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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채만식 - 민족의 죄인
2. 김동리 - 역마 3. 염상섭 - 임종 4. 황순원 - 곡예사 5. 안수길 - 제3인간형 6. 오영수 - 갯마을 7. 이범선 - 학마을 사람들 8. 선우휘 - 불꼴 9. 박경리 - 불신시대 10. 손창섭 - 잉여인간 11. 하근찬 - 흰 종이 수염 12. 서기원 - 이 성숙한 밤의 포옹 13. 전광용 - 꺼삐딴 리 14. 이호철 - 닳아지는 살들 15. 김승옥 - 무진기행 16. 최인훈 - 웃음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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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비가 내렸다. 살아 남은 두 명은 이 동굴까지 뻗친 경찰의 손에 잡혀가고 젊은이의 시체는 그의 부친에게 인도되었다.
싸전주인인 그 젊은이의 부친은 눈물 한 방울 없이 아들의 시체를 공동묘지에 묻었다. 그는 죽은 아들을 가엾다기 보다 증오했다. "이것은 내 아들이 아니오." 하고, 냉정히 딱 자른 그의 한마디는 일본 경찰이 입회한 탓만은 아니었다. 아비를 두고 죽은 자식은 자식이 아니라 요물이라는 것이었다. --- p.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