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석축, 숭배의 마음을 차곡차곡 담은 돌덩어리
높직이 올라가고픈 열망의 디딤돌 초월적 세계를 재창조하고 떠받드는 석축 사라진 옛 절터를 소생시키는 석축 더 단단한 성을 이루는 석축 정적이며 동적인 물에 둘러싸인 석축 세월의 무상함을 이기는 석축의 영원성 2. 석성, 자연으로 빚어낸 인공의 공간 한겨레의 운명을 지키는 울타리 춤추는 곡선의 자연미 속에 감추어진 방어력 생활터전이자 중앙집권 체제의 밑바탕인 도성과 읍성 가파른 기암절벽과 하나가 되어 막강한 산성 아련한 기억 속에서 소생하는 시간의 건축물 3. 돌다리, 만남과 소통의 염원을 담은 반석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두보 정교함과 멋스러움을 결합한 건축미학 친근하고 소박한 멋을 지닌 보다리 다리 미학의 절정, 구름다리 다양한 형태의 특수다리 과학과 미학이 어우러진 길 4. 고인돌, 우주의 기운을 모아 부활을 꿈꾸는 집 아득한 옛날의 기운이 느껴지는 친숙한 돌 공동노동이 가능한 사회의 탄생을 알리는 고인돌 역학적으로 정교하게 축조된 고인돌의 다양함 대표적인 고인돌 찾아가는 길 우리 겨레의 원형질이자 정신예술의 결과물 5. 석물, 영혼을 위로하고 진리를 밝히는 돌 시공을 초월한 석조물 감상의 자리 영혼을 위로하고 지키는 다양한 석물들 살아 생전의 영화를 기리고자 세워놓은 문인석 만물을 탄생시키는 용을 움켜쥔 무인석 산 자와 죽은 자의 소통을 돕는 상징물 |
|
성의 일차적 목적은 적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것이다. 그래서 좀더 견관 성을 추구하다 보니 목책이 토성으로 바뀌고 다시 더 단단한 석성으로 바뀌어 일부분이나마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은 외적 방어라는 표면적 의미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수한 격전을 벌인 장으로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우리 민족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백성들의 애환과 정이 흐르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를 지키기 위해 피나는 고통을 참아가며 돌을 갈고 다듬은 간절한 손길이 머물고 있는 곳이다. 이미 무너져 자취를 감추어버린 성들도 많지만 곳곳에 남은 흔적들은 옛 사람들의 숨결을 그대로 지닌 채 현재의 우리를 만나고 있다. 한쪽은 무너지고 온전하지 못한 또 다른 한쪽의 성벽을 바라보면서 그 옛날의 부귀와 영화를 떠올리지만 허망하게 사라지고 마는 인생의 고뇌 또한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던 삼국시대, 성이 무너짐은 영토를 빼앗김이고 나라를 잃어가는 것이었다. 하나의 성에는 그 주인이 바뀌고 또 바뀌고, 그런 설움과 환희가 반복되는 세월이 담겨 있다. ---p. 87 |
|
인류문명의 시작이자 증거가 된 돌
얼마 전 세계문화유산으로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이 등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선정 이유는 선사시대 기술과 사회발전을 생생히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류문명은 뗀석기, 간석기 등의 돌로 시작되었으며 발전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인돌이 많다. 고인돌은 어찌 보면 초월적 존재에게 염원을 드린, 선한 의미에서의 바벨탑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선사시대 사람들은 고인돌을 세움으로써 하나의 꿈, 동일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맨손으로 무려 100톤이나 되는 거대한 바위를 떼어내 거북을 닮은 고인돌을 세우면서 사람들은 동질화된 사고를 갖게 된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는 돌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옛 사람들의 사고를 가늠할 수 있는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