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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야 사랑해
유현경
한스미디어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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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유현경
진호 엄마 유현경. 진호가 물살을 가르고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그녀를 만날 수 있다. 한때 진호가 자신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임을 모르고 수없이 자살을 꿈꾸었다는 그녀. 그러나 지금은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진호 엄마’에 너무도 행복해 하고 있다. 진호와 자신이 받아왔던 벅찬 사랑과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날이 오리라 믿으며, 지금도 아름다운 경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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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98g | 153*224*20mm
ISBN13
9788990785992

책 속으로

그런데 11개월 된 아기가 기지도 않고 아무것도 붙잡지도 않고 어느 날 느닷없이 거실 한가운데 우뚝 서서 TV를 보고 있다면 놀라지 않을 부모가 있을까요. 눈이 아플 정도로 현란한 광고를 쏟아내는 TV 앞에서 진호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나무토막처럼 서 있었습니다.
나는 한편으론 놀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비범한 그 무엇이 내 아이에게 있는 것은 아닌가 슬그머니 기대도 되었습니다. 부모들 심정이란 다 그런 것 아닐까요. 어쨌든 이상한 일은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친정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진호 이야기를 했더니 세 명의 자식을 별 탈 없이 길러낸 엄마는 그런 아이들도 있다며 걱정하지말라고만 하셨습니다. 그 후부터 진호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TV에서 광고만 나오면 모든 것을 팽개치고 TV 앞에서 눈을 땔 줄 몰랐습니다.
진호는 그렇게 아이답지 않게 아주 진지하고 점잖은 아이였습니다. 엄마를 전혀 귀찮게 하는 일이 없어 집 안에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 pp.37-38

그러나 진호 특유의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마치 목숨이라도 건 듯이...
진호는 언제나 집밖으로 나돌아다녔기 때문에 바퀴 달린 것이라면 뭐든지 좋아했습니다. 나는 네 살이나 먹은 덩치 좋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슈퍼를 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는 것이 그나마 나았습니다.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리거나 찻길로 달려가는 것은 막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진열되어 있는 물건 가운데 진호의 눈에 뛴 것은 반드시 사주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초콜릿이나 알록달록한 젤리 등이었는데 처음에는 사달라는 대로 사주다가 한 날은 매번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것만 집어내는 것이 이상해 다른 것을 집어주었더니 또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이의 고집을 초장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다른 과자를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진호는 갑자기 다시 한번 사람이 내기 힘든 괴성을 질러대기 시작했습니다. 진호가 내지른 소리를 마치 천둥 치듯 슈퍼를 뒤흔들어놓았고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때의 심정을 무엇에 비할까요. 사람들은 마치 동물원 원숭이를 구경하듯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래도 진호의 괴성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로지 그 자리를 빨리 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급히 유모차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순간 진호가 젤리를 집으려고 몸을 유모차 바깥으로 날리는 것입니다. 나는 아이가 유모차 바깥으로 떨어질 것 같아 재빨리 젤리를 집어 진호의 손에 쥐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진호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괴성을 멈추고 벙글벙글 웃는 것입니다. 나는 또 한 번 진호의 집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입니다. 진호는 승자였고, 나는 패자였습니다. 보잘것없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패자...

--- pp.53-54

출판사 리뷰

지금 온 국민이 그들의 사랑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 매스컴이 격찬한 기적의 인간승리!

그는 자신에게 큰 벽이 될 수 있는 장애를 딛고 당당히 일어선 진정한 승리자였다- KBS 뉴스 9
김진호 선수의 도전이 자폐아와 가족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선사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
편견의 물살을 가른 김진호 군의 사연이 국민적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 SBS 8 뉴스
수영에서 일으킨 금빛 물보라! 그의 도전은 그칠 줄을 모른다. - 조선일보
장애 물살 헤치고 세계 정상 터치! - 중앙일보
진호 수영은 백만 불짜리! 편견을 헤치고 장애를 이겨내다! - 동아일보
그의 인생 앞에 좌절 따위는 없다. 오직 희망차고 무한한 도전만 남아 있을 뿐이다. 4만여 명에 이르는 국내 자폐아들의 희망을 가슴에 품고 인생의 거친 물살을 힘차게 가를 것이다. - 문화일보
그의 메달 뒤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받침, 그리고 김선수 스스로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 세계일보

체코에서 날아온 감동의 승전보! 장애를 이겨낸 기적 같은 금메달! 추석을 일주일 앞둔 2005년 9월 10일 토요일 오후. 사람들은 KBS, MBC, SBS 3대 방송사의 메인 프라임 뉴스에 앞 다투어 실려나오는 한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김진호.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체코에서 열린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 배영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었다. 2분28초05의 종전 세계기록을 3초16나 앞당긴 2분24초49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게다가 이틀 앞선 배영 100m에서는 동메달, 마지막 날 있은 자유형 200m에서는 은메달까지 따내 소년은 대회 최고의 히어로가 되었다. 수영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세계수영대회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따냈다는 것도 놀랄만한 일이지만,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소년이 자폐성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장애인이라는 것이었다.

자폐와 싸워 온 15년 세월, 어머니의 눈물로 새긴 사랑의 기록
손 귀한 집안의 2대 독자. 귀여움을 독차지 하던 네 살배기 아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자폐 판정이 내려졌다. 깜깜한 절벽으로 떨어지는 듯 한 충격. 그러나 고통은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아이는 네 살이 넘도록 ‘엄마’라는 말은커녕 듣기에도 끔찍한 쇳소리 밖에 내지 못하고, 유리액자를 부숴 자기 얼굴에 뿌려대는 자해를 가하기 일쑤였다. 아홉 살이 되어도 엄마 외에는 세상과의 그 어떤 소통도 할 수 없었던 아이. 진호는 그렇게 세상과 철저하게 격리되어 살아야만 했다. 하지만 자폐라는 장애보다 더욱 이들 모자를 힘들게 했던 것은 주위의 끝없는 오해와 편견이었다. 마치 전염병이라도 되는 듯 아이를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들. 진호는 열 살이 다되도록 초등학교조차 입학할 수 없었고, 엄마는 셀 수 없이 자살을 꿈꾸었다. 이들에게 삶은 고통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그러나 15년 후, 아이는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되었다. 2002년 아태장애인경기대회 국가대표 수영선수, 2003년 아태청소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수영선수, 2004년 전국체전 부산대표, 2005년 체코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 지금까지 진호가 이루어낸 값진 성적들이다. 일반인들도 이루어내기 힘든 이러한 결실 뒤에는 15년 동안 한순간도 아이의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은 어머니가 있었다.

아이에게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독한 엄마’가 되어야만 했다.
초콜릿과 라면 외에는 밥한 톨도 입에 넣지 않는 지독한 편식을 고치기 위해 눈물의 산행을 떠나야 했고, 굳게 먹은 마음이 약해질까 봐 3년 동안 친정과의 연락도 끊어야만 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샤워장에서 샤워하는 법을 가르치려면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보다도 더 기쁜 것은 아이가 한발 한발 세상 속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세월이 흘러 아빠 엄마가 없는 세상에서도 진호가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요.” 혼자 걸어가는 진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로 가득하다.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슴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
지은이는 고통의 크기는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겪고 있는 장애보다 더 두려운 것은 세상에 혼자 버려진 느낌이었다며, 진호와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많은 이들처럼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썼다고 한다.“진호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자폐라는 병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그럼으로써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허물어갈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어요.”

자폐 교육의 살아있는 교과서
이 책은 또한 진호의 탄생에서부터 자폐의 발견, 특수교육과 통합교육, 취미생활, 컴퓨터, 일상생활에의 적응 훈련 등 자폐아이를 교육해 온 모든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였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자폐교육서인 셈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기록한 내용들이다. 지금 이 시간, 자폐로 고통 받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도움이 손길이 될 것이다.

▶▶ 먼저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진호와 진호의 어머님, 이들의 치열한 삶에 목이 메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버림받아 의지할 곳이 없는 외톨이라고 느낀다면, 힘겨운 시련과 고통으로 자포자기하려 한다면 지금 바로 이 모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중앙기독초등학교를 만나게 하시고 진호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 기적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 김장환 목사(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극동방송 대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해 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방송으로 진호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치열했던 눈물과 사랑, 그 진실한 삶의 기록을 접하고 나면, 지금 이 시간 장애로 고통 받는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신동엽(방송인, MBC 일요일요일밤에 <진호야 사랑해>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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