 하나님에게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의식이 더욱 강해졌어요. (본문 33쪽) 〈로마 가톨릭과 그리스 정교회〉 이로써 천 년 넘게 하나로 이어 오던 기독교는 둘로 갈라졌어요. 서유럽의 로마 교회는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따른다는 뜻의 ‘로마 가톨릭 교회’가 되었고, 비잔티움 제국의 교회는 동쪽의 올바른 교회라는 뜻의 ‘동방 정교회’ 혹은 ‘그리스 정교회’가 되었지요. 로마 가톨릭 교회는 지금도 교황을 중심으로 전통을 지켜 오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천주교라고 부르는데 천주는 ‘하늘의 주인’이라는 뜻으로 영어로 하면 ‘가톨릭(Catholic)’이에요. 가톨릭 신자들은 성당에서 예배를 하고, 예배를 미사라고 부르지요. (본문 77쪽) 〈불교의 방편〉 키사라는 여인에게는 사랑하는 아들이 하나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그만 죽고 말자, 키사는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고 싶었지요. “우리 아이를 살려 주세요.” 키사는 죽은 아이를 등에 업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아이를 살릴 약을 구했어요. 사람들은 그녀를 딱하게 여겼지만 딱히 도울 방법이 없었지요. 키사는 붓다를 찾아갔어요. “겨자씨 한 준만 구해 온다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약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붓다의 말을 들은 키사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어요. “다만 지금까지 죽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집안에서 겨자씨를 구해 와야 합니다.” 키사는 겨자씨를 구하러 마을로 달려갔어요. 하지만 겨자씨는 끝내 못 구했어요. 죽은 사람이 없는 집안은 없었거든요. “죽음이란 사람이 피할 수 없는 것이로구나. 죽음은 누구나 겪는 슬픔이자 고통이구나.” 죽음에 대해 깨달은 키사는 돌아와 붓다의 제자가 되었어요. ---p.150 |
|
1.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소개한다.
종교학의 창시자, 막스 뮐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의 종교를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 내가 믿는 종교에 대해 더욱 잘 알려면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기독교를 유대교와 연관 지어 이해하고, 힌두교와 불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며 종교를 배우면 해당 종교의 특성과 가르침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믿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외에 조로아스터교, 시크교, 토속 종교 등 다양한 종교도 소개합니다. 유대교 교리의 바탕이 되었던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섞인 시크교, 자연에 대한 두려움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토속 종교 등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다양한 종교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보세요. 2. 종교가 생겨난 유래를 따라 종교의 역사를 배운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유대교 세계 5대 종교를 비롯하여 신도, 조로아스터교, 토속 종교 등 다양한 종교들이 발생한 배경과 발달한 과정,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인 유대교가 아브라함으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기독교는 유대교와 어떻게 다르고 개신교와 천주교 등으로 분리된 이유가 무엇인지 등 종교의 역사를 정리했습니다. 종교가 생겨난 원인부터 오늘날의 모습으로 정립되기까지 이야기를 순서대로 읽다 보면 종교의 역사를 자연스레 배웁니다. 종교와 관련된 인물과 사건들을 이해하면서 종교의 종류와 각 종교의 내용, 특징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평화, 사랑 등 종교의 가르침을 전한다. 종교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비슷합니다. 바로 인류의 구원, 세계 평화와 사랑이지요. 그래서 종교가 가르치는 사랑과 평화,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오늘날 어지러운 사회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를 이해하고,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가운데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마음자세를 가집니다. 4. 네 칸 만화와 재미있는 유래 이야기로 즐겁게 읽는다. 종교의 역사와 내용을 딱딱하게 설명하지 않고, 동화를 읽듯이 풀어 나갑니다. 아브라함이 신의 계시를 받는 장면, 이슬람교가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누어진 배경,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되는 과정 등 어려운 종교 내용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습니다. 각 본문 앞에는 실생활에서 종교와 연관 지어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 등을 네 칸 만화로 구성해 넣었습니다. 독서를 어려워하는 어린이라도 짧은 만화를 통한다면 흥미롭게 책읽기에 몰두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