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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김영미 4
1부 불안과 설렘 사이 ‘처음’이라는 계절 봄이 겨울에게 정하진 12 ‘있잖아’ 이 말 한마디를 나에게 묻는다 윤준서 18 불안했던 봄, 나를 꽃 피워준 말 신연희 24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학창 시절의 기억들이 있다 정유주 30 슬픈 눈물의 새 학기 첫날, 그 눈물이 기쁨으로 바뀐 다음 날 구하경 36 2부 사람이 사람을 키운다 함께라서 자란 우리 사랑, 사람, 삶 김예은 44 오늘도 맑음 박정희 50 학생들의 꿈을 지키는 교사 이민지 56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와 과학교사, 그리고 벽화 임병훈 62 팩폭이 필요한 학생, 공감이 필요한 학생 홍성준 68 나를 자라게 한 시간들, 나를 다시 자라게 한 아이들 신정은 74 3부 부딪히고 흔들리며 어른이 되어가는 중 첫 홀로서기 이승원 84 아직도 난 비교한다 차서윤 92 당신의 재능은 무엇인가요? 문한나 98 기억과 추억사이 최데레사 104 Look Back in Peace 이태오 114 너와 나의 다름이 만들어낸 ‘우리’ 박현숙 120 4부 남은 빛을 건네는 일 다시 누군가를 안아줄 차례 다시 안아주는 학교 김영미 128 내가 받았던 도움의 손길들, 그것에 보답해 나가는 나의 이야기 오유진 134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마음에게 김남오 138 꼰대도 꿈을 꾼다 최데레사 144 우리가 8살에서 19살이 되기까지 문한나 150 나를 선생님으로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정연희 154 에필로그 김예은 162 작가소개 1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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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학교 이야기를 쓰는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라는 진리이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사람 중 하나였다. 왜냐하면 8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90년대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면 무라카미의 말이 무엇을 겨냥한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랬지 뭐’하고 씁쓸하게 웃게 되는, 그런 문장. ‘학교 밖이 더 풍요롭다’고 믿었던 나는 시간이 흐르고 학교의 구성원으로 다시 학교를 바라보게 되었다. 선생님도 되었다가 학부모도 되었다가 내 아이와 동갑인 아이들과 지내면서 정말 학교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을 하루키 스스로 놓친 것은 아닐까? 가슴을 바운스하게 만드는 사람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학교라는 공간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 공간 안에서 스쳐가는 사람 속에서 배움이 일어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밉고, 사랑스럽고, 미숙하고, 찬란한 사람들을 만난다. 어쩌면 다른 어디에서도 한 자리에서 이렇게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다양한 사람들은 학교 안에서는 ‘역할’로 연결되지만, 학교 밖에서는 내 삶을 흔들고 지탱해준 ‘사람’으로 기억된다. 학교는 지식을 배울 뿐만 아니라, 사람을 배우는 곳이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서로를 자라게 하고, 학교 구성원의 한마디 말은 서로의 흔들린 마음을 다잡게 한다. 우리는 그 관계 안에서 어른으로, 동료로, 인간으로 계속 성장한다. 이 책은 하루키의 문장에 대한 조용한 반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는 문장 뒤에, 나는 이렇게 덧붙이고 싶다. “하지만 학교에는 인생을 배우는데 가장 중요한 ‘사람’이 있다.”라고 --- 「프롤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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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다.’ 문장에 대한 반박
- 하루키가 놓쳤을지 모르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함 속에서 배우는 인생 - 누구나 지나온, 혹은 지나갈 ‘관계의 성장 서사’ 학교가 여전히 가치 있는 이유 -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우리 모두 주인공 … 학교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 -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학교란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는 솔직 담백함 돋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