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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설신어보 -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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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해설
산정자에 대해

1. 덕행
2. 언어
3. 정사
4. 문학
5. 방정
6. 아량
7. 식감
8. 상예
9. 품조
10. 규잠
11. 첩오
12. 숙혜
13. 호상
14. 용지
15. 자신
16. 기선
17. 상서
18. 서일
19. 현원
20. 술해
21. 교예
22. 총례
23. 임탄
24. 간오
25. 배조
26. 경저
27. 가휼
28. 출면
29. 검색
30. 태지
31. 분견
32. 참험
33. 우회
34. 비루
35. 혹닉
36. 구극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저자 : 왕세정(王世貞, 1526∼1590)
자가 원미(元美), 호가 봉주(鳳州)·엄주산인이며 태창[太倉: 지금의 장쑤성(江蘇省)에 속함] 사람이다. 명나라 가정 26년(1547)에 진사가 되었으며, 남경 형부주사(刑部主事)와 산동부사(山東副使)를 지냈다. 왕세정은 당시 정권을 전횡하던 엄숭(嚴嵩) 부자를 탄핵한 양계성(楊繼盛)을 변호했는데, 그 일로 엄숭이 그의 부친을 죽이고 그를 파직시켰다. 나중에 엄숭이 세력을 잃자 왕세정은 다시 기용되어 형부상서(刑部尙書)까지 올랐다. 이반룡(李攀龍)과 함께 ‘후칠자(後七子)’의 영수가 되었으며, 이반룡이 죽은 뒤로는 20년간 문단을 이끌었다.

저작으로는 《세설신어보》 외에 《엄주산인사부고(?州山人四部稿)》 174권, 《속고(續稿)》 207권, 《독서후(讀書後)》 8권과 《고불고록》, 《완위여편(宛委餘編)》, 《염이편(艶異編)》, 《봉주필기(鳳洲筆記)》, 《엄주고선》, 《전당시설(全唐詩說)》, 《엄산당별집》, 《가정이래수보전(嘉靖以來首輔傳)》, 《화원》, 《서원(書苑)》, 《엄주산수제발》, 《이물휘원(異物彙苑)》, 《휘원상주(彙苑詳註)》, 《사승고오(史乘考誤)》, 《척독청재(尺牘淸裁)》 등이 있다.
역자 : 김장환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세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세설신어연구(世說新語硏究)>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연세대학교에서 <위진남북조지인소설연구(魏晉南北朝志人小說硏究)>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강원대학교 중문과 교수와 미국 하버드 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교수(Visiting Scholar)를 지냈다. 전공분야는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이다.
그동안 쓰고 번역한 책으로는 『중국문학의 벼리』, 『중국문학의 갈래』, 『중국문학의 숨결』, 『중국문언단편소설선』, 『유의경(劉義慶)과 세설신어(世說新語)』, 『중국연극사』, 『중국유서개설(中國類書槪說)』, 『중국역대필기(中國歷代筆記)』, 『봉신연의(封神演義)』(전9권), 『열선전(列仙傳)』, 『서경잡기(西京雜記)』, 『세상의 참신한 이야기―세설신어』(전3권), 『고사전(高士傳)』, 『태평광기(太平廣記)』(전21권), 『태평광기상절(太平廣記詳節)』(전8권), 『소림(笑林)』, 『어림(語林)』, 『곽자(郭子)』, 『속설(俗說)』, 『담수(談藪)』, 『소설(小說)』, 『계안록(啓顔錄)』, 『세설신어보(世說新語補)』(전4권), 『신선전(神仙傳)』, 『옥호빙(玉壺氷)』 등이 있으며, 중국 문언소설과 필기문헌에 관한 다수의 연구논문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3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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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3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8만자, 약 2.6만 단어, A4 약 68쪽 ?
ISBN13
9791130462356

책 속으로

사혜(謝?)는 함부로 사람들과 교유하지 않아서 집에 잡된 손님이 없었다. 그는 때때로 혼자 취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내 집에 들어오는 것은 그저 맑은 바람이고, 나와 마주하고 술을 마시는 것은 오직 밝은 달이다.”

엄자릉[嚴子陵: 엄광(嚴光)]이 후사도[侯司徒: 후패(侯覇)]에게 서찰을 보내 이렇게 말했다.
“후군방(侯君房: 후패) 귀하. 지위가 삼공(三公)에 이르렀으니 심히 좋은 일이오. 인(仁)을 품고 의(義)를 보필하니 천하가 기뻐하겠지만, [황제의] 뜻을 받들어 아첨하느라 허리와 목이 끊어지겠구려.”
후사도가 그 서찰을 상주했더니 황제가 웃으며 말했다.
“이 미치광이는 예전 그대로구먼!”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성균관의 책은 모두 읽었다는 걸오가
잘 때도 베고 잤을 법한 소설 한 권
: 500년 조선 지식인의 베스트셀러

〈세설신어보〉
사마천의 〈사기〉는 중국 상고시대부터 한무제까지, 제후부터 일반 개인까지 모두 130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통해 시오노 나나미는 시공을 관통한 고대 서양 1000년의 흥망성쇠를 이야기하죠. 우리는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어떤 ‘사람 이야기’ 열광했을까요? 〈세설신어보〉입니다.
중국 양한에서 원대까지 1500년 동안, 제후에서 부녀자까지 실존했던 인물 700여 명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그들은 열광했습니다. 조선을 사로잡은 짤막하면서도 독특한 이야기들, 고상하면서도 질박한 문장. 그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왕원택이 어렸을 적, 손님이 노루 한 마리와 사슴 한 마리를 놓고 묻습니다.
“어떤 것이 노루고, 어떤 것이 사슴인지 알겠느냐?”
왕원택은 한참 보다가, 능청스럽게 대답하죠.
“노루 옆에 있는 것이 사슴이고, 사슴 옆에 있는 것이 노루겠죠.”
(〈세설신어보〉 131쪽)

가볍고 얕은 언사만 난무하는 시대, 진짜 읽을거리를 찾기 힘든 때, 멋있는 말과 맛있는 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세설신어보〉. 걸오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를, 오늘을 사는 젊은이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서고금의 고전 3600종을 출간하는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은,
더 깊은 고전 독서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 2000여 쪽에 달하는 클래식 〈세설신어보〉(전4권)를,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독자를 위해 고전선집 발췌 〈세설신어보〉를 준비했습니다.

이 책은 조선시대 현종실록자본 《세설신어보》(연세대학교 소장)를 저본으로 해 번역한 위의 《세설신어보》 완역본 중에서 《하씨어림》에서 채록한 고사 575조 가운데 321조를 수록했다. 따라서 이 책은 《세설신어보》의 선역(選譯)이면서 《하씨어림》의 선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설신어》와 그의 속서 《하씨어림》중국 위진남북조 송나라의 문인 유의경이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는 후한 말에서 동진 말까지 실존했던 700여 명에 달하는 인물의 독특한 언행과 일화를 수록해 놓은 필기소설집이다. 당시의 문학·예술·정치·학술·사상·역사·사회상·인생관 등 인간 생활의 전반적인 면모를 담고 있어, 중국 중고시대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하다. 그 결과 후대의 여러 작가들이 본받는 지표가 되어 당나라 때부터 민국 초까지 역대로 속서들이 많이 지어짐으로써, 중국 지인소설사상 이른바 ‘세설체 문학’이라는 영역을 형성했다.
명대 하양준의 《하씨어림(何氏語林)》은 《세설신어》의 주요 속서 가운데 하나다. 체재는 《세설신어》를 답습하되 <언지(言志)>와 <박식(博識)> 두 편을 추가했다. 그 시대 범위는 양한대부터 송·원대까지며, 《세설신어》에 수록된 고사는 제외되어 있다. 또한 《세설신어》의 유효표(劉孝標) 주를 모방해서 각 조 밑에 다른 책의 기록을 인용해 주를 달아 해당 인물의 생평과 그와 관련된 고사를 소개함으로써, 본문의 내용을 보다 폭넓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편 앞에는 소서(小序)를 두어 편목의 함의와 편집 의도 등을 밝혀 놓았으며, 일부 고사의 뒤에는 자신의 논단(論斷)을 끼워 넣어 찬자 자신의 관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세설신어》와 《하씨어림》의 결합-《세설신어보》
《세설신어보》는 명대 왕세정이 유의경의 《세설신어》와 하양준의 《하씨어림》 중에서 각각 일부분을 삭제해 합쳐 놓은 형태로 산정했다. 처음에는 산정된 《세설신어》와 《하씨어림》이 합각(合刻)한 형태로 있다가 나중에는 두 책이 혼합한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세설신어보》의 판본은 20권본과 4권본이 있는데, 20권본이 먼저 간행되고 4권본이 나중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20권본은 《세설신어》와 《하씨어림》을 산정해 조합해 놓은 것으로 별행본(別行本)으로 간행되었으며, 4권본은 거의 대부분이 《세설신어》와 합각한 형태로 간행되었기 때문에 《세설신어》의 고사를 다시 수록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산정한 《하씨어림》의 고사만을 수록해 놓았다.
《세설신어보》의 편목은 《하씨어림》에서 추가된 <언지>와 <박식> 두 편이 다시 삭제되고 《세설신어》의 본래 편목에 따라 36편으로 되어 있다. 각 편에 수록된 고사는 시대순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그 시대 범위는 양한에서 원대까지다. 또한 《세설신어》의 유효표 주와 《하씨어림》의 하양준 주 역시 약간의 산정을 거쳐 그대로 활용했다. 따라서 《세설신어보》에 수록된 고사의 시대 범위가 한·위·진대에서 송·원대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1500년간에 실존했던 700여 명의 인물 정보와 역사 지식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명?는 ‘세설체 문학’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서, 《세설신어》의 속서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세설신어》 정신의 통시적 구현을 의도로 편찬된 《세설신어보》는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 명나라의 사신 주지번이 조선에 온 시기는 조선 선조(宣祖) 39년(1606)이고 《세설신어보》는 명 가정 35년(1556)에 처음 간행되었으므로, 간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국내에 수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세설》에 대한 국내 문인 학자들의 수요가 그만큼 많았음을 말해 준다 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세설》의 중국 판본이 집중적으로 수입되었는데, 《세설신어보》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20권본과 4권본이 고루 수입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직접 《세설신어보》를 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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