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의 글
여는 글 Part 1 파트너_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 위대한 실패, 더 위대한 리더십_ 어니스트 섀클턴 영업의 신과 손잡은 천재 아이디어 맨_ 얼 터퍼 과학자의 아내로 산다는 것_ 앙투안 라부아지에 시어스로벅 성공의 주역_ 리처드 시어스 ? 앨버 로벅 “이리 와보게. 지금 자네가 필요해”_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히치콕을 감독으로 만든 아내 혹은 제작자_ 앨프리드 히치콕 “그녀 없인 아무것도 못해요”_ P. D. 제임스 세계를 유혹한 치맛바람_ 마릴린 먼로 걸작을 빛내는 한 줄의 헌사_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손끝에서 탄생한 미국의 역사_ 메리웨더 루이스 ? 윌리엄 클라크 여성운동가를 도운 어느 화학자_ 마거릿 생어 그녀만 비켜간 노벨상_ 프랜시스 크릭 ? 제임스 왓슨 시아버지도 남편도 이루지 못한 꿈_ 워싱턴 로블링 Part 2 영감의 원천_ 그들의 영감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다 어머니라는 이름의 뮤즈_ 앤디 워홀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그녀_ 코코 샤넬 당신을 두뇌에 담았습니다_ 앨런 튜링 모범이 최고의 교육_ 랠프 왈도 에머슨 일중독자도 인정한 천재 직원_ 월트 디즈니 아름다운 사랑은 눈물의 열병으로_ 주세페 베르디 위대한 건축가가 사랑한 집_ 르 코르뷔지에 카우보이, 진짜 카우보이를 만나다_ 존 웨인 형제는 용감했다_ 모리스 샌닥 형만한 아우도 있다_ 블라디미르 레닌 로댕의 뮤즈가 된 젊은 여성 화가_ 오귀스트 로댕 비정한 부정으로 얻은 영감_ 에드거 앨런 포 친구의 여자를 사랑했네_ 윌리엄 모리스 Part 3 멘토_ 천재는 알아보는 이가 있어야 완성된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키워낸 영웅_ 무하마드 알리 868번째 홈런을 날린 삼진왕_ 오 사다하루 겨우 2,000번 추락하다_ 라이트 형제 “자네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네!”_ 스리니바사 라마누잔 최초 여성 파일럿의 탄생_ 아멜리아 에어하트 모두가 부러워할 데뷔_ 찰스 부코스키 그녀의 인어는 금빛 물살만 가른다_ 거트루드 에덜리 장애는 변명이 아니다_ 헬렌 켈러 즐겨야 이긴다_ 더크 노비츠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_ 마틴 루서 킹 주니어 Part 4 서포터_ 가장 귀중한 재산은 헌신적인 친구다 5인조 밴드의 여섯 번째 멤버_ 롤링 스톤스 퓰리처상을 위한 1년치 월급_ 하퍼 리 대통령의 룸메이트_ 에이브러햄 링컨 때론 속기사, 때론 비서로 활약한 노예_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수식어가 필요없는 내조의 여왕_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_ 마르틴 하이데거 로큰롤보다 사랑한 당신_ 엘비스 프레슬리 그녀는 그녀를 사랑했을 뿐_ 거트루드 스타인 순간의 선택으로 탄생한 진화론_ 찰스 다윈 600통에 담아낸 600가지 모정_ 로알드 달 인간보다 네가 나은 몇 가지 이유_ 에밀리 디킨슨 친절한 말 한마디의 운명_ 루이 암스트롱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사람들 |
|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라!
도서1팀 권문경 (papermoon@yes24.com)
천재 과학자 앨런 튜링의 생애를 다룬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영화를 보면, 불우했던 앨런의 어린 시절 한줄기 빛과 같았던 크리스토퍼 모컴이란 친구가 등장한다. 지저분한 외모에 말까지 더듬는 소심한 아이였던 앨런에게 크리스토퍼는 유일한 친구였다.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앨런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훗날 인공지능의 개념을 고안해 현재 컴퓨터의 탄생에 기여하게 된다. 앨런의 이야기에서처럼 위대한 사람의 뒤에는 항상 그의 성공을 이끈 누군가가 있었다.
책은 현대미술의 아이콘, 앤디 워홀의 뮤즈였던 그의 어머니 줄리아 워홀라, 무하마드 알리를 위대한 권투선수의 길로 이끈 코치 조 마틴,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를 가진 헬런 캘러를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알려준 가정교사 앤 설리번 등 시대를 막론하고 예술과 학문 외 전 분야에 있어 이름을 떨친 사람들 곁을 지켜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그들은 가족이기도 하고 때론 연인이었다가 스승이며, 오래된 벗이기도 하다.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들은 숨은 조력자가 되어 주었다. 대부분의 조력자들이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기진 못했지만, 그들의 존재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 속의 인물도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집착과 속박, 학대로 이루어진 관계도 있다. 추리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에게 있어 양아버지 존 앨런이 그러한 존재였다. 어린시절의 에드거에게 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지만, 그가 성장한 이후에는 아들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에드거와의 만남을 거부한다. 양아버지의 알 수 없는 변화로 인한 에드거의 불안정한 심정이 그의 작품세계에 기묘한 어두움으로 드러난다. 실화였다면 분명 이 책에 소개됐을 영화 〈위플래쉬〉의 앤드류와 플렛처의 관계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음악학교 교수인 플렛처의 지독한 교수법은 앤드류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급기야는 그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벽한 드럼 연주자로 거듭나게 돕는다. 앤드류에게 있어 플렛처는 벗어나고 싶은 굴레인 동시에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준 셈이다. 인물간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독특한 일러스트와 함께 하나하나 영화 같이 흥미진진한 48가지의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자연스레 주위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내 주위에는 전적으로 믿고 의지할 만한 누군가가 있는 것일까?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일까? 현대인의 삶 속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인간관계에 힘들어하고 좌절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요즘 시대에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누구’와 함께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나아가 작은 인연, 혹은 악연이라 생각했던 관계도 꼼꼼히 관리하다 보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
|
얼 터퍼는 놀라운 제품을 만들어냈지만 파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브라우니 와이즈는 그 자체가 하나의 발명인, 제품을 파는 방식을 창조해냈다. 안 팔리던 물건을 주방의 필수품으로 만든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비결은 바로 타파웨어 홈파티였다. 터퍼는 와이즈와 손을 잡았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여 소매상 판매를 철수하고 오직 홈파티를 통해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썼다. 그들의 파트너십은 상호보완의 진수였다.
- p31, ‘영업의 신과 손잡은 천재 아이디어맨’ 중에서 앨런은 자신의 감정에 대해선 한 번도 내비치지 않았지만 둘은 수학과 과학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크리스토퍼는 앨런의 연구에 전에 없던 체계를 세워주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앨런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 때문에 새로운 문제에 몰두하게 되었다. ‘인간의 두뇌를 기계에 넣어두는 방법이 없을까?’ 그렇게 되면 수학을 잘했던 친구의 두뇌에 들어 있던 것도 그대로 옮겨질 텐데 말이다. 육체적 뇌가 죽었다고 해서 그의 눈부신 정신마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 p117, ‘당신을 두뇌에 담았습니다’ 중에서 부코스키의 재능을 확신했던 마틴은 그에게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작가가 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매달 1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후한 약속까지 했다. 그때 그는 마흔여섯 살의 우체국 직원이었다. 당시 부코스키는 잦은 지각과 결근으로 해고 직전이었으므로 마틴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몇 주 후 부코스키는 그의 첫 번째 소설 《우체국》의 원고를 보내왔다. 이 소설에서 고된 삶 때문에 상처받기 쉽고 다정한 본래 성격을 감추는 작가의 분신, 헨리 치나스키라는 주인공이 처음 등장한다. - p213, ‘모두가 부러워할 데뷔’ 중에서 러스틴이 킹 목사를 처음 만난 것은 1956년 몽고메리 버스 승차 거부운동을 돕기 위해 앨라배마에 갔을 때였다. 킹 목사는 그해 1월 집에 폭탄이 날아든 이후 무장 경호원들을 집 앞에 세워두고 있었다. 이때 그에게 총을 버리고 대신 비폭력으로 맞서라고 설득한 사람이 러스틴이었다. 러스틴은 작가로서, 사상가로서, 전략가로서 인권운동의 큰 인물이 되었다. 그는 킹 목사의 조력자이자 멘토로서 영향을 미쳤고, 1963년 흑인의 일자리와 자유를 위한 워싱턴의 위대한 평화행진을 조직한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 p236~237,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중에서 고대 로마의 정치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뛰어난 행정 능력과 탁월한 웅변술로 유명하다. 그는 항상 웃는 얼굴이었고, 중요한 인사의 이름이며 집, 가족관계 등 시시콜콜한 정보를 외워 대화에 적절하게 이용함으로써 상대를 자기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로마의 가장 위대한 이 정치가는 박식한 노예 티로가 없었더라면 제국의 멸망과 함께 묻혀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티로는 주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충실히 기록했고, 더 완벽을 기하기 위해 일종의 속기 형식까지 고안해냈다. - p262, ‘때론 속기사, 때론 비서로 활약한 노예’ 중에서 “그들은 제게 늘 따뜻하고 친절했습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에도 고마움을 느끼는 어린아이에게 그건 정말 크게 다가왔어요.” 루이 암스트롱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카르노프스키 가족을 언급했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거의 평생 다윗의 별을 목에 걸고 다녔고, 자신이 이디시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그 가족 덕분이라고 했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아직도 카르노프스키 가족을 기억하고 있다. ‘카르노프스키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밴드 악기들을 기부받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 p311~312, ‘친절한 말 한마디의 운명’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미래입니다”
인간관계를 기회와 행운으로 만든 48명의 이야기 천재 과학자 앨런 튜링의 ‘영감의 원천’이 된 친구 크리스토퍼 모컴 최근 개봉해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 앨런 튜링이 ‘컴퓨터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에 친구 크리스토퍼 모컴을 만났기 때문이라면 지나친 억측일까? 앨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암호해독팀을 이끌면서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인공지능의 개념을 고안해 현재 컴퓨터의 탄생에 기여했으나 어린 시절에는 지저분한 외모에 말까지 더듬는 소심한 아이였다. 그런 그에게 크리스토퍼는 유일한 친구였으며, 수학과 과학에 재능을 보이는 친구의 영향을 받아 앨런도 수학과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퍼가 결핵으로 사망하자 충격을 받은 앨런은 친구의 정신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인간의 두뇌를 기계에 넣어두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훗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과학을 확립하는 데 이르게 되었다. 48명의 삶을 바꾼 특별한 만남을 특별한 그림으로 풀어내다 뛰어난 천재, 위대한 예술가의 뒤에는 언제나 그들의 성공을 가능케 한 누군가가 있다. 《더 후 : 사람 그리고 관계에 대한 지혜 48》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삶을 바꾼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킨 영화감독, 복식사에 변화를 준 혁신적 디자이너, 퓰리처상을 수상한 소설가… 그들의 성공은 가능성을 믿고 지지해준 동반자나 천재성을 알아보고 끌어내준 후원자나 멘토, 영감의 원천이 되는 뮤즈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당대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과 숨은 조력자들과의 관계에 얽힌 이야기도 흥미진진하지만 48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각각의 만남을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뉴욕, 시카고, 런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등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관계를 재해석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앤디 워홀, 코코 샤넬, 월트 디즈니, 앨런 튜링, 랠프 왈도 에머슨… 그들의 삶을 바꾼 위대한 만남 현대 미술의 아이콘 앤디 워홀의 뮤즈가 어머니 줄리아 워홀라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앤디는 어릴 적 건강이 좋지 않아 어머니의 손이 많이 가는 아이였다. 그는 어머니에게서 미술적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고백할 정도로 공공연히 어머니의 존재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여성의 패션에 자유를 선사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에게는 후원자인 아서 에드워드 카펠이 존재했다. 샤넬이 스타일, 재능, 패션 감각을 모방할 정도로 매력적인 그는 그녀를 위해 첫 번째 숍을 열어줄 정도로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칭찬에 인색했던 월트 디즈니가 유일하게 인정한 애니메이터 워드 킴벌.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실제로 기차를 운행할 정도의 괴짜였지만, 그의 영향을 받아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를 만들었을 정도로 천재적인 직원이었다. 이처럼 시대를 변화시키고, 자신의 삶마저 완전히 뒤바꾼 이들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된 누군가가 존재했다. 신문, 잡지 저널리스트를 비롯해 소설가, 교수에 이르는 48명의 작가들은 잘 알려진 관계만이 아니라, 누구도 몰랐던 관계를 넘어 반드시 알아야만 할 역사 속 사라진 한 조각의 퍼즐 같은 이야기들을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각각의 인물을 위트 있게 묘사한 일러스트 48컷은 그들의 행적과 관계를 이해하는 데 깊은 여운을 전달할 만큼 매력적이다. 인간관계에 힘들어하고 실패했다며 좌절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오늘날 가까운 인맥부터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나의 미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세잎클로버를 무심코 지나친다. 그러나 놀라운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잎클로버는 언제나 세잎클로버들 속에 숨겨져 있다. 내가 성공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줄 ‘The Who(더 후)’ 역시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