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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생명 끝에 매달린
우박 섞인 비 키 큰 피에로 아픈 영혼 다섯 개의 봉인 실 그렇게 사는 거야 방향 잃은 용서 우아한 거짓말 작가의 말 |
金呂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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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달리 생일선물을 미리 사달라며 엄마를 조르던 천지는 자신이 짠 털실에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천지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는 언니 만지는 천지의 단짝으로 알았던 화연을 만나보지만, 천지에게 생일선물을 받기로 했다는 얘기만 듣고 돌아온다. 한편 천지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내레이션은 초등학교 때 전학 온 이후로 화연이 얼마나 교묘하게 자신을 괴롭혀왔는지 담담한 목소리로 전한다. 이제 홀로 남은 화연은 천지가 죽은 뒤로 외려 자신이 따돌림 받는 것을 느끼고, 주위를 맴도는 천지의 가족들이 화연을 조여온다. 화연이 천지를 괴롭힌다는 걸 알고 있었던 천지 엄마는 화연 엄마를 찾아가 화연이 천지의 죽음에서 쉽게 자유로워지지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만지는 천지가 남기고 간 털실 뭉치에서 이제 모두 용서한다는 쪽지를 발견하고 같은 털실을 받은 사람들을 찾는다. 엄마, 만지, 천지의 고통을 방관한 친구 미라, 화연이 털실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궁지에 몰린 화연은 천지와 같은 선택을 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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