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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역사 (큰글자책)
당연하게 시작했지만 모두의 삶을 바꾼 그것
김현철
드레북스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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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__일상; 의미 있게

도서관__책 빌려보는 곳 이상의 역사
사전__학자 천 명이 70년 들여 만들다
볼펜__간단하지만 혁신적인 필기도구
달력__이집트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성(姓)__사토, 스미스, 왕·리·장, 김·이·박
탑__부처의 사리 모신 무덤에서 유래
갓__양반 모자에서 K패션의 상징으로
등대__바다의 개척과 함께한 역사
일기예보__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내릴까
신호등__도로 안전의 길을 밝히다
시계__종교와 신항로 개척에 필요했던 것
망원경__멀리 있는 것에서 우주까지
은행__뱅크라고 부르는 이유는
보일러__미국 건축가가 온돌에서 착안
분필·칠판__모두의 수업을 위한 시작
인형__4천 년 전 종교 행사에 사용
잠수함__은밀한 기동력과 타격을 지닌 무기
복권__아이비리그를 만든 숨은 주역
스승의 날__그날 세종대왕을 생각하는 이유
주민등록증__대한민국 국민임을 증명하다
풍수지리__땅에서 세상의 원리를 읽는다

2장__맛; 다채롭게

돈가스__서양에서 일본, 세계로 이어진 맛
햄버거__몽골 기병이 먹던 음식에서 유래
핫도그__소시지와 빵이 만난 역사
피자__고대 빵에서 전 세계 음식으로
케이크__그 폭신하고 달콤한 유혹
프라이드치킨__알고 보면 슬픈 사연이 있다
비빔밥__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음식
라면__밥과 함께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다
김밥__그 한 줄에 얽힌 우리 역사
두부__명나라 황제가 놀란 조선의 맛
만두__쌍화점에 쌍화 사러 갔더니
잡채__임금도 즐겨 먹던 명절 음식
삼계탕__한국인의 여름 나기 음식
고추장__영조의 입맛을 사로잡은 별미
초콜릿__세계인의 미각을 매료시킨 역사
탕후루__황제의 비약에서 사랑의 묘약으로
빙수__여름 디저트계 최상위 포식자
호두과자__철길 타고 유명해진 천안 명물
껌__고대부터 지금까지 씹는 즐거움
통조림__전투식량 오래 보관하려고 발명
티백__성질 급한 고객 덕분입니다

3장__몸; 자유롭게

농구__겨울철 실내 스포츠로 고안
볼링__악마를 퇴치하는 의식에서 출발
골프__토끼 굴에 공 넣던 놀이가 기원
테니스__손바닥으로 공 치며 시작하다
당구__왕과 귀족의 야외 스포츠로 시작
피구__경기 방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체조__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하여
스키__기원전 2천 년 벽화에도 그려져
스케이트__얼음 위에서 편하고 즐겁게
바둑__흑백의 승부 속에 깃든 역사
체스__고대 인도 차투랑가에서 시작
윷놀이__새해 풍년과 흉년 점치던 놀이
놀이공원__놀이공간에서 테마파크로
동물원__한 곳에서 세상의 모든 동물을
방학__열사병으로 출석률 낮자 도입
아스팔트__방부제에서 도로 포장용으로
핼러윈 데이__사악한 혼령 쫓는 축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__〈오징어 게임〉 속 놀이들

4장__삶; 깨끗하게

비누__쌀 한 말보다 비싼 고급품
샴푸__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
향수__향기로 나를 표현하는 역사
사우나__종교의식에서 사교 공간으로
선크림__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
화장실__그들은 어떻게 볼일을 봤을까
레깅스__원래는 남자 옷이었지만
내복__따뜻함에서 효의 상징으로
침대__편안한 잠을 위한 시작
우산__비 오는 날, 이것부터 챙겨야
장화__참호족에 시달리는 병사들에게
혈액형__수혈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
손난로__추운 날씨 두 손에 온기 가득
보건소__모두의 일상을 지키는 공중보건
마스크__감염병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다
이쑤시개__120만 년 전 화석에도 흔적 남아
알약__공 모양에서 캡슐형으로
안경__왕 앞에서 눈치 봐야 했던 것
아파트__빈민 구제책에서 주거 아이콘으로
호텔__참배자를 위한 숙소였지만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서울 영동고 역사교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해 역사학과 철학을 복수전공하며 교직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고대사를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윤리교육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수업 시간에 들은 “모든 역사 수업은 ‘역사란 무엇인가’를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다. 한국사인지 세계사인지, 고대사인지 근현대사인지는 이를 보여주는 재료일 뿐이다”라는 말은 지금까지 교사로서의 좌우명이 되었다. 이에 고등학교 현장에서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사건과 사건 사이의 맥락과 논리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설명
서울 영동고 역사교사로 재직 중이다.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인문학부에 입학해 역사학과 철학을 복수전공하며 교직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고대사를 전공했고,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윤리교육을 공부했다. 대학 시절 수업 시간에 들은 “모든 역사 수업은 ‘역사란 무엇인가’를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것이다. 한국사인지 세계사인지, 고대사인지 근현대사인지는 이를 보여주는 재료일 뿐이다”라는 말은 지금까지 교사로서의 좌우명이 되었다. 이에 고등학교 현장에서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사건과 사건 사이의 맥락과 논리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역사가 암기 과목이 아니라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학문임을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교사로서의 소명으로 삼아 매일 교단에 서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사소한 역사〉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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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210*290*20mm
ISBN13
9791193946671

책 속으로

편리한 볼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펜의 개발은 의외로 어려웠다. 볼이 너무 뻑뻑하면 글이 잘 써지지 않았고, 볼이 너무 느슨하면 잉크가 새는 문제가 발생했다. 잉크 역시 너무 묽거나 걸쭉하면 잉크가 새거나 아예 나오지 않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사람이 유대계 헝가리인 라슬로 비로, 죄르지 비로 형제였다. 신문기자이면서 발명가였던 형 라슬로는 잉크가 안에서 굳지 않으면서도 볼에 적당히 묻어 나오는 볼 베어링 시스템을 개발했고, 화학자인 동생 죄르지는 너무 쉽게 새지도 않고 너무 뻑뻑해서 막히지도 않는 적당한 점성을 지니는 잉크를 개발했다.
--- p.21

햄버거의 원조에 대한 설도 다양해 무엇이 정확한 원조인지는 알 수 없다. 여러 설 가운데 가장 유명한 내용은 이렇다. 1885년 미국 위스콘신주 시모어에서 박람회가 열렸는데, 찰스 나그린이 박람회 참가자들이 먹을 수 있도록 미트볼을 납작하게 눌러 빵에 끼워 판 것이 원조라는 이야기가 있다. 또한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텍사스주 애선 출신인 플레치 데이비스가 빵 사이에 햄버그스테이크와 양파를 넣어 판 음식이 햄버거의 시초라는 주장도 있다. 이 외에도 오하이오, 코네티컷 등에서 자기 지역이 햄버거의 원조라고 주장한다.
--- p.83

남북 전쟁이 끝나고 미국에서 노예제가 폐지된 이후 흑인과 백인 사이에 식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백인 사회에도 흑인들이 먹던 프라이드치킨이 점점 퍼졌는데, 기업인 할랜드 샌더스가 미국 남부 켄터키주에서 프라이드치킨을 전문적으로 팔기 시작한다. 켄터키주는 양돈업이 발달해 돼지기름을 이용해서 치킨을 튀겨내던 지역이었다. 샌더스는 압력솥에 기름을 넣고 치킨을 튀기는 자신만의 요리 방법으로 인기를 얻었고, 그의 식당은 프랜차이즈화되며 미국 전역에 빠르게 퍼졌다. 압력솥에 튀겨낸 치킨은 짧은 시간에 조리해 촉촉한 살코기의 식감을 즐길 수 있었다. 샌더스는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을 때 반드시 흰색 정장을 입고 다녔는데, 이 흰색 정장을 입은 그의 모습이 샌더스의 식당을 대표하는 상징처럼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 프랜차이즈가 바로 KFC(켄터키 프라이드치킨)다.
--- p.95

고추장은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왕의 밥상도 다르지 않았다. 조선 시대 왕들의 행적을 기록한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21대 왕 영조는 고추장을 특히 좋아했다. 82세에 생을 마감한 영조는 조선 시대 가장 장수한 왕이다. 그런 영조도 나이가 들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을 때 고추장을 찾았으며, 나중에는 고추장 없이는 밥을 먹지 못할 지경이었다고 한다. 영조는 순창 조씨인 조종부라는 신하 집안의 고추장을 매우 좋아했는데, 심지어 조종부가 영의정을 비난하자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 위한다며 괘씸히 여기면서도 그 집안의 고추장만큼은 사랑했다고 한다. 조종부가 죽은 후에는 궁중의 고추장이 조종부 집안 고추장보다 못하다며 조씨 집안의 고추장을 그리워했다고 전해진다.
--- p.119

동양은 의료 목적의 체조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헌에는 중국에서 기원전 4세기쯤부터 건강 증진을 위한 호흡법 체조를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 무예와 가무를 혼합한 형태의 체조를 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 시대 유학자 퇴계 이황은 명나라 주권이 저술한 『구선활인심법』 중 심신 수양과 관련 깊은 내용을 필사한 책 『활인심방』을 남겼는데, 이 책에 나오는 도인법에 오늘날 체조 동작과 유사한 자세들이 소개되어 있다.

--- p.160

출판사 리뷰

일상적이어서 미처 알지 못했지만
사소한 것들이 만든 모두의 역사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볼 때 그 안에 숨은 역사가 드러난다. 일상적인 것들은 사소해서 당연하게 여기고, 당연하다는 이유로 그것이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져 왔는지 잊곤 한다. 사소한 것들, 당연한 것들, 그리고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보는 순간 역사가 즐거워지고 역사를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사소한 것들의 역사』는 우리 주변의 사물들에 담겨 있는 역사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세계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일상으로 접하는 취미생활에서 나타나는 별것 아닌 현상들은 역사의 큰 흐름의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사소한 것들에서 생겨난 사소한 변화가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어떠한 사소한 것들의 역사라도 사소하지 않은 것들의 영향을 받고, 사소하지 않은 흐름을 만들어낸다. 역사 속에서 인류는 어떤 선택과 발명을 남겼고, 그런 선택과 발명을 통해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일상에서 흔히 만나는 것들, 먹을 것, 스포츠, 놀이, 도구들이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는지 살펴본다. 너무나 사소해서 존재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것들의 가치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집안에서 흔히 보는 것들, 자주 사용하는 용품, 교통수단, 식품의 기원과 역사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역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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