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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제1장 연옥의 존재 제2장 연옥에서의 감각의 고통과 벌 제3장 하느님을 뵐 수 없는 고통과 벌 제4장 버림받음의 고통과 벌 제5장 연옥에 대한 흥미 있는 네가지 문제 제6장 연옥 영혼의 기쁨 제7장 연옥 영혼에 대한 신심 제8장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이유 제9장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방법 제10장 연옥 영혼을 위로하는 여러 수도회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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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로마 시몬 가(家)의 왕자 바오로가 여덟 살에 죽었다. 바오로는 언제나 성 필립보 네리에게 고해성사를 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아이의 병세가 악화되었다. 왕비는 성 필립보 네리에게 임종 때에 있어 달라고 청했다.
“그때가 되면 알려주십시오.” 성인은 왕비에게 이렇게 말하고 그 자리를 물러나왔다. 그날 밤 바오로의 병세가 대단히 나빠졌다. 날이 새기 전에 심부름꾼이 성인을 부르러 갔다. 마침 미사가 시작되었기에 미사를 끝마치자마자 성인은 아이에게로 갔으나 이미 한 시간 전에 아이는 죽었다는 것이었다. 성인은 아이의 손을 잡고 슬픔에 잠겨 침대 곁에 꿇어앉아 기도했다. 그러자 아이는 홀연 눈을 뜨고 성인에게 말했다. “아, 신부님이세요?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고백할 때에 죄를 잊어버렸었어요.” (이 말을 들은 부모 형제의 기쁨을 상상해 보라.) 잠시 후 아이의 고백을 듣기 위하여 신부만 혼자 남았다. 고해성사가 끝나고 성인은 모든 이 앞에서 아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이제 바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 봅시다.” 성인은 아이에게 물었다. “바오로야, 너는 우리하고 같이 있고 싶으냐, 아니면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으냐?” “신부님, 아까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성인은 모친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바오로는 당신의 뜻대로 할 겁니다.” 두터운 신앙의 소유자인 모친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바오로가 우리와 함께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곳에 가 있다면 억지로 붙들지는 않겠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아이는 곧 눈을 감고 다시 죽었다. 이 아이는 소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연옥에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에 돌아오기보다는 거기 있기를 원했다. -“성 필립보 네리와 왕자”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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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죽었으나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영혼들이 거쳐 가야 하는 곳, 연옥 우리는 누구나 구원을 갈망하며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벌을 받지 않고 부활하신 주님 곁에서 천상의 행복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모든 신앙인의 관심사인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는 많은 신학자들의 연구와 많은 기적으로 여러 사실들이 알려져 있지만 천국으로 가기 위하여 거치는 ‘연옥’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도 않으며 별달리 알려진 것도 없다. 그러나 연옥은 묵상 중에 연옥에 대한 많은 환시를 본 성녀 데레사가 “성인 중에 연옥을 거쳐 가지 않은 이는 세 명 밖에 없었다”라고 할 정도로 모든 이들이 필수적으로 가게 되는 곳이다. 이 책은 꼭 알아야 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연옥에 대해 연옥 영혼들과 만남을 경험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연옥의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영혼의 구원을 준비하는 기쁨의 장소, 연옥 우리는 막연히 연옥을 지옥불이 불타는 무서운 장소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담긴 연옥 영혼들의 모습 또한 하나같이 고통스럽다. 그들은 현세의 삶에서 범한 죄에 따라 다양한 잠벌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연옥 영혼들은 절망에 빠져 있지 않다. 연옥 영혼들은 오히려 희망에 가득차 있다. 연옥에서 받는 고통은 영혼의 구원과 천상에서의 영원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증표이기 때문이다. 죽은 뒤 되살아난 이들이 현세에 머무르기 보다 다시 연옥에 가기를 희망한다는 이야기는 연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무서운 고통의 장소만이 아님을 말해준다. 이 책에 담긴 놀라운 이야기들은 연옥이 단순히 현세에서의 잠벌을 받는 곳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준비하는 장소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연옥에서 만나는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 이 책은 연옥 영혼들과 만난 체험을 바탕으로 연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체험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연옥의 존재 여부나 연옥에 들어가는 사람, 장소, 시간, 고통의 등급 등 신자들이 평소에 가졌을 법한 의문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연옥 영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기도와 미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연옥 영혼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의 신앙 자세를 다잡으며 한 차원 높은 영성적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지은이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연옥 영혼들을 접한 이들의 체험을 하나하나 읽어가노라면 우리가 가지고 있던 연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연옥에서 인류를 정화시켜 마침내는 구원시키려는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