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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뒤, 로시는 긴 줄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어요. 로시는 머릿속으로 자신의 계획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점검해 보았어요. 실패할 가능성은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심장이 쿵쿵 뛰었지요. 마침내 로시 차례가되자, 로시는 매표소에서 표를 샀어요. 로시는 가장 멋진 범퍼카에 올라탔어요. 그리고 바둑판무늬 모자를 쓴 아저씨에게 표를 건넨 다음 범퍼카를 몰고 출발했지요. 로시는 금방 어둠에 익숙해졌어요. 어둠 속은 로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시무시했고, 셀 수 없이 많은 눈이 로시를 쳐다보고 있었어요. 뾰족한 이빨들이 번득이고 있었고, 날카로운 갈고리 발톱들이 할퀴려고 했어요. 커다란 입들은 무서운 소리를 내고 있었어요. 그러나 로시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 로시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으아아아아!!!" 로시는 범퍼카에서 뛰어내리면서 소리를질렀어요. 책에서 배운 대로 로시는 첫 유령들을 꼼짝 못하게 해치웠답니다. 크고 무서운 유령들과 싸우기 위해서 로시가 특별히 생각한 방법이 따로 있었어요. 유령들이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하자, 차츰 로시는 이 놀이가 재미있어졌어요.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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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로시. 로시는 참다못해 꿈 전문가 마우 박사님을 찾아간다. 마우 박사님이 로시에게 준 처방전은 바로 책이었다. 그날로 로시는 서점에 가서 책을 사고, ‘유령에 대한 모든 것을 들려주는 책’을 다 읽어 버린다. 그리고 유령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직접 자신을 시험해 보기도 하다. 엉뚱하고 괴짜인 로시는 자신을 괴롭히는 것과 당당히 맞서는 멋쟁이 토끼이다. 비록 동물원의 경비 아저씨한테 ‘일 년 동안 접근 금지’라는 경고를 받기는 하지만 로시는 기쁘기만 하다. 왜냐하면 유령과 맞서 싸워(?) 이겼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로시에게 무서운 유령들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로시는 책을 통해서 유령의 정체에 대해서 모두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유령 범퍼카를 탄 로시>는 ‘책 안에는 모든 지식이 들어 있다’는 우리 모두가 흔히 아는 말이지만, 다시 한 번 ‘책 안에 진리가 있다’는 교훈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세상을 하나씩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모르는 것 천지일 것이다. 그럴 때 좋은 책 한 권은 아이에게 커다란 보석상자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또한 이렇게 해서 얻은 보석상자는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길을 안내해 주는 등대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 독일에서 유명한 작가 필립 뵈히터의 정결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일러스트레이션은 로시가 악몽에 시달릴 때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와 그것을 물리치고 나서 찾은 안정감을 대립해서 잘 표현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