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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여자
이규형
서울도쿄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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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독자에게
2. 방송국의 여자
3. 홈런을 싫어하는 여자
4. 담배를 피우는 여자
5. 섬머타임의 여자
6. 아름답고 따듯한 여자
7. 물장사 하는 여자
8. 커피를 만드는 여자
9. 대왕을 사랑하는 여자
10. 인간을 읽는 여자

저자 소개 1

1957년 서울 출생이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82년 대학 4학년 때 쓴 〈청춘스케치〉라는 소설 한 편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후 〈블루 스케치〉,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굿모닝 대통령〉 등의 감독으로 대활약 했으며,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신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일본은 일본이다』,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JJ가 온다』, 『불황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6일만에 터지는 이규형의 일본어』, 장편 소설 『보디가드』등 약 6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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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규형
한양대 연극영화과 졸업. 시나리오 「사랑만들기」를 썼고, 자작소설 「블루스케치」를 직접 영화로 만들어 영화감독이 되었다. 그 뒤 『청춘스케치』『어른들은 몰라요』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위치를 굳혔고, 농구만화 『헝그리베스트 5』『세계여행기』『공룡선생』『일본대란』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베스트셀러를 잇따라 발표. 또 『일본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불황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돈버는 데는 비밀번호가 있다』와 같은, 돈버는 책 부문에서 베스트셀러를 발표. 『6일만에 터지는 일본어』『이런 일본어 처음이야』『2시간만에 터지는 이규형 일본어』『아이우에오로 터지는 일본어』등 일본어 학습서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갔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관련 대중문화 -경제-직업세계 등에 관한 TV물, 출판기획, 영상물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특별한 감각으로 일본을 날카롭게 파헤침으로써 이규형은 현재 방송국-신문사-출판사-잡지사-기업체-대학의 기획 자문과 특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벤처회사를 설립해 인터넷 사이트 www.tomatolee.com을 열어 일본 대중문화와 일본어를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일련의 활동을 일본에서도 인정받아 1999년에는 일본라디오단파방송국 주최, 일본외무성 후원의 <라디오단파아시아상>을 수상. 일본 최고명문 출판사 슈에이샤에서 일본인을 위한 『이규형의 한글학습서』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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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475002

책 속으로

만약 커피와 섹스가 없었다면 그들은 일주일을 넘기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두 사람은 거의 모든 면에서 감각이 다르다. 성격도 취미도 좋아하는 음식도,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처럼 부딪힌다. 그는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등 닥치는 대로 잘 먹는데 비해, 그녀는 고기를 안 먹는다.

"이렇게 맛있는 쇠고기를 안 먹다니 도대체가 이해가 안 되는구만. 도대체 뭘 먹고 살겠다는 거야."

고기를 구워 놓고도 기어코 된장찌개랑 콩나물 무침으로 밥을 먹는 그녀를 보며 핀잔을 주면 그녀는 뽀로통해진다.

"불쌍하잖아."

"야, 생선은 안 불쌍하냐? 생선도 횟집에 잡혀오기 전엔 다 자기 엄마랑 친구들이 있었던거 모르니?"

"그래도 생선은 덜 불쌍해. 사람이 먹으라고 꼭 반찬처럼 생겼잖아."

먹는 거야 그렇다 쳐도, 그녀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청량음료는 아예 입에도 대질 않는다. 콜라나 주스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목말라 죽겠다든지 하는) 안 마신다.

"몸에 안 좋아."

"웃겨, 몸 생각 그렇게 하는 여자가 소주를 두 병이나 까니?"

"술은 몸에 받으니까 먹는 거야. 내가 술 먹는 것 때문에 뭐라 그럴 거면 난 같이 살 자신 없어."

어쩌다 일식집이나 포장마차에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되면 둘은 술을 따로따로 주문했다. 그는 맥주를, 그녀는 소주를. 그녀는 얼굴 하나 안 빨개지고 꼴깍꼴깍 혼자서 두 병을 해치운다. 그는 예의로 한 잔은 마시지만 두 잔부턴 마시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는 까닥없이 두 병인 거다. 결국 우리는 주량이 달라서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 pp.23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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