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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카르마 무녀의 카르마 / 할렐루야 / 나는 무죄입니다 / 巫氣 / 만다라 / 카르마[業] · 1 / 카르마[業] · 2 / 카르마[業] · 3 / 무기(舞氣) / 巫人畵 제2부 유체 이탈 돈 유감(有感) / 믿음이란 무엇인가요 / 유체 이탈 · 1 / 유체 이탈 · 2 / 유체 일탈 · 3 / 氣 탈바꿈 현상 / 해리현상 / 전생의 인연 / 천둥 번개님! / 꿈과 저승, 그리고 그림 제3부 나는 무녀가 되어야 하나요 부적의 유래 / 부작을 내리는 법 / 부작의 시초 / 사람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 성씨 유감(有感) / 10년의 고통 / 나는 무녀가 되어야 하나요 / 나의 명상법 / 나만의 단전 호흡 / 전이 현상 제4부 몽돌연가 몽돌연가 / 동심지인 / 비정한 사람들 / 선무당 사람 잡네! / AI와 도플갱어 / 무병에 걸리셨나요 / 동병상련인가 / 눌림굿 /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 그림과 기 제5부 개 같은 사랑 전생록과 대수대명 / 이름 바꾸면 출세할까요 / 인생 100세 / 눈물 / 개 같은 사랑 / 명당 발복 / 생일 축하 / 슬픈 이야기 / 동네 한 바퀴 / 계룡산(鷄龍山) 제6부 코끼리와 붓다 금 유감(有感) / 코끼리와 붓다 / 찻집에서 / 천수천안 / 어찌할까요 / 무궁화 / 안경 너머 세상 / 부처께서 말씀하시길 / 공양의 의미 / 이웃 유감(有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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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피하지 않고, 운명과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
『운명은 물처럼 흘러간다』는 무속인이라는 독특한 삶의 자리에서 출발하지만, 그 결은 매우 인간적이고 보편적이다. 차혜숙의 수필은 개인적 체험을 넘어, 현대인이 쉽게 외면해온 죽음, 업보, 믿음, 구원이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끌어안는다. 이 책에서 운명은 미리 정해진 굴레가 아니다. 원인과 결과가 얽혀 흐르는 삶의 과정이며, 저자는 그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기록한다. 무병을 앓아야 했던 시간, 종교적 갈등과 가족의 상처, 신과 인간 사이에서 느꼈던 두려움과 책임, 그리고 타인의 고통을 마주해야 했던 순간들이 솔직하게 펼쳐진다. 차혜숙의 글은 신비를 과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의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그 질문은 때로 불편하지만, 결국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가진다. 이 수필집은 무속이나 영성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끼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등불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고통의 시간을 통과한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진실한 목소리가 여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