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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대에게 가는 의미
그대에게 가는 의미 10 나도 모르게 네 곁에 12 그대 쪽으로 스러지다 13 아프지만 아프지 않아 14 싫은데 좋아 15 꽃을 곁에 두기 위해서 16 절룩이는 모습으로 그대에게 간다 17 그리움 병 걸린 나무 18 그대다운 오늘 19 얼음같은 그대에게 20 심장이 쿵 21 단추 채우기 22 너와 나의 공통점은? 23 그리움은 신의 명령 24 물은 물고기를 따라 흐른다 26 연리지 連理枝 27 손맞춤 28 못 갖춘 마디 사랑 29 아침에 보고도 점심때 또 30 한 사람을 품어주는 것 밖에는 31 그리움 그리기 32 물든다는 것 33 사람이 섬이다 34 그대 작은 것만으로도 36 자스민 속으로 37 1분 30초 동안의 사랑 38 그대 얼굴의 땀을 39 내 어깨가 안식처가 될 수 있다면 40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41 가을의 첫 번째 아침 42 플라토닉 43 네가 사랑스러우면 44 진달래 속 핑크 마음 46 그대 마음을 만질 수 있다면 47 꽃이 나를 기른다 48 보이지 않아도 49 사랑 작법 50 사랑조건 파괴 51 나는 그대 되고 그대는 내가 되고 52 사람은 가질 수 없는 것 53 이름 바꿔 부르기 54 사랑을 거절당한 그대에게 55 다시 심장은 뛰고 56 복숭아 뼈가 가렵다 57 버려지는 것들을 위하여 58 첫사랑 60 짝사랑 62 늦사랑 64 2부 꿈을 위한 몸부림 꿈을 위한 몸부림 67 꽃과 길 69 나무는 나이테를 세지 않는다 70 가운데 손가락 71 핸드폰을 쓰는 이유 72 너는 누구니 74 바람은 날개 있는 것만 안아올린다 75 아주 내성적인 마을 76 내성적인 사람에게 78 너는 강 80 강물이 빗물 될 때까지 81 마중물처럼 82 멀리 있어도 83 소나기를 피하지 마라 84 자리 찾기 85 버스 안에서 86 어느 하나에 매달리기 87 나를 찾아서 88 숨은 그림 찾기 91 하루라는 이름의 다도해 98 이름 쓰기 99 다친다는 것 100 방청소, 마음 청소 101 슬픔은 찰흙이다 103 지금은 공부 중 104 꿈은 알맞게 106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법 107 부끄러움 학교 108 소걸음 109 푸시킨의 ‘삶’을 다시 읽자 110 탄생과 죽음 111 어떻게 죽을 것인가 112 걱정이 많아 걱정인데 113 거울에게 물어보기 114 넘어지면 일어나는 들풀처럼 116 갑상선 항진증 117 패배한 사람에게 주는 말 118 육체에 매달린 영혼들은 119 나에게는 두 얼굴이 있네 120 가을 감기 121 마음 속 댐 하나 122 나는 베르테르는 알지만 베르테르 효과는 모른다 124 버려진 저 돌멩이 속에는 125 살아있는 것은 대단한 사건 126 화내지 않는 연습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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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숲에 가는 것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를 야생동물을 다 감당한다는 의미 내가 그대에게 가는 것은 언제 화낼지 모르는 그대를 감당한다는 의미 내가 그대에게 가는 것은 그대의 허물을 받아들인다는 의미 사람들이 해충이라 여기는 벌레도 내 몸에 오래 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이롭듯 그대의 치명적인 결점도 나에게 오면 필수비타민이 될 수도 있다 내가 바다에 가는 것은 빠질 수 있다는 위험을 알지만 물과 내가 하나 되어 내가 영원히 물이 되어도 좋다는 의미 --- 「그대에게 가는 의미」 중에서 이상해 싫은데 좋아 네가 갑자기 짜증내며 소리 지를 때는 싫은데 그것은 나에게 더 관심 있다는 뜻이고 자기에게 더 관심 가져 달라는 뜻이라 생각하니 좋아 네가 반대 길로 가버리니 싫은데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오라는 뜻이라 생각하니 좋아 반대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좋아 나도 반대로 가서 빙빙 돌아 다시 만날 수 있으니 좋아 네가 어두운 얼굴로 무표정일 때는 싫은데 너는 돌이 아니고 움직이는 꽃이라 햇빛을 만나면 다시 환해질 수 있으니 좋아 --- 「싫은데 좋아」 중에서 내가 사랑하는 꽃을 활짝 피우기 위해 거름을 많이 주었지만 꽃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것을 내숭으로 여기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햇빛을 많이 쏘여주었지만 꽃은 몸을 비틀며 저리 가라고 소리 질렀다 나도 그만 지쳐 꽃을 가만히 바라보며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바람막이로 햇빛이 너무 강할 때는 그림자로 서 있었다 그러자 꽃은 먼저 나에게 와 향기를 주었다 --- 「꽃을 곁에 두기 위해서」 중에서 바람 불면 갈대는 바람을 등지고 쓰러진다 그대는 내 등 뒤에 있는데 바람 불지 않아도 나는 그대 쪽으로 쓰러진다 불빛이 환하면 불나비는 불쪽으로 스러진다 불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그대의 숨소리 하나만으로 나는 그대 쪽으로 스러진다 생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커다란 의미를 찾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무심결에 새가 노을 속으로 스러지듯 그대 쪽으로 스러지고 싶다 * 스러지다 : 쓰러지다, 와는 다른 뜻으로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없어진다는 뜻. --- 「그대 쪽으로 스러지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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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시를 쓰는 것이 더 어렵다.
쉽게 읽히는 시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렇다고 낙서처럼 쉽게 쓰여진 시는 아니다. 어떤 시는 10여년 이상에 걸쳐 다듬고 다듬어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처럼 만든 시도 있고 또 어떤 시는 순간적으로 저절로 나와 썼는데 시의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역설법, 과장법 등을 사용하여 시의 묘미가 있다. 연애시, 사랑시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고도의 비유법으로 인하여 결코 가볍게 읽히지는 않는다. 단순한 연애시가 아니라 깊이있는 사유와 통찰로 곱씹어 읽으면 인생에 대한 사유와 통찰로 깊은 울림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