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부터 다양한 영화제와 시네마테크, 전문서적등을 통해서 국내 애니메이션 관객들에게 꾸준히 소개되어온 중국의 수묵화 애니메이션 '피리부는 목동(牧笛)'이 드디어 비디오로 수입, 출시되었다.
동양화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독창적인 '수묵화 애니메이션기법'으로 발전, 승화시킨 이 작품은 자연과의 교감과 향수를 다룬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 서정적으로 표현되어있다.
여백의 넉넉함 속에 담아낸 섬세하고도 풍성한 감동과 정갈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피리부는 목동(牧笛)'은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매니아들과 관련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중요한 소장자료로서의 가치를, 일반인들에게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단편애니메이션 수입사인 라바필름은 캐나다-NFBC와 네덜란드-RNTV의 작품을 수록한 '우리가 다시 그려요', '화해의 선물'등의 모음집을 출시한바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세계유명애니메이터의 명작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작으로는 프레데릭 백의 '위대한 강'과 폴 드리센의 작품집등이 계획되어있다.
* 감독소개
1915년에 출생하여 1935년부터 49년까지 만화가로 활동한 테 웨이 감독은 상하이 스튜디오의 초대소장을 역임한 중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터. 풍자만화집인 〈풍운집을 홍콩에서 출판하기도 한 그는 49년부터 장춘 동북영화제작소(동북전영제편창)에서 연출을 맡다가 57년에 상해만화영화제작소를 창설하여 독립했다. 수묵화가 겸 만화가인 테 웨이 감독은 수묵 애니메이션을 연구 개발하여 붓 그림을 독자적인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에 적용시켰다.
1960년 탕 떵과 함께 작업한 작품 '올챙이는 개구리 새끼'는 '피리부는 목동'과 더불어 수묵화 애니메이션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