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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복지다
김성준
다인아트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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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ㆍ다시, 사람을 향해

Ⅰ 기록은 사실의 궤적이다

Ⅱ 길을 찾는 사람들

다시 인천 주안노인문화센터로 출근,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
주안노인문화센터에서 배운 존엄
백혈병 아이들, 그리고 경계 없는 복지
풀뿌리 나눔의 힘
현장 기록법

Ⅲ 정치를 결심하다 - 현장에서 의회로

사회복지사의 분노, 정치의 문턱 앞에서
첫 도전
의회에서 마주한 벽
의회에서 배운 것
조례가 된 풍경, 그리고 남겨진 얼굴들

Ⅳ 패배가 빚어낸 깊이와 또 다른 시작

낙선 직후의 골목길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현장을 정책으로 바꾸다
사회복지사의 삶을 지키다
일상의 작은 정치
다시 정치의 길을 바라보다
신념의 계보, 어머니 그리고 형님

Ⅴ 복지와 정치, 두 세계의 대화

정책은 현장에서 태어난다
제도와 사람 사이의 온도차
정치가 복지를 배워야 하는 이유
복지가 정치를 바꾸는 순간

Ⅵ 나의 정치 철학

기본소득
돌봄국가 비전
지방자치의 힘과 한계
공존과 연대의 정치

Ⅶ 맺는 말 걷는 자의 기록

멈추지 않는 경청, 현장으로 이어지는 길
대선, 현장에서 길어 올린 기록들
연대의 보폭, 현장의 온도로 기록하다
바통을 쥐는 손, 다음 세대를 향한 이정표
기록, 멈추지 않는 책임의 궤적

부록 기록의 궤적

저자 소개 1

부산에서 태어나 부모님, 형님 가족 모두가 인천으로 이주하여 인천에서 결혼하고 인천에서 딸을 낳은 인천사람이다. 동국대학교를 다니며 6월항쟁을 맞이했고 국립인천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정당활동 경력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현),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전), 21대선 이재명후보 인천총괄선대본 직능지원단 수석단장(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직능위원장(현), 20대 대선 이재명후보 경선본부 인천본부 종합상황실장(전), 20대 대선 이재명후보 인
부산에서 태어나 부모님, 형님 가족 모두가 인천으로 이주하여 인천에서 결혼하고 인천에서 딸을 낳은 인천사람이다. 동국대학교를 다니며 6월항쟁을 맞이했고 국립인천대학교 정치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정당활동 경력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현),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정무특보(전), 21대선 이재명후보 인천총괄선대본 직능지원단 수석단장(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직능위원장(현), 20대 대선 이재명후보 경선본부 인천본부 종합상황실장(전), 20대 대선 이재명후보 인천선대본 종합상황실장(전), 제8대 인천광역시의회의원(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전)

주요 사회활동 경력 :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협회장(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이사(현), 인천광역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위원(현), 인천광역시 인권위원(전), 인천광역시 학산나눔재단 이사(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노인문화센터 센터장(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기획사업국장(전), 사회복지법인 무산복지재단 사무국장(전), 보건복지부 위탁 지역아동센터 인천/중앙지원단 팀장, 대한민국 육군소령 전역(10년 6개월 근무)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00g | 152*225*16mm
ISBN13
9788967501730

책 속으로

나는 사회복지사로 시작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사람들은 행정에서 말하는 ‘대상자’가 아니었다. 모두 자기 이름을 가진 한 사람의 시민이었고, 각자 자기만의 무너짐과 버팀을 동시에 안고 있었다. 서류상으로는 ‘지원 가능’, ‘지원 불가’로 나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 사이에는 엄청난 삶의 온도 차이가 있었다. 혼자 사는 노인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여부’로 가난 여부가 판단되지만, 실제로는 전기요금 때문에 겨울에 전기장판을 꺼놓고 잔다든지, 병원에 갈 차비가 없어서 통증을 그냥 참고 있는 경우가 있었다. 서류와 삶은 늘 어긋나 있었다. 나는 행정이 사용하는 언어가 시민이 실제로 겪는 삶을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걸 일찍 깨달았다. 그래서 결국 정치를 선택했다. 행정의 언어와 삶의 언어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p.32

병실 문을 열면 소독약 냄새와 기계음이 동시에 밀려온다. 아이들은 링거대를 끌고 다니면서도 장난감을 굴리고, 장난감을 굴리면서도 웃는다. 그 웃음은 이상할 정도로 분명하다. 아이들은, 의외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힘이 있다. 문제는 부모의 쪽이다. 부모들은 아이보다 더 지쳐 있다. 의사 면담을 듣고 나와 복도 의자에 잠깐 앉았다가, 바로 다시 보험사와 통화하고, 병원비 계산서를 들고 계산대와 병실을 오간다. 그러다 복도 벤치에서 잠깐 고개를 떨어뜨린 채 잠든다. 구겨진 와이셔츠 소매, 손에 그대로 쥔 영수증 뭉치, 반쯤 남긴 종이컵 커피. 나는 그 장면을 여러 번 봤다. 그 장면에서 사회적 언어로 말하자면 ‘필요한 것은 긴급 치료비 지원’이지만, 사람의 언어로 말하자면 ‘지금 이 사람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쳐줄 제도적 손’이다.
--- p.55

정치는 종종 느리다. 그리고 그 느림 속에서 좌절이 찾아온다. 하지만 복지의 언어는 본래 느리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마음도, 그것을 듣고 제도화하는 과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의정활동을 하며 그 느림을 받아들였다. 정치는 속도보다 방향의 문제였다. 방향이 맞는다면, 속도는 언젠가 따라온다. 의회에 들어와서 나는 행정의 냉정함을, 그리고 제도의 무력함을 동시에 배웠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따뜻한 순간들이 있었다. 예산 삭감 위기에 처한 지역 아동센터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시정 질의에서 문제를 제기했을 때, 담당 부서장이 “의원님 말씀이 맞습니다. 현장 재검토하겠습니다.”라고 답한 일이 있었다. 그 한마디에 시설 종사자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누군가의 하루가 그 한 문장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정치의 힘이었다.
--- p.83

복지를 정치의 중심에 세우고 싶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며,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연대의 약속이다. 정치는 그 권리와 약속을 제도화하는 도구일 뿐이다. 나는 복지를 다시 정치의 중심에 올려놓는 일을 나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그것이 곧 내가 다시 정치를 바라보는 이유다. 이제 나는 안다. 정치의 본질은 화려한 구호나 거대한 이념이 아니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다. 사람의 삶을 지키고, 그 존엄을 지탱하는 모든 행동이 정치다. 나는 그 단순한 진리를 복지 현장에서 배웠다.

--- p.143

추천평

사람마다 각자의 언어가 있습니다.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이며 전 인천시의원의 언어는 분명합니다. ‘정치는 복지다’ 그의 정치는 늘 복지의 언어로 말해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확인한 것은, 결국 정치는 사람이 사람을 향해서 한다는 오래된 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성준 전 의원은 그 진실을 감상에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제도로 옮기고,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끝까지 묻습니다. 이 책은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조례와 제도로 옮겨지고, 그 제도가 다시 신뢰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김성준에게 복지는 결과가 아니라 정치의 기준입니다. - 박찬대 (국회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일하는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은 정치가 구상하는 복지정책에 사람의 온기와 효율성을 덧붙여 온 훌륭한 복지정책전문가이자 사람사랑의 정치인이다. 복지체계의 실핏줄 역할을 하는 기관과 단체들에서 고군분투하는 사회복지사 출신답게 그의 시선은 사람을 향하고 있다. 김성준 전 시의원은 “사람이 체감하지 못하는 복지는 복지가 아니”고 “정치의 처음도 끝도 결국 사람”이라고 말한다. 복지도 정치도 사람을 향하고 있어야 하고, 결국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달되는 존중과 배려임을 정확하게 깨닫고 있는 것이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20대 21대 국회의원)
김성준은 지난 20대와 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함께 뛰었던 나의 동지입니다. 그는 오랜 시간 사회복지 현장과 정치의 경계에서 고민하고 실천해 온 사람입니다. 인천광역시의원으로서, 그리고 현재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서 그는 늘 같은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정치는 왜 복지를 중심에 두어야 하는가, 그리고 복지는 왜 정치적 역량을 가져야 하는가. - 김 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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