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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마음의 집 나의 길 내 여자의 집 이별과 아내 첫사랑 호순이 호돌이 할아버지 빈 주먹 멜가방에 업힌 손녀 오늘과 내일의 다툼 침묵의 도시 기억의 흔적 낙엽의 여정 요양보호사 보석 같은 말 제2부 야속한 것들 얼마나 미웠으면 바다에 살자 구름으로 살자 겨울 벚나무 작은 새 1 작은 새 2 마음의 화분 장마 그리운 사람 무관심보다는 좋다 낡은 배 눈물이란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이다 제3부 집 한 채를 샀다 산촌에 살았다 강촌에 살았다 산그늘을 바라본다 아버지 제삿날 아버지가 보고 싶다 1 아버지가 보고 싶다 2 당산나무에게 가 한마디 물어보자 아버지 점심밥 아버지의 등짝 어머니 1 어머니 2 집에 가고 싶다 잃어버린 고향 백천리 월명 백천리 월명 제4부 내 고향 시월 힘내자 산청 내 고향 동생 산청이 운다 함양 산청 고향집 고향 1 물레방아 돈다 선조님은 물을 사랑했다 산청의 몸부림 고향 가자 어려운 여정이다 산청은 담쟁이로 살자 들꽃 한 송이 고향 2 상처 난 산청이여 인덕만리 제5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싶다 철부지 비 철쭉도 나도 사인펜 우장산 아침 산책 승냥이 곡선이고 싶다 경부선 짐 자전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나는 아직 청춘이고 싶다 호박 강서 시 낭송 아카데미 아무것도 없는 11월 잘못 쓴 사과 편지 제6부 행복한 사람들 축복의 4월 시가 살고 있는 고찰 고통이란 무엇일까? 제일 가기 싫은 곳 물컵 바다는 글벗이다 나는 햇볕이 좋다 간직하고 싶은 기억의 흔적 일상의 힘 생의 끝자락에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서러운 몸은 말이 없다 내 생애 가장 잘못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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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생애가 고요하게 머무는 시의 집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자리에 대하여 『내 여자의 집』은 오래 지속된 삶의 시간을 응시하는 시집이다. 이 책에서 시인은 자신의 생을 꾸밈없이 드러내며, 가족과 노동, 고향과 자연, 그리고 늙어 가는 몸과 마음을 시의 언어로 기록한다. 시편들은 유년기의 기억에서 출발해 중·장년의 노동과 책임, 노년에 이르러 마주한 고독과 성찰로 이어지며 한 인간의 삶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이 시집의 중심에는 ‘함께 살아온 사람들’이 있다. 아내, 부모, 자식, 그리고 이름 없이 스쳐 간 이웃들이 시 속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삶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환기한다. 사랑과 미안함, 감사와 후회가 뒤섞인 복합적인 감정이 절제된 언어로 표현되며, 독자는 그 솔직함에서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시집에는 자연과 고향의 풍경이 중요한 배경으로 자리한다. 산과 들, 마을의 계절 변화는 시인의 삶과 호응하며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자연은 위안의 대상이자 삶을 비추는 거울로 기능하며, 인간의 생로병사와 맞닿아 있다. 『내 여자의 집』은 묵묵히 살아온 한 사람의 시간을 따라가며, 평범한 삶이 지닌 무게와 존엄을 조용히 보여 준다. 이 시집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독자, 혹은 부모 세대의 시간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오래 남는 여운을 전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