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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전후개혁과 민주화 1. 점령과 전후개혁│2. 냉전과 역코스│3. 전후개혁 시대의 사회상│4. 마무리―55년 체제와 구조개혁 제2장 경제대국 1. 경제대국의 현황│2. 고도 경제성장의 회고│3. 신자유주의 개혁과 규제완화│4. 마무리―새로운 정책 과제의 등장 제3장 정치구조 1. 정부구조│2. 선거제도│3. 정당│4. 지방자치│5. 대외관계│6. 마무리―보통국가와 보수회귀 제4장 사회계층 1. 취업구조와 사회이동 기회의 변화│2. 지위의 비일관성과 사회적 통합│3. 풍요한 사회와 격차의 확대│4. 중류 의식│5. 사회이동 기회의 개방│6. 마무리―사회이동과 사회통합 제5장 일본모델론 1. 일본모델론의 등장│2. 일본적 특수성과 가족주의│3. 공동체와 경영가족주의│ 4. 일본적 특수성론의 한계│ 5. 마무리―일본모델론의 한계 제6장 가족 1. 가족제도의 개혁│2. 가족구조의 변화│3. 가족 기능의 변화│4. 최근의 가족 동향│5. 마무리―가족형태의 다양화 제7장 교육 1. 교육기회의 구조적 특징│2. 교육과정의 지향점│3. 교육현장의 문제점│4. 대학교육 대중화의 실상│5. 교육개혁의 동향│6. 마무리―시장원리와 국가주의 제8장 젠더 1. 젠더의 정의와 불평등│2. 여성의 다양한 생애진로│3. 주부와 가사노동│4. 여성 취업의 특성│5. 여성의 시민활동과 사회참획│6. 마무리―여성의 주체화와 양성평등사회 제9장 소수집단 1. 소수집단과 차별의 구조│2. 일본인의 민족적 구성│3. 대표적인 소수집단│4. 다문화?다민족?다국적 공생사회의 지향│5. 마무리―국제화와 다양성의 수용 제10장 생활구조와 지역사회 1. 생활이라는 키워드│2. 생활구조의 이론│3. 생활의 장으로서의 지역│4. 지역사회의 변동―주민운동과 마치즈쿠리│5. 마무리―지역사회와 마치즈쿠리 제11장 종교 1. 일본인은 종교적인가│2. 종교이탈과 새로운 종교체험│3. 불교와 신도의 이중귀속│4. 전통종교와 습합체제│5. 신도는 종교가 아니다?│6. 신종교│7. 신신종교│8. 국가와 종교│9. 마무리―종교적 다원화와 신흥종교 제12장 사회의식과 소비생활 1. 사회의식과 소비생활│2. 결핍의 시대에서 대량소비의 시대로│3. 일이냐 여가냐│4. 서비스 소비의 증가│5. 변화하는 남녀관계│6. 생활운동과 생활정치│7. 일본인의 생활목표와 준거집단│8. 일본인에게 국가와 천황이란 무엇인가│9. 마무리―풍요와 시민의식 제13장 사회운동 1. 전후 사회운동의 개관│2. 실리추구형 노동운동의 정착│3. 노동운동 조직 통일과 정책참가│4. 60년 안보투쟁과 사회운동의 다원화│5. 새로운 사회운동과 대학분쟁│6. 베헤렌과 시민운동│7. 교과서 문제와 시민사회의 저력│8. 시민운동의 지속성│9. 반핵평화운동│10. 비핵 삼원칙│11. 자원봉사│12. NPO와 시민운동의 제도화│13. 마무리―거품경제와 사회의식의 보수화 제14장 환경 1. 공업화와 공해문제│2. 반공해 주민운동│3. 정부와 혁신자치체의 대응│4. 새로운 환경문제│5. 공해?환경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회이론│6. 마무리―공해방지와 환경정책의 제도화 제15장 21세기의 사회환경과 전망 1. 경제대국과 구조개혁│2. 헌법개정과 보통국가│3. 국제화와 다민족 공생사회│4. 고령화와 복지의 책임│5. 지방분권과 지역사회│6. 정보화와 사회변동│7. 환경과 생활세계│8. 사회의식과 가치관│9. 노사관계의 유연화│10. 마무리―국제화와 시민적 주체 형성 용어 해설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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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코스’에도 불구하고 미군정이 주도한 ‘전후개혁’은 전후 일본 사회를 전전과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민주주의라는 기준에서 보면 단절이 뚜렷하다. 노동개혁과 같은 제도적 차원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전후개혁’이 전전과의 단절을 가져왔다는 역사적 의미가 뚜렷하게 부각된다. 패전에 의해 전전의 권력기구가 파괴될 때까지 일본 사회는 스스로 내부 합리화를 추진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 p.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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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대미관계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하려는 입장을 보여 왔다. 미국은 일본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며 안보의 동반자이므로 일본은 미국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업계 단체 및 이들과 결탁한 정치가뿐만 아니라 관료의 기득권을 옹호하는 족의원들은 ‘일본의 특수 사정’을 내세우면서 외국의 부당한 요구와 간섭을 배제해야 한다는 민족주의적 담론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본 내부에서도 기존 규제 때문에 세력 확장을 저지당하고 있던 집단들은 오히려 시장개방 압력을 환영했다. 지역 상인들의 저항으로 영업망 확장에 지장을 받고 있던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외국 유통업체가 대형점포의 개설을 쉽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서로 협력한 사례도 있다. 농민과 도시의 자영 상공업자는 보수정당의 지지기반이므로 시장개방 문제는 결국 국내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밖에 없었다. 관료집단 내부에서도 통상이나 외교를 다루는 부서는 개방에 적극적이지만 보호해야 할 사회집단이 있는 농수산성과 같은 부서는 개방에 방어적인 것처럼 추구하는 정책목표에 따라 입장이 분화되어 갔다. 이와 같이 일본의 대외 관계는 국내 정치상황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동하고 있다.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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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에 신국적법이 시행된 이래 1999년까지 귀화 허가를 받은 외국인 총수는 31만 7,615명인데, 그중 73.7%에 해당되는 23만 3,290명의 원국적이 한국 또는 조선이다. 귀화하여 일본 국적을 취득한 재일한국 조선인들은 귀화 후에도 계속되는 차별, 동포사회와의 감정적 대립, 아이덴티티의 혼란 및 상실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들은 ‘성화(成和)클럽’이란 모임을 결성하여 자신들의 결속을 시도하고 있다.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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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의 자유를 부여하면 일반 국민이 천황 숭배에서 멀어질 수가 있으므로 신도는 종교가 아니라고 천명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기독교도나 불교도에게 천황 숭배를 강요할 수 있게 되었다. 군인칙유(軍人勅諭), 교육칙어(敎育勅語)도 모두 천황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천황 숭배를 누구에게나 강요할 수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신사 참배를 강요할 때는 물론이고, 전후에 일본의 공직자들이 전범의 혼령이 모셔져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할 때에도 ‘신도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논리를 원용하고 있다.
--- p.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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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에서 반핵운동과 평화운동은 노동운동이나 주민운동과 같이 가시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전국적인 대중 동원에 성공해온 가치지향적인 사회운동의 흐름이다. 일본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는 전후개혁기에 등장한 침략전쟁을 반성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키워드이자 신헌법의 기본 정신이었다.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운동은 냉전 체제에 일본을 편입시켜 가는 보수정권에 대한 이의 제기 운동으로 바뀌었다. 평화운동은 미일안보동맹 체제, 베트남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권위주의적 정권에 대한 인권탄압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반핵’은 일본이 핵무기 공격을 받은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이며, 이러한 비극의 재연을 방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사회운동의 기본개념이다. 반핵운동은 핵무기만이 아니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수반되는 위험성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으며, 현재도 가장 큰 대중 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다.
--- p.284~2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