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해적 이야기'를 한 번 더
2. 그렇다고 씨와 '루루 극장' 3. 숨겨져 있던 '루루의 진실 이야기' 4. 어렴풋한 향기의 효과 5. 과연과 설마의 이야기 6. 생각지도 못한 무뚝뚝 씨의 이야기 7. 드디어 숲 속의 배가 있는 곳으로 8. 그리고, 루루의 보물 |
Jun Okada,おかだ じゅん,岡田 淳
오카다 준의 다른 상품
|
한참 걸어가니까, 눈앞의 나무들 사이로 시커멓고 높은 바위벽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절벽이었어요. 무뚝뚝 씨가 앞장 서서 절벽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어요. 그리고 절벽 앞에 섰다가 다시 절벽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절벽은 깎아지른 듯한 높은 벼랑으로, 거의 수직으로 삐죽삐죽 튀어나온 바위들이 줄줄이 이어져 있어요. 햇빛이 비치지 않는 탓인지, 발 밑과 절벽 곳곳에 풀고사리가 무성했어요.
"이런 곳에 굴이 있다고는, 음음.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겠는걸." 그렇다고 씨가 이런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굴이 나타났어요. "이야, 대단해!" 주전자 씨가 외쳤어요. 정말로 커다란 굴이었어요. 무성한 나뭇가지에 가려 굴 입구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어른 키보다 두 배는 높을 뿐 아니라 네 사람이 손을 맞잡고 나란히 걸어갈 수 있을 만큼 넓고 큰 굴이었죠. 더구나 맞은편까지 30미터쯤 될 것 같았는데, 거의 곧게 뚫려 있어서 굴 반대편의 환한 숲이 훤히 보였어요. "꼭 누가 뚫어 놓은 것 같아." ---pp.161~162 |
|
해적의 보물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번쩍거리는 황금 왕관, 루비나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와 반지, 반짝반짝 빛나는 금화, 이런 것들인가요? 하지만 해적 루루의 보물은 그런것이 아니었답니다. 루루에게는 사랑하는 라라가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지요. 또 라라를 비롯해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판타스 호를 타고 마술 공연을 펼치던 추억들이 그 어떤 보석보다도 소중했답니다, 루루는 그 소중한 보물을 자기가 사랑하는 판타스 호에 숨겨 두었지요. 누군가가 보물을 찾으면, 루루 극단의 추억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말이에요.
100년이 넘도록 판타스 호는 루루의 보물을 숨긴 채, 이그저어느 숲에서 조용히 잠들어 있었지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말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과연과 설마가 해적선을 찾아나서고, 고생 끝에 이그저어느 숲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되면서, 판타스 호는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마침내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출항!"하고 외치자,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지요. 땅에 붙박인 배가 닻을 펴고 세차게 땅을 가르며 나아갔으니까요. 루루의 보물이 세상에 드러나는 순간이었어요. 과연과 설마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해적 루루의 보물은 바로 라라였어요. "일곱 바다 그 너머 여덟 번째 바다, 루루의 바다 일곱 가지 신비 그 너머 여덟 번째 신비, 루루의 신비…" 이그저어느 숲에 울려퍼지던 이 노래는 라라를 위한 것이었어요. 스키퍼와 그렇다고 씨, 과연과 설마 및 마을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이 생각해 왔던 금은보화와 같은 해적선의 보물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그 시절의 노래를 부르며 아름다운 세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보물이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