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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스퀘어에서 우리는 007작가인터뷰 강영숙 260심사평 271수상소감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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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우리에게 조금 먼저 도착한 목소리소설 『망고스퀘어에서 우리는』의 주인공은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인 ‘코피노’다. ‘코피노의 아빠 찾기’나 양육비 소송과 같은 최근의 이슈는 코피노가 주인공인 소설이라고 할 때 독자로 하여금 몇가지 예측 가능한 상황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소설은 코피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이 소재에 따르는 통상적인 기대치를 가뿐히 지나친”(심사평)다. 주인공 ‘하퍼’의 한국인 아버지는 도망친 것이 아니라 필리핀에서 어머니와 삼겹살 가게를 하다가 병으로 죽었고, 어머니는 일본에서 재혼하여 후꾸오까에 살고 있다. 하퍼가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가난에 노출되어 생계를 위해 망고스퀘어에서 마약 배달, 소매치기, 불법 영상 업로드 등 온갖 불법적인 일을 하지만, 이는 코피노이기 때문에 하퍼에게 일어난 일은 아니다. 하퍼가 직면하고 있는 삶은 코피노라는 단어에 가둬두기에는 훨씬 더 복잡하고 치열하며, 파란만장한 스무살 청년의 홀로서기의 과정은 현실감 있게 드러난다. 돈을 많이 벌고,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만한 여자’와 만나고 싶어하는 평범한 세부의 스무살 하퍼는 우연히 ‘베렌’을 만나게 되는데, 하퍼와 베렌이 함께 떠나는 여행의 목적지로 일본을 선택하고 서울을 경유하는 장면에서는, 말하자면 코피노 주인공에게 갖는 예상을 다시 한번 가뿐히 지나친다.“엄마가 살고 있다는 후꾸오까로 가기 위해선 마닐라나 서울을 경유해야 한다. 서울을 선택했다. 다른 짐은 없습니까? 검색대 직원이 물었다. 짐이 될 만한 건 없었다. (…) 공항 안에서 30분 정도 걷다가 후꾸오까로 날아올랐다. 아버지가 살던 나라와는 한시간 정도 스칠 인연밖에 없었다. 인간은 몇살 때부터를 기억하는 걸까?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130면)독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망고스퀘어에서 우리는』의 전개는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을 맛깔나게 하고, 캐릭터들에 신선한 느낌을 부여하며, 소설이 감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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