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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시조의 아름다움 001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 이조년(李兆年) 002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 이정(李?) 003 한 손에 가시를 들고 - 우탁(禹倬) 004 잘 새는 날아들고 - 작가 미상 005 넓적하자 하니 - 작가 미상 006 산촌에 눈이 오니 - 신흠(申欽) 007 창밖에 아이 동자 와서 - 주의식(朱義植) 008 이별하던 날에 - 홍서봉(洪瑞鳳) 009 늙어 말년이고 - 작가 미상 010 공산(空山)에 우는 접동 - 박효관(朴孝寬) 011 삼동(三冬)에 베옷 입고 - 조식(曺植) 012 어제 검던 머리 - 작가 미상 013 허여 센 늙은 할아비 - 김득연(金得硏) 014 남진 죽고 우는 눈물 - 정철(鄭澈) 015 자다가 깨어 보니 - 작가 미상 016 임이 가려커늘 - 작가 미상 017 버들은 실이 되고 - 작가 미상 018 연못에 비 오는 소리 - 작가 미상 019 물아래 그림자 지니 - 작가 미상 020 기러기 외기러기 - 작가 미상 021 새악시 서방 못 맞아 - 작가 미상 022 청올치 육날 미투리 신고 - 작가 미상 023 초강(楚江) 어부들아 - 작가 미상 024 여름날 더울 적에 - 이휘일(李徽逸) 025 도화(桃花)는 흩날리고 - 안민영(安玟英) 2부 작품과 인생의 희로애락 026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 성삼문(成三問) 027 창밖에 섰는 촛불 - 이개(李塏) 028 강호(江湖)에 봄이 드니 - 맹사성(孟思誠) 029 대추볼 붉은 골에 - 황희(黃喜) 030 있으렴 부디 갈다 - 성종(成宗) 031 늙기 다 섧거니와 - 김득연(金得硏) 032 연하(烟霞)로 집을 삼고 - 이황(李滉) 033 굴레 벗은 천리마를 - 김성기(金聖基) 034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 박인로(朴仁老) 035 묏버들 가려 꺾어 - 홍랑(洪娘) 036 어와 저물어 간다 - 윤선도(尹善道) 037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黃眞伊) 038 하하 허허 한들 - 권섭(權燮) 039 생평(生平)에 원하나니 - 권호문(權好文) 040 굽어는 천심녹수(千尋綠水) - 이현보(李賢輔) 041 서까래 기나 자르나 - 신흠(申欽) 042 내 양자(樣子) 남만 못한 줄 - 정철(鄭澈) 043 다나 쓰나 니 탁주(濁酒) 좋고 - 채유후(蔡裕後) 044 빈천(貧賤)을 팔려 하고 - 조찬한(趙纘韓) 045 사랑 사랑 고고(庫庫)이 맺힌 사랑 - 박문욱(朴文郁) 046 성내어 바위를 차니 - 김이익(金履翼) 047 서검(書劍)을 못 이루고 - 김천택(金天澤) 048 거문고 타자 하니 - 송계연월옹(松桂烟月翁) 049 광풍(狂風)에 떨린 이화(梨花) - 이정보(李鼎輔) 050 제(齊)도 대국(大國)이요 - 소춘풍(笑春風) 3부 작품과 역사 그리고 시대의 숨결 051 오백 년 도읍지를 - 길재(吉再) 052 까마귀 검다 하고 - 이직(李稷) 053 구름 깊고 돌 험한 길에 - 김득연(金得硏) 054 춘산(春山)에 불이 나니 - 김덕령(金德齡) 055 오곡(五曲)은 어드멘고 - 이이(李珥) 056 자러 가는 까마귀 - 윤선도(尹善道) 057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 - 김상헌(金尙憲) 058 삭풍(朔風)은 나무 끝에 불고 - 김종서(金宗瑞) 059 마을 사람들아 - 정철(鄭澈) 060 군봉(群鳳) 모이신 데 - 박인로(朴仁老) 061 한산(閑山)섬 달 밝은 밤에 - 이순신(李舜臣) 062 노래 삼긴 사람 - 신흠(申欽) 063 꽃이 진다 하고 - 송순(宋純) 064 동정(洞庭) 밝은 달이 - 이후백(李後白) 065 이 고기 가시 많다 하고 - 권섭(權燮) 066 장검(長劍)을 빼어 들고 - 김천택(金天澤) 067 서방님 병 들여 두고 - 김수장(金壽長) 068 그대 농사 적을 적에 - 이세보(李世輔) 069 공명(功名)도 잊었노라 - 김광욱(金光煜) 070 매암이 맵다 울고 - 이정신(李廷藎) 071 행기에 보리메요 - 위백규(魏伯珪) 072 중놈도 사람인 양하여 - 작가 미상 073 어이려뇨 어이려뇨 - 작가 미상 074 밋남편 광주(廣州) 싸리비 장사 - 작가 미상 075 창(窓) 내고자 창을 내고자 - 작가 미상 4부 시조 연행의 예술적 풍경 076 오늘이 오늘이소서 - 작가 미상 077 어져 내 일이야 - 황진이(黃眞伊) 078 한 잔 먹세그려 - 정철(鄭澈) 079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 남구만(南九萬) 080 꿈에 다니는 길이 - 작가 미상 081 매창(梅窓)에 월상(月上)하고 - 김천택(金天澤) 082 노래같이 좋고 좋은 줄을 - 김수장(金壽長) 083 거문고 다스림 하니 - 김수장(金壽長) 084 매영(梅影)이 부딪힌 창에 - 안민영(安玟英) 085 인왕산(仁旺山) 하(下) 필운대(弼雲臺)는 - 안민영(安玟英) 086 삼월 삼일 이백도홍(李白桃紅) - 작가 미상 087 사랑 거짓말이 - 작가 미상 088 고울사 월하보(月下步)에 - 작가 미상 089 창외(窓外) 삼경(三更) 세우시(細雨時)에 - 작가 미상 090 불 아니 땔지라도 - 작가 미상 091 손 약정(孫約正)은 점심 차리고 - 작가 미상 092 저 건너 흰옷 입은 사람 - 작가 미상 093 천한(天寒)코 설심(雪深)한 날에 - 작가 미상 094 사랑을 찬찬 - 작가 미상 095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 작가 미상 096 조그만 실배암이 - 작가 미상 097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 작가 미상 098 모란은 화중왕(花中王)이요 - 작가 미상 099 이리하여도 태평성대 - 작가 미상 100 파연곡(罷宴曲) 하사이다 - 작가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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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30여 문헌에서 100편 엄선
한국시조학회 소속 교수 및 연구자 32인이 일반 대중의 눈높이로 집필 이 책은 한국시조학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한 번쯤은 읽어 보아야 할 옛시조 100편을 엄선하여, 작품의 ‘원문’과 ‘현대어 표기문’을 함께 싣고, ‘어휘 풀이’를 달고, ‘해설’을 한 우리 옛시조 감상을 위한 교양서이다. 한국시조학회에서는 『청구영언』(진본·가람본·육당본), 『해동가요』(박씨본·주씨본·일석본), 『가곡원류』(일석본·국악원본·가람본), 『송강가사』(성주본·이선본), 『병와가곡집』, 『갈봉유고』, 『고금가곡』 등 30여 문헌에서 ‘좋은 시조’ 100편을 엄선했고, 학회 소속 대학 교수 및 연구자 32인이 집필을 맡았다. 서문을 쓴 김창원 경기대 국문과 교수(한국시조학회 회장)는 좋은 시조란 “내용과 형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고 말하면서, “여기서 말하는 ‘형식’이란 기승전결의 시상(詩想) 구조를 의미한다. 서두에서 시상을 제시하고, 이어 그것을 심화·확장하여 정점에까지 끌어올린 뒤 마침내 전환 혹은 고양하면서 마무리하는 구조가 그것이다. 이 같은 시상 구조는 이전부터 존재해 오다가 시조에 와서 완성된, 우리의 마음을 아름답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시적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옛시조 100편의 감상 포인트 ‘미학’ - ‘작가의 삶’ - ‘역사와 시대상황’ - ‘연행 예술의 풍경’ 엄선된 100편의 시조는 4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수록되어 있다. 1부에는 문학적으로 ‘아름다운 시조’들이 수록되었다. 정서의 실체와 그 표현 형식을 읽어 냄으로써 시조의 시학 내지 미학을 이해할 수 있다. 이조년은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에서 달빛에 배꽃 빛나고 두견새 우는 밤에 일어나는 감흥을 멈출 수 없는 ‘다정이라는 병’이라 표현했고, 월산대군 이정은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에서 가을밤 빈 배에 무심한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가어옹(假漁翁, 낚싯대를 드리워 놓고 물고기가 아닌 세월을 낚는 어부)에 자신을 빗대어 유유자적, 욕심 없는 삶을 노래한다. 고려 말의 문신 우탁이 지은 「한 손에 가시를 들고」는 늙음을 유쾌하게 한탄한 전형적인 탄로가(歎老歌)로, 늙는 길을 원천봉쇄하려 했더니 백발이 알아채고 지름길로 오더라며, 한탄의 정서를 달관의 경지로 승화한 작품이다. 2부에는 작가의 삶과 관련지어 감상해야 할 시조들을 수록했다. 작품을 이루는 시어 하나하나를 더욱 실감나게 읽고 느끼기 위해서는 작가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성삼문의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에는 계유정난 후 단종 복위를 꾀하다가 희생된 사육신 성삼문의 절의가 담겨 있고, 성종의 「있으렴 부디 갈다」에서는 총애하는 신하 유호인을 붙잡아 두고 싶지만 그리할 수 없는 성종의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히 느껴진다. 너무나도 유명한 황진이의 「동짓달 기나긴 밤을」을 두고 필자 윤병용 전남대 교수는 “기나긴 고독에 관한 가장 우아한 대답”이라는 부제를 달면서, 이 시조를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고독, 혹은 고통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라고 해설한다. 3부는 작품이 창작되었던 당대의 사회 현실을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시조들을 수록했다. 옛시조는 전근대의 산물로, 지나간 시대의 문학을 올바르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시대상, 생활상에 대한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길재의 유명한 시조 「오백 년 도읍지를」은 망국(亡國)에 대한 회고와 인생무상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며, 김상헌의 「가노라 삼각산(三角山)아」는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가게 되었을 때 ‘조국을 떠나는 노신(老臣)의 작별 인사’로 쓰여진 시조이다. 전란의 최전선에 선 장수의 고뇌가 엿보이는 이순신의 「한산(閑山)섬 달 밝은 밤에」 역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국민 시조라 할 수 있다. 4부에는 시조가 문학이면서 동시에 가곡창(歌曲唱)과 시조창(時調唱)으로 불리던 노랫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감상해야 할 시조들을 수록했다. 여기에는 ‘조선의 생일 축하곡’으로 ‘오나리 시조’라고 알려진 작가 미상의 시조 「오늘이 오늘이소서」, 유한한 삶을 향한 건배를 외치는 정철의 권주가 「한 잔 먹세그려」, 18세기 ‘가곡 한바탕’ 연행 현장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김수장의 「노래같이 좋고 좋은 줄을」 등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