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뛰어난 광고는 아주 많습니다. 지금도 TV를 켜면 그런 광고들이 수없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 어느 카드회사는 홍콩 여배우들이 나와 화려한 중국 무술을 선보이는 영화 같은 광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광고는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종잡을 수 없는 괴상한 광고였지요. 한마디로 아이디어의 독창성은 뛰어나지만 메시지 전달의 명료성이 떨어지는 광고였습니다. 왜 그런 광고를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아이디어의 독창성에만 사로잡혀서죠. 광고란 광고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 즉 광고 컨셉, 더 넓게 얘기해서 브랜드 컨셉을 명료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 p.20 |
|
예전에 마케팅 컨설턴트를 만나 밥을 먹은 일이 있습니다. 전 그가 마케팅 컨설턴트이기에 무슨 대단한 최신 이론을 많이 알겠구나 싶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요즘 엄청 변화하는 세상에서 마케팅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많이 알고 계시겠네요?” 이 질문을 받자마자 밥을 먹던 그의 입에서 아주 날카로운 말이 나왔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나 이론 지식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새로운 이론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요. 마케팅이란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에 맞추는 활동이거든요!” 그는 저의 질문을 우문으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뿔싸! 마케팅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완전히 한방 먹었습니다.
--- p.139 |
|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가장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부족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똑똑하게 보이려고 하는 데서 생깁니다. 그래서 ‘똑똑한 바보’가 되는 것이지요.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너희들이 모르는 것을 한수 가르쳐 준다는 관점에서 컨설팅적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컨설팅적 제안과 다른 프리젠테이션이란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상대방의 심정을 우리 편으로 만들면서, 우리의 제안이 자연스럽게 수용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 p.264 |
|
세상이 변하듯 마케팅도 변한다
최근 신문에 일본 도쿄대가 1877년 개교 이래 처음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교수들이 전국을 돌며 인재 마케팅에 나섰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TV를 켜니 아주 도발적인 직장여성이 연하의 꽃미남을 차에 태워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현대자동차 CF가 등장하고 국내 최대서점인 교보문고 입구에는 후발 주자이자 온라인 서점인 인터파크의 허를 찌르는 옥외광고가 눈에 띕니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콘트라섹슈얼 코드의 가장 대표적인 광고 전략을 타 그룹에 비해 보수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에서 과감히 수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마케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사람들의 욕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상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은 신상품을 선보일 때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결국 기업의 존폐여부가 소비자의 선택에 달린 것입니다. 전자 부문 하드웨어의 핵심 분야를 소홀히하고 영화나 음악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 관심을 보이던 소니가 경영난이 가중되자 최근 대대적인 감원을 단행한 사건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점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의 차이가 없어져 마케팅 수행 능력에 따른 차별화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것을 삼성은 알고 소니는 몰랐기 때문일까요. 과거에 마케팅이 경영의 작은 부분에 불과했던 때와는 달리 21세기에서는 경영과 마케팅이 동일차원으로 인식되고 있고, 심지어 경영 자체를 마케팅 활동으로 봅니다. 이것은 기업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변화 속에서 경쟁기업과 차별화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마케팅을 궁극의 핵심역량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MS가 최근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스타 출시와 오피스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부문별 사장들을 대부분 마케팅 전문가들로 조직 개편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 Back To The Basic 마케팅의 개념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생산 중심에서 판매 중심으로, 다시 소비자 중심으로 다변화하면서 발전되어 왔습니다. 마케팅 개념이 처음 우리 경제사회에 도입된 것은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켜주는 교환시장이 형성되면서부터입니다. 공동 생산체제로 교환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자급자족의 시대에는 마케팅도 존재하지 않았으나, 상호 물물 교환이 이루어지는 장소의 개념으로서 시장이 생성되면서 마케팅 개념이 부각된 것입니다. 이러한 마케팅 개념은 시대적 상황과 소비자의 의식변화에 따라 변모되어 왔고, 지금은 단순한 판매촉진 개념을 넘어 다양한 소비자 욕구 충족 활동이라는 개념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이 궁극적으로 마케팅과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마케팅에 대한 책도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것도 그만큼 세상의 흐름을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되지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정작 소중한 것들을 무심결에 스쳐 지나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소중한 것이란 탄탄한 마케팅의 기본을 의미하며 이 책은 그러한 기본실력을 구축하기 위해서 탄생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진솔한 목소리로 인생체험담을 들려주듯, 오랫동안 실전에서 겪은 마케팅 경험과 순수 학문을 접목시켜 마케팅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100가지 강좌 보따리를 풀어냅니다. 최신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의 첨단 기법이 등장하지도 않고 그 흔한 해외 광고 사례가 나오지도 않지만, 우리는 고정관념과 선입견, 그리고 통념으로 가려진 나무 덤불 사이를 빠져나와 비로소 거대한 숲을 온전하게 바라보려는 저자의 조감적 시각을 통해 자연스럽게 마케팅의 핵심과 본질에 도달하게 됩니다. |